캐나다 | 하키 퍽 사고로 100만 달러 배상, BC주 여성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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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랭퍼드 시와 하키 팀 상대로 한 소송서 이겨
BC주 최고 법원은 10년 전 하키 퍽에 맞아 부상을 입은 밴쿠버 아일랜드 여성에게 100만 달러 이상의 배상을 결정했다.
셰리 린 매튜스 씨는 랭퍼드 시, 아레나 운영자, 지역 하키 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배심원단이 그녀의 손을 들어줬다. 피고 측은 배상금이 과도하다고 항소했으나, BC주 항소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매튜스 씨의 변호사 키스 실레 씨는 "BC주 항소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로써 매튜스 씨의 긴 법적 싸움이 끝났다"며 "이번 결정은 매튜스 씨가 지난 10년 동안 겪은 심각한 부상과 손실을 정당하게 인정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2014년 당시 60세였던 매튜스 씨는 롤러 하키 경기를 관람하던 중 안전망의 틈을 통해 날아온 퍽에 맞아 오른쪽 눈 위에 부상을 입었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그 후 며칠 동안 메스꺼움, 두통, 빛에 대한 민감증을 겪었다고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매튜스 씨가 경미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신경인지 장애와 기타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가족과 전 직장 동료들은 사고 이후 그녀의 성격이 변했다고 말했다.
카렌 호스만 판사는 항소법원 판결문에 "그녀는 우울하고, 동기 부여와 집중력이 부족하며, 혼란스럽고 기억력이 나빠졌다"라고 적었다.
법정에서 매튜스 씨는 2019년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처리 단말기를 판매하고 임대하는 일을 더 이상 제대로 할 수 없어 일을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파트타임 꽃집 직원으로 일했으나, 재판 전 2년 동안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매튜스 씨는 사고 전 매우 성공적인 영업사원이었으며, 사고 전 4개월 동안 44,646달러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그녀는 사고 직전에 유망한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40만 달러를 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매튜스 씨에게 과거 수익 손실로 804,000달러, 고통과 고생에 대해 175,000달러를 포함해 총 105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피고 측은 이 두 항목의 배상금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법원 판사들은 배심원단이 적절한 지시를 받았고, 사법적으로 행동했다고 판단하며 804,000달러의 배상금 결정을 지지했다. 또한 175,000달러의 배상금도 전혀 불균형하거나 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스만 판사는 "배심원단은 원고의 부상이 심각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으로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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