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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메트로 밴쿠버 시장 12명,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턴 가석방 반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25 09:43 수정 24-04-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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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픽턴에 대한 가석방 허용은 정의 체계와 공동체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


메트로 밴쿠버의 12명 시장이 연방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연쇄 살인범 로버트 픽턴(Robert Pickton)에게 어떠한 형태의 가석방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 서한에서 시장들은 픽턴에게 가석방을 허용하는 것이 "우리 사법 체계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우리 공동체의 안전과 웰빙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픽턴은 그의 행위에서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으며, 그의 잔혹한 범죄 행위가 사회에 대한 위협을 상기시켜준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픽턴은 2002년 2월에 체포되어 그가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데려온 여성들을 자신의 포트 코퀴틀람의 집으로 데려가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2007년 픽턴은 그의 돼지 농장에서 발견된 여섯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가석방 없는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그는 2027년 2월에 가석방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연방 법률에 따라 픽턴과 같은 형을 받은 사람은 가석방 신청 가능 시한 3년 전부터 주간 외출을 신청할 수 있다. 가석방위원회는 픽턴이 일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지만 청문회가 열리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픽턴으로부터 일간 가석방 신청이 접수된 바는 없다.


시장들의 서한은 "픽턴이 가석방을 신청할 경우,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가 가석방을 받지 못하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적혀 있다. 이 서한은 밴쿠버의 켄 심(Ken Sim) 시장, 델타의 조지 하비(George Harvey) 시장, 앤모어의 존 맥큐언(John McEwen) 시장, 벨카라의 제이미 로스(Jamie Ross) 시장, 버나비의 마이크 헐리(Mike Hurley) 시장, 라이온스 베이의 켄 베리(Ken Berry) 시장, 피트 메도우즈의 니콜 맥도날드(Nicole MacDonald) 시장, 포트 코퀴틀람의 브래드 웨스트(Brad West) 시장, 리치몬드의 말콤 브로디(Malcolm Brodie) 시장, 웨스트 밴쿠버의 마크 세이거(Mark Sager) 시장, 화이트 록의 메간 나이트(Megan Knight) 시장, 포트 무디의 메간 라티(Meghan Lahti) 시장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픽턴의 가석방 반대 목소리를 연방 정부에 전달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로버트 픽턴(Robert Pickton)은 캐나다의 유명한 연쇄살인범으로, 그의 범죄는 특히 잔혹함으로 악명이 높다. 그는 포트 코퀴틀람에 위치한 가족 소유의 돼지 농장에서 여성들을 유인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2002년에 체포된 픽턴은 이후 26명의 여성 살해 혐의로 기소되었고, 2007년에는 여섯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픽턴은 그가 살해한 희생자들의 유해 일부를 자신의 농장에 유기했으며, 일부는 농장 부지에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캐나다 사법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범죄 수사 중 하나로 기록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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