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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개인 파산 5년 만에 최고… 기업 파산도 급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9 08:58 수정 24-06-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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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루 평균 393명 파산 신청... 전년 대비 11.3% 증가


기업 파산도 급증, 팬데믹 이전 대비 67.6% 늘어


CEBA 대출 상환 부담에 20만 개 이상 중소기업 추가 부채 발생


캐나다인들의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파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 파산·구조조정 전문가 협회(CAIR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개인 파산 신청 건수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파산관리국(OSB) 자료를 보면 5월 개인 파산 신청은 1만219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치다. 하루 평균 393명의 캐나다인이 파산을 신청한 셈이다.


앙드레 볼뒤크 CAIRP 의장은 "6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높은 물가와 부채 상환 부담이 가계 예산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5월까지 1년간 개인 파산 신청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주별로는 서스캐처원주가 18.8% 증가해 가장 높았고, 온타리오주와 퀘벡주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 파산도 급격히 증가했다. 5월 기업 파산 신청은 53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7%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과 비교하면 무려 67.6% 늘어났다.


볼뒤크 의장은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공식 파산 절차 없이 문을 닫는 기업들까지 고려하면 실제 재정난을 겪는 기업은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캐나다 긴급 기업 계좌(CEBA) 대출 상환 기한도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CEBA는 2020년 4월 도입된 정부 지원 무이자 기업 대출로,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들의 운영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캐나다 독립사업자연맹(CFIB)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CEBA 대출 상환을 위해 추가 부채를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팬데믹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볼뒤크 의장은 "파산 신청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제 더 많은 기업들이 다른 재정적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 납부를 미루고 있어 부채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AIRP의 보고서는 캐나다인들의 부채 상황에 대해 밝은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6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이 체감할 만한 재정적 여유를 갖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캐나다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인과 기업의 파산 증가는 소비 위축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캐나다의 현재 경제 상황은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물가 상승, 이자율 부담, 팬데믹 관련 부채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파산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 금융 기관, 그리고 개인과 기업 모두가 협력하여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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