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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오늘, 지구와 달 사이로 260m 크기 거대 소행성 통과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9 08:32 수정 24-06-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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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2024 MK', 29일 29만km 거리 근접


발견 10일 만에 지구 스치는 소행성


전문가들 "2001년 이후 가장 큰 근접 통과"


29일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 근처를 지나갈 예정이다. '2024 MK'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29만 km 거리를 통과하며 크기는 120m에서 260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온타리오주 웨스턴 대학교의 피터 브라운 교수는 "이번 소행성의 주목할 점은 크기가 상당히 큰데도 불구하고 지구 근접 10여 일 전에야 발견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이렇게 근접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북아일랜드 퀸즈 대학교의 행성과학자 앨런 피츠시먼스는 2024 MK가 남반구에서 관측 가능하며 다음 날 밤에는 전갈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관측이 어려우며 망원경으로도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교수는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수백 메가톤에서 기가톤에 달하는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라며 "미국 동부 해안에 충돌한다면 동부 해안 대부분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의 크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행성의 등장은 NASA가 소행성 위협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지 9일 만이며, 매년 6월 30일 열리는 '소행성의 날'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소행성의 날'은 2014년 천체물리학자이자 전 퀸(Queen) 밴드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와 아폴로 9호 우주비행사 러스티 슈와이카트 등이 시작했다. 


이날의 목적은 소행성의 위협에 대해 대중을 교육하고 정부의 소행성 탐지 프로그램 개발을 촉구하는 것이다.


브라운 교수와 피츠시먼스는 지구와 달 사이에 항상 10m 크기의 소행성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지구는 끊임없이 우주 파편들을 통과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유성은 대기권에서 연소되어 눈에 띄지 않는다. 브라운 교수는 더 큰 충돌도 해양에서 발생해 감지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20m 크기의 소행성이 대기권에 진입해 거대한 공중 폭발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의 창문이 깨지면서 약 1,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우리가 '우주의 사격장'에 있다는 것을 생생히 상기시켰다.


NASA는 2021년 소행성 방향 전환 실험(DART) 미션을 통해 우주선을 이용해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실험의 결과를 더 자세히 분석하기 위한 유럽우주국(ESA)의 후속 미션인 헤라(Hera)가 올해 10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소행성 베누를 방문해 2023년 지구로 샘플을 가져온 NASA의 OSIRIS-REx 미션은 이제 OSIRIS-APEX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았다. 이 우주선은 악명 높은 아포피스 소행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때 320m 너비의 아포피스가 2068년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여겨졌지만, 현재는 그 가능성이 배제되었다. 


그러나 2029년에는 지구에 매우 근접하여 지나갈 예정이다. 약 3만 km 거리로, 이는 우리의 정지궤도 위성이 있는 영역 안쪽이다.


브라운 교수는 "2024 MK는 앞으로 4-5년간 일어날 몇 가지 중요한 사건의 선두주자"라고 말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은 2029년 4월의 아포피스입니다. 이는 수천 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사건입니다. 역사상 이렇게 크고 가까운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1 WN5라는 소행성도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2024 MK보다 더 가깝게 지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괴물급입니다. 크기가 1km에 달합니다."


다행히 NASA와 다른 우주 기관들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PHA)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km 이상 크기의 대부분의 물체들은 이미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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