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주, 건강관리 시스템 대대적 개편 추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앨버타주, 건강관리 시스템 대대적 개편 추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5 09:31 수정 24-05-15 14: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정치적 통제 강화, 시스템 효율성 높일 수 있을까…


앨버타주 정부가 헬스케어 시스템을 전면 재구성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번 개혁은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의 주도하에 진행되며, 앨버타 헬스 서비스(Alberta Health Services, AHS)를 해체하고 4곳의 새로운 주립 의료ㆍ보건 담당기관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4일 제안된 이 법안에 따르면, AHS는 올해 말까지 병원 진료만 담당하게 될 것이며 개편 과정에는 8천 5백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6월부터 시행된다.


새로운 구조 하에서 아드리아나 라그렌지 보건부 장관은 전체 시스템을 감독하고 조정할 것이다. 라그렌지 장관은 "효율성, 접근성, 환자 중심의 케어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댄 윌리엄스 정신 건강 및 중독 장관은 첫 번째 기관인 리커버리 앨버타(Recovery Alberta)를 이끌 예정이다. 이 기관은 여름에 운영을 시작하며 급성 치료, 1차 진료, 지속적인 케어 기관은 가을에 각각 출범할 것이다.


라그렌지 장관은 이번 개편이 운영을 간소화하고 책임성을 높이며 현장 근로자들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약 1만 명의 직원이 리커버리 앨버타로 이동하게 된다.


현재 AHS는 공중 보건 기능을 계속 담당하며 여기에는 요식업체 보건 관리도 포함된다. 법안은 이러한 업무를 어떤 기관이 맡을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라그렌지 장관은 보건 최고 책임자의 사무실은 계속해서 자신의 부서에 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시스템의 구매 기능은 통합된 조달 사무소가 담당할 예정이며, 이는 AHS의 주요 기능으로 오랫동안 강조되어 왔다.


야당의 루앤 메츠 보건 비평가는 주정부의 계획이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의 사무실에 더 많은 통제권을 주고 환자나 지원 인력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츠 비평가는 "이 법안은 앨버타 헬스 서비스를 해체하고 환자와 제공자를 비효율적인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라그렌지 장관은 새 조직으로 전환하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환자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협상 단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재구성의 첫 단계는 현재 단체 교섭 중인 헬스케어 노조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앨버타 간호사 연합과 AHS는 현재 노동 관계 위원회 앞에서 간호사들이 리커버리 앨버타로 이동하는 계획에 대해 제기한 불만을 두고 대립 중이다.


라그렌지 장관은 "2008년에는 급성 치료에 중점을 둔 지역 건강 관리 기관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후 AHS는 급성 치료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었다"고 말했다. "AHS는 지속 케어의 약 28%를 관리하며, 다른 지속 케어 제공자와의 계약도 모두 관리하고 있다. 이는 매우 단편적이며, 명확한 책임 구조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AHS는 1차 진료에도 관여하고 몇몇 클리닉을 운영하며 다른 클리닉과 계약을 맺고 있다. 이는 매우 분산된 구조다"라며 "AHS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급성 치료 서비스 제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법안이 통과되면 병원, 클리닉, 케어 센터 등에서 일하는 의료 인력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 윌리엄스 장관은 "약 1만 명의 최전선 직원들이 리커버리 앨버타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모든 근로자의 근무지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대신, 그들은 새로운 관리 하에 다른 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앨버타 정부는 노조 계약, 임금, 노조 대표 및 교섭 단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이러한 권리는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작은 기관들이 각 분야에만 집중하여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개혁의 핵심이다. 하지만 응급실이나 병원 복도를 보면 시스템이 얼마나 복잡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개혁이 성공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UCP의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 이 개혁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이 재임하는 동안, 이것이 앨버타의 헬스케어 시스템이 될 것이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495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캐나다 주요 언론 "한국,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긴장 고조"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일제히 보도National Post, CTV News, Toronto Star, Vancouver Is Awesome 등 캐나다 주요 언론들은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북
09:57
캐나다 실업률 상승 속 고용률 저조, 내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 고용 시장은 호황, 캐나다는 신중한 금리 인하 필요성 강조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6월 5일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0.25%) 내려 4.75%로 조정했다. 이는 최근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금리가 인하된 것이다. 캐나다의 실업률은 5월에 6.2
09:55
캐나다 라이브 음악 산업 위기… 팬들 지갑이 텅 비었다
콘서트 티켓 가격의 역설… 슈퍼스타만 살아남나대형 페스티벌 취소 속출, 중소 아티스트들은 설 자리 잃어최근 몇 년간 라이브 음악 산업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팬들은 오랜 격리 생활을 벗어나 콘서트와 페스티벌에 몰려들었고, '펀플레이션
09:51
캐나다 캐나다의 중국 상대 전략 "너무 굽신거렸다" 전 대사 강하게 비판
캐나다 상무부는 지난해 베이징의 무역 관행을 비판했지만, 전직 대사는 오타와가 지나치게 굽신거리는 자세로 임했다고 지적했다.로브 스튜어트 국제 무역부 차관은 중국 상무부 부장 왕 쇼우원(Wang Shouwen)과의 회의에서 캐나다산 소고기와 애완동물 사료 수입 금지,
09:48
캐나다 새 영주권 시범 프로그램으로 가족 재회 꿈 이뤄
8년 만에 가족 재회, 새로운 이민 정책이 가져온 변화에블린 드 베라 씨는 1982년 홍콩으로, 1986년에는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고향 필리핀과 가족을 떠났다. 세 자녀를 위해 더 나은 삶을 찾고자 한 그녀의 여정은 긴 이별의 아픔을 안겨주었다.드 베라 씨는 아이들과
09:46
캐나다 “어떻게 아이 키우나” 캐나다 부모들의 경제난 속 '아이 키우기'
희생과 절약으로 경제 위기를 버티는 부모들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캐나다 부모들이 어떻게 생활비를 감당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사용자가 “30대 초반의 부부들이 어떻게 아이를 키울 돈을
09:43
캐나다 공개적 축하 이혼 파티 영상 급증, "자녀에게 상처 줄 수도…"
인스타그램에서 영감 받은 케이크와 함께 이혼 파티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이혼을 축하하는 파티 영상이 급증하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영상에서는 전 신부가 결혼 드레스를 모닥불에 던지고 다른 영상에서는 친구들이 '그의 차에 열쇠를 제공하겠
09:42
캐나다 올들어 BC주 산불 200건 감소, 메트로 밴쿠버 공기질 개선
"맑은 하늘, 산불 시작 크게 줄어"작년 이맘때 메트로 밴쿠버는 산불 연기로 인해 공기질 경보가 발령됐지만 올해는 연기가 거의 없어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BC 산불 서비스의 에밀리 피콕 씨에 따르면 올해는 2023년의 기록적인 시즌에 비해 산불
09:39
캐나다 캘거리 "주요 수도관 파손, 물 절약 없으면 큰 위기"
캘거리 긴급 상황 당국은 시내 주요 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물 제한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캘거리 수도국장 낸시 매케이와 시장 조티 곤덱, 긴급 관리국장 수잔 헨리가 일요일 오후 브리핑에서 파손된 수도관 상황을 설명했다. 매케이는 손상된 관을
09:36
캐나다 캐나다, AI 인재 찾기 열풍… 글로벌 채용문 '활짝'
기술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AI 전문가 글로벌 채용 열풍조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AI 전문가 채용 트렌드 분석인공지능(AI) 시스템이 직원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에 능통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06-09
캐나다 加-美 국경, 국제 범죄 조직 활개... "3D 프린터 제작 총기 확산"
멕시코 카르텔, 국경 따라 확장캐나다-미국 국경을 따라 국제 범죄 조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 파누어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7일, 양국 법 집행 기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파누어스 장관은 에스콰이말트에서 열린 치안 기관 회의에 참
06-09
캐나다 중국의 충격적인 선거 개입… 캐나다의 실수 드러내
중국과의 관계 재평가 필요성,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 필요지난주 캐나다는 중국의 선거 개입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중국과의 우정이 큰 실수였음을 확인하며 친구와 적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17년 12월 5일,
06-09
캐나다 연방 법원, BC주 연어 양식장 면허 갱신 거부 결정 유지
양식장이 야생 연어에 미치는 불확실한 위험 '합리적' 평가머레이 전 장관의 면허 갱신 거부 결정 '절차적 공정성' 충족연방 법원이 BC주 연어 양식장 15곳의 면허 갱신을 거부한 오타와의 결정을 검토해 달라는 두 원주민 공동체와 양식장 운영
06-09
캐나다 "캐나다 달러, 70~72센트까지 떨어질 우려"
"금리 차이로 인한 루니화 하락, 인플레이션 가능성""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부추길 가능성"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 정책 금리를 0.25% 인하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가을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06-08
캐나다 수천 명 속인 전화 사기, 캐나다 전역 휩쓸어…수백만 달러 피해
CRA 사칭 체포와 송환 명령으로 조직 정체 밝혀져RCMP 사기꾼 체포, 피해액 3천 4백만 달러 이상 추정캐나다 전역에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챈 대규모 전화 사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돌아온 용의자가 체포되고, 또 다른 용의자가 인도로 추방되면서 사건의
06-08
캐나다 음주운전 사고로 세 자녀 잃은 어머니, 이번엔 집까지 화재로 잃어
남편 극단적 선택 후 연이은 재난, 아이들 유골함도 불타2015년 음주운전 사고로 세 자녀를 잃은 온타리오주의 제니퍼 네빌-레이크 씨의 집이 화재로 전소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다행히 화재 당시 그녀는 집에 없었지만 아이들의 유골함 마저 화재로 사라졌다고 전했다.&nb
06-08
캐나다 랭리에서 혼자 살려면 얼마나 벌어야 할까…
랭리 한달 생활비 3800달러…밴쿠버보다 30% 저렴 2028년 스카이트레인 연장으로 랭리 급부상랭리는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다. 특히,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선이 2028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라 접근성이 좋
06-07
캐나다 부동산 부자, 가난한 교회… 주택난 속 새로운 역할 기대
토론토 서부의 데이비드 브라이언 후프스 씨는 80세의 성공회 수도사다. 그는 뉴욕에 본부를 둔 홀리 크로스 교단이 1980년대 초부터 소유한 이 집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유지비가 많이 드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건물을 유지하는 것은 수도사들에게 큰 부
06-07
캐나다 전국 평균 월세 신기록 경신… 처음으로 2,200달러 돌파
밴쿠버, 버나비 1베드룸 아파트 월세가 전국 1, 2위앨버타 평균 월세 작년보다 17% 올라… 더는 싼 곳 아냐캐나다의 평균 월세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금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평균 월세가 처음으로 2,200달러를 넘어섰다.렌탈 전문
06-07
캐나다 근로자 평균 시급 35달러 시대… 일부 사업주들 우려
5월 평균 시급 연간 5.1% 상승해 4월 4.8%보다 증가통계청의 최신 고용 조사에 따르면, 5월 평균 시급이 연간 5.1% 상승해 4월의 4.8%보다 증가했다. 지난달 평균 근로자가 시간당 34.94달러를 벌었으며 지난해보다 1.69달러 더 많이 벌었다는 의미다.캐
06-07
캐나다 BC주 실업률 6.2%로 상승… 파트타임 급증, 풀타임 감소
일자리 증가 속도 인구 성장 못 따라가평균 임금 5.1% 상승, 실업률 6.2% 기록BC주 실업률이 5월에 6.2%로 상승했다. 통계청은 5월 동안 2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생겼지만 실업률은 전월의 6.1%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BC주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
06-07
캐나다 캐나다 치과 혜택(Canada Dental Benefit) 이달 말까지 신청
12세 미만 자녀 둔 가구, 최대 650달러 지원치과 비용 절감을 원한다면 이번 달 안에 캐나다 치과 혜택(Canada Dental Benefit)을 신청해야 한다. 이 혜택은 연 소득 9만 달러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12세 미만 자녀가 있는 부모나 보호자가 민간
06-07
캐나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패트리샤 극장'에서 느끼는 시간 여행
7월 1일 재개장을 맞아 새롭게 변신한 파월 리버의 명소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캐나다 최장수 영화관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역사적인 장소에서 보고 싶은 영화 매니아들은 BC주 선샤인 코스트를 방문해야 한다. 이 지역의 최대 도시인 파월 리버(Powell River)는 캐나
06-07
캐나다 일론 머스크, UBC 치대 소수 그룹 국한 구인 비꼬아
머스크 “이런 채용 캐나다에선 합법인가?”담당교수 "백인 중심 과학에 맞서 싸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UBC의 최근 구인 공고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UBC 치대의 구인
06-07
캐나다 韓-加 다이얼로그 10주년, 평화와 안보 위한 동맹 강화 논의
국회의원, 고위 인사, 한국전 참전 용사 등 100여 명 참석"지난 4일, 캐나다 한국 의원 친선협회와 카한협회는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제10회 국회 캐나다-한국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국회의원, 고위 인사, 한국전 참전 용사, 그리고
06-0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