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식품업계 '불공정 이익' 해결 나선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연방정부, 식품업계 '불공정 이익' 해결 나선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6 11:46 수정 24-05-27 09:4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로블로 사 등 주요 업체 자발적 규정 참여 압박

소규모 기업 보호 위한 윤리 규정 법제화 논의

독점적 이익 해결 방안 권고, 가격 상승 억제 목표


연방정부는 식품업계의 '불공정 이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원 식품가격 조사위원회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위원회는 정부가 "식품 공급망의 독점적 및 과점적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들은 이러한 이익이 농부와 소비자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기업이 캐나다에 진입하는 장벽을 낮추고 합병에 관한 경쟁법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정부는 주와 협력해 식품업계의 윤리 규정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논의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로블로(Loblaw) 사는 이 규정에 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계가 자발적으로 규정에 참여하도록 압박한 결과다. 이 규정은 소규모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모든 주요 식료품 업체가 규정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정부는 규정을 법으로 제정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로블로 사는 규정이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최근에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동의할 경우 규정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레이든 소비자 제품 협회 CEO는 "위원회의 모든 권고 사항을 지지한다"며 규정이 모든 이해관계자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규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레이든 CEO는 계속해서 규정이 포괄적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농업부의 로렌스 매컬리 대변인은 정부가 업계 주도 규정을 지지하지만 주요 소매업체들이 규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주요 소매업체들이 규정에 참여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연방 법안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의 보고서는 최근 몇 십 년간 식료품 업계의 합병과 인수로 인해 시장이 점점 더 집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쟁국은 현재 식료품 업계에서 경쟁을 저해하는 임대 계약 제한 조항을 조사 중이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산업부 장관은 캐나다 시장에서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 식료품 업체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보고서의 권고사항 중 하나는 정부가 경쟁 재판소에 합병을 금지하거나 해산할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샴페인 장관은 외국 기업 유치를 통해 경쟁을 강화하려 한다.


오드리 밀레트 산업부 대변인은 정부가 경쟁법을 강화하고 과도한 이익을 억제하기 위해 이미 여러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밀레트 대변인은 "가격을 낮추고 소규모 기업들을 지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쟁을 증가시키는 것이다"며 "우리는 캐나다인들의 삶을 더 저렴하게 만들고 기업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식료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서 많이 완화되었지만 지난 3년간 가격은 21.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며 정부와 식료품 업체들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캐나다 최대 식료품 업체인 로블로 사에 대한 불매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로블로 사를 비롯한 주요 식료품 업체들은 할인점의 수를 늘리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할인점은 전체 판매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531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무리한 모기지 스트레스, 조기 사망 초래할 수 있어
응답자 33%가 무리한 모기지 후회과도한 주택 가격과 기대치가 큰 모기지 선택으로 이어져많은 캐나다인들이 적절한 모기지를 승인받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출 기관은 모기지 심사 시 부채 비율, 초기 납입금, 신용도 등을 분석하지만 모든 이가 적
06-16
캐나다 세계 최고의 쇼 '스탬피드' 앞두고 캘거리 물 부족 비상사태 선포
상공회의소 “경제 활동 차질 우려”...시장 “문제 해결에 최선 다할 것”캘거리 당국이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물 부족 사태가 다섯 주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캘거리 상공회의소 대표 데보라 예들린 씨는 이번
06-16
캐나다 숨겨진 연어 양식장의 대량 폐사 실태
자료사진익명의 제보로 밝혀진 연어 양식장의 심각한 상황환경 조건과 관리 문제로 드러나지난 6월 1일, 스탠 프로보스크 씨는 카약을 싣고 파월 리버에서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목스로 가는 페리에 올랐다. 두 시간 동안 눈 덮인 산과 깊은 숲을 지나 골드 리버에 도착했다. 그
06-16
캐나다 캐나다에서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부업 10가지
비싼 생활비로 캐나다인 28%가 부업 선택생활비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부업을 통해 추가 수입을 얻고 있다. H&R Block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28%가 부업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프렙리 씨는 구
06-16
캐나다 기후 변화 재난, 신장 투석 환자들에 치명적 영향
전문가들, 투석 환자 위한 재난 대비 계획 촉구2021년 11월, BC주 남부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다리가 끊기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미첼 다이크 씨를 포함한 투석 환자들은 헬리콥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다이크 씨는 유전 질환으로 인해 주 3
06-16
캐나다 "변동 금리 유리… 고정 금리 선택 후회 줄일 수 있어"
인플레이션 안정화 기대에 채권 수익률 급락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채권 수익률이 급락했다. 이는 북미 인플레이션이 캐나다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2%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진 데서 비롯됐다. 결국 중앙은행은 항상
06-16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세계에서 가장 주거비 비싼 도시' 불명예 등극
밴쿠버, 캐나다에서 주거비 최고… 토론토도 '불가능한 주거비' 범주캐나다의 두 주요 도시인 밴쿠버와 토론토가 세계에서 주거비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프론티어 공공정책센터(Frontier Centre
06-15
캐나다 프리랜드 부총리 "자본이득세 인상 없으면 경제 퇴보와 파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자본이득세 67% 인상 촉구: "현 상태 유지 시 경제 붕괴 불가피"높은 임대료 문제 해결 위해 정부 계획만이 유일한 대안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부총리가 캐나다의 자본이득세와 탄소세 인상이 없으면
06-15
캐나다 왜 이렇게 많이들 아플까… 코로나 이후 전 세계 질병 급증
예방접종률 하락과 면역 부채, 전 세계적 질병 확산팬데믹 봉쇄 해제 이후, 더 취약해진 면역 체계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더 자주 아프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보다 13가지 전염병이 다양한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심각하
06-15
캐나다 캘거리 시, 수도관 파열로 물 사용 긴급 제한… 주민들 불만 고조
주민들, 실내외 물 사용 제한에 강한 반발캘거리 주민들이 수도관 파열로 인해 물 사용 제한을 겪고 있다. 저수지가 고갈될 위기에 처해 주민들은 실내외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수리 작업은 24시간 진행 중이지만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두 명의 작업자가
06-15
캐나다 BC주 내륙 고산지역 도로에 최대 5cm의 눈 예보
환경부, 기상 악화 경고…폭우와 번개 주의환경부는 BC주 내륙의 주요 고산지역 도로에 주말 동안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동안 찬 공기와 강한 강수량이 결합해 고산지역 도로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코퀴할라 고속도로 호프에서
06-15
캐나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세계적 명성의 '버그 레이크 트레일'
BC주 '버그 레이크' 백컨트리 트레일 일부 개방BC주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 중 하나인 버그 레이크 트레일(Berg Lake Trail)이 다음 달부터 일부 구간을 다시 개방한다. 2021년 6월 히트돔 현상으로 인한 폭우로 트레일이 폐쇄된 지 3년 만
06-15
캐나다 BC주, 10년 만에 최대 주립공원 확장…카리부(순록) 보호
카리부와 다양한 종 보호 위해 2,000㎢ 규모 공원 조성클린세자 공원 확장, 카리부 개체 수 회복의 희망BC주가 동북부 지역에 약 2,000㎢ 규모의 보호구역을 조성해 위기에 처한 카리부(순록의 한 종)와 기타 종을 보호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클린세자 공원(Kli
06-15
캐나다 퀘벡 언어 경찰, 영어 사용한 식당에 경고… 무료 식사 프로그램 중단
식당주인 "법 몰랐다"며 프로그램 중단에 아쉬움 표해몬트리올의 마마 칸 레스토랑이 진행해 온 '선행 릴레이 프로그램'(Pay it forward program)이 퀘벡 언어 경찰의 경고로 중단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700명 이상의 사
06-15
캐나다 공작새 소음과 배설물에 몸살 난 주민들 불만 폭발
밴쿠버 아일랜드의 노스 코위찬 주민들 퇴치 요구 절실밴쿠버 아일랜드의 노스 코위찬(North Cowichan) 마을 주민들이 공작새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공작새들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음을 내고 배설물로 오염을 시키고 있다.주민 딕 잔디 씨는 "
06-15
캐나다 BC주 주민의 3분의 1, 높은 주거비로 이주 고려
메트로 밴쿠버 주민 54%, 향후 5년 내 이주 가능성최근 조사에 따르면 BC주 주민의 3분의 1이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주를 떠나고 싶어 한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주거비용 때문에 BC주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06-14
캐나다 '자동 세금신고' 도입으로 미청구 혜택 수십억 달러 지급 전망
저소득층 대상 파일럿 프로그램 여름 시작, 매년 수십억 달러 지급 기대자동 세금 신고 시스템 도입으로 캐나다 국민이 매년 수십억 달러의 미청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재정감시관(PBO)에 따르면 자동 세금 신고 시스템을 통해 캐나다 국민이 세금 신
06-14
캐나다 캐나다 군, 긴 수염과 두발 단속 '군기 잡는다'
군 내부 찬반 논란, 새로운 규정 7월 2일부터 시행캐나다 군이 2년 전 도입된 논란의 복장 규정을 수정해 병사들의 머리카락 길이를 규제하기로 했다. 이번 새로운 규정에는 허용되는 헤어스타일과 얼굴 털의 길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가 포함되어 있다.웨인 에어 참모총장이
06-14
캐나다 팬데믹 이후 침체된 별장 시장, 회복될 조짐 보여
온타리오와 BC주, 구매자들의 움직임 활발캐나다의 휴양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COVID-19 팬데믹 초기, 금리가 0.25%로 떨어지며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일할 수 있는 별장 수요가 급증했다. 그 결과 가격이 40% 이상 상승했
06-14
캐나다 국방 예산 27% 증가… 캐나다, NATO 목표 충족
방위 예산 대폭 증가로 러시아 국경 강화빌 블레어 국방부 장관은 캐나다가 곧 NATO의 군사 지출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로 빠르게 따뜻해지는 북극 지역과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2014년 러시아가
06-14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시, 비정상 거대 쥐 출몰로 경악
비정상적으로 큰 쥐들, 쓰레기 문제와 함께 확산온타리오주 워털루 시가 최근 비정상적인 거대 쥐 문제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워털루 주민들과 대학생들은 킹 스트리트에서 큰 쥐들이 돌아다니는 영상을 공유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지난 6월 초, 윌프리드 로리에 대
06-14
캐나다 밴쿠버 주택 가격, 소득 격차 30년 만에 최악
주택 가격 상승, 소득 증가 속도 따라잡지 못해밴쿠버의 주택 가격과 소득 격차가 1990년대 중반 이후로 극심하게 벌어졌다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다. RATESDOTCA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주택 위기가 캐나다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1994
06-13
캐나다 밀레니얼 가족, 왜 플로리다로 떠나는가?
높은 생활비와 세금에 지친 캐나다 가족들다니엘 쿠베스 씨는 최근 자신의 동네에서 특이한 현상을 목격했다. 동네를 걷거나 식료품점에 갈 때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미국의 플로리다로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듣기 시작했다. 젊은 가족들이 점점 그의 동네에서 사라지고 있었다.이
06-13
캐나다 주식 예측, "AI가 인간보다 더 잘한다"
AI의 예측 능력, 주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주식을 더 잘 고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카고 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의 학자들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AI가 인간 분석가보다 더 정확한 수익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시카고 대학
06-13
캐나다 금리 인하,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전략
배당주부터 M&A까지,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 전략기업 인수 열풍, 낮은 평가와 금리 인하가 불러올 기회캐나다 중앙은행이 최근 금리를 0.25% 인하했다. 이는 예상된 바였으며 주식 시장에도 이미 반영되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06-1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