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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써리 학부모들은 갱단과의 전쟁 중

표영태 기자 입력18-06-14 12:10 수정 18-06-1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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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 두 명 총격 사망

14일 길포드쉐라톤 사건까지

 

메트로밴쿠버의 한인 주요 거주 도시 중의 하나인 써리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학부형들 중심으로 갱단으로부터 써리를 안전하게 지켜달라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써리의 시청 스테이지(13450 104 에비뉴)에서는 13일 천 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갱단 범죄를 규탄하는 'WAKE UP!(Jago and Jagao (Wake up and wake up)! Rally)'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바로 지난 4일 밤 192 스트리와 40 에비뉴 인근에서 16세와 17세 청소년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후 이들에 대한 추모와 동시에 써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갱단간의 전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준비됐다.

 

써리가 남아시아계의 갱단의 주활동무대가 되면서, 써리에서 총격살인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고, 심지어 써리 거주 남아시아인들이 메이플릿지나, 델타 등 메트로밴쿠버의 다른 도시에서 총격 사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왔다.

 

비단 이런 써리 지역 갱단의 총격 살인사건은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니라, 써리 지역에 남아시아계가 주로 정착하기 시작한 2000년 이전까지 올라간다. 당시에는 백인 중심의 헬스엔젤이나 베트남 갱, 그리고 중국계 삼합회 등에 의한 살인사건도 자주 일어났지만 최근 들어서는 거의 대부분 남아시아계 갱단에 의한 사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써리에서 발생한 총격사건만 해도 2015년에 88건, 2016년에 61건, 그리고 작년 59건 등 항상 두 자리 수의 살인범죄가 일어났다. 또 올해만 해도 2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즉 1주에 한 번 꼴로 강력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처럼 써리, 특히 남아시아계 갱단간 살인 사건이 10대 남아시아계까지 노려서 살해를 하는 일이 발생하자 남아시아계 단체인 SAFA(South Asian Family Association), 남아시아계 전직 RCMP 경찰 등이 나서서 수요일 갱단과의 범죄 시위를 주도했다. 

 

이들은 써리지역 지역구의 남아시아계 연방의원과 주의원, 시의원 등에게도 가시적인 대책을 내 놓을 것을 요구했다. SAFA는 14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써리 시청에서 청소년 포럼을 개최하며, 주요 이슈로 청소년 갱에 대한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써리에는 150개 이상의 학교가 있다.

 

그런데 써리에서는 이런 대규모 시위를 비웃기라도 하듯 첫 'WAKE UP!'가 있었던 다음날인14일 새벽 쉐라톤길포드 호텔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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