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롭슨 스트리트, 보행자 천국 되었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다운타운 롭슨 스트리트, 보행자 천국 되었다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4-21 12:2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robson-street.jpg

지난 2012년 여름의 롭슨 스트리트 8백번 블럭 풍경

 

동계 올림픽 이후 여름마다 교통 통제 된 곳, 보행자 전용 도로 결정

 

밴쿠버 시의회가 지난 13일(수) 찬반 투표를 통해 롭슨 스트리트(Robson St.) 800번 블럭 도로를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결정했다.

 

다운타운의 상징인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을 지나는 이 곳은 정확히 표현하면 호우 스트리트(Howe St.)와 혼비 스트리트(Hornby St.) 사이 구간이다. 이곳은 여름철 기간동안에만 교통을 통제, 테이블과 의자등을 설채해 시민들이 햇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1년 내내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밴쿠버 시청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 겨울 중에 자세한 디자인이 설계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 봄 중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이 구역을 더 효율성있게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근을 지나는 교통 노선도 재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교통 대란이다. 이 곳은 많게는 한 시간에 4백 여대의 차량이 지나는 혼잡한 곳이며 대중교통인 5번 버스가 통과한다. 안드레아 레이머(Andrea Reimer) 시의원은 “5번 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이 곳이 폐쇄되면 버스 이동 시간이 20분에서 25분 정도 길어진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은 웨스트엔드(West-End)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이다. 스콧 리커(Scott Ricker) 씨는 “도심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 교통 노선에 대해서는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시청이 제안한 ‘버라드 스트리트(Burrard St.)에서 펜더 스트리트(Pender St.) 전환’은 밴쿠버 도서관과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 지역 접근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 측은 “교통 전면 금지에 대해 밴쿠버 아트 갤러리는 찬성 입장이다. 또 주변 지역 상인들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이 처음 교통 통제된 것은 지난 2010년 동계 올림픽 때다. 해외에서 찾아온 관광객 편의를 위한 조치였다. 이듬 해에는 미술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일시 통제되었다. 시의회가 이곳의 교통 통행 전면 금지를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456건 1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대중음악의 레젼드 ‘폴 매카트니’ 감동적인 밴쿠버 공연
 (Paul McCartney/Twitter)   지난 21일 비틀즈와 멤버이자 전설적인 가수가 된 폴 매카트니의 밴쿠버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밴쿠버의 로져스 아레나 특설공연장에는 티켓 전석이 완전 매진됐고 다양한 연령대
04-30
밴쿠버 밴쿠버, 예년 보다 2주 빠른 제한급수 시행
밴쿠버 시가 예년보다 2주 빠른 1단계 제한급수를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주민들은 예년과 같은 6월 1일이 아닌 5월 15일부터 잔디 물 공급 횟수에 제한을 받게 된다.   제한 급수 종료 시점
04-29
밴쿠버 BC 환경부, 쓰레기 재활용 협조 안하는 대기업에 경고
미국 캔터키에 연고둔 다국적 기업 얌(Yum! Brands Inc.) 브랜드들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와 주요 신문사들 비난 직면   BC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
04-29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예산 삭감안 부결, 다음 차례는?
  선출 위원회 물러나고 주정부가 개입할 차례, 버니어 장관, "6월 30일까지 다시 생각해보라"   올해 들어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언론에 공개하며 BC 교육부와 마찰을 빚어 온 밴쿠버 교육청(
04-29
밴쿠버 메트로 지역 버스, '올 스톱'(all stop) 가능성 커져
  5월 9일 열리는 협상이 관건 - 임금 및 업무 환경 등이 쟁점 사항   지난 28일(목), 트랜스링크 자회사인 버스 운영회사인 코스트 마운틴(Coast Mountain Bus Company)과 재
04-29
밴쿠버 마리화나 합법화 앞둔 캐나다,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 경고
  미 워싱턴 주, 마리화나 합법화 후 약물 관련 교통사고 사망률 크게 늘어   캐나다 연방 정부가 마리화나(Marijuana, 대마초) 합법화 정식 논의를 시작하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들려오고
04-28
밴쿠버 '대학 성범죄 예방법' 발의 주정부, "캠퍼스 내 성폭력 뿌리뽑겠다"
녹색당 3월 발의 입법안 자유당이 재정비, 아쉬움 토로 목소리도   BC 주정부가 모든 대학들로 하여금 교내 성폭력에 대한 학생 보호 규정을 정비하고 이에 대해 주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 하는 법안을 발의했
04-28
밴쿠버 UBC 캠퍼스에서 불태워진 프라이드 깃발, 가해자는 소외감 느껴온 성전환자
리치몬드 법원에서 나와 인터뷰에 응한 브루클린 마리 핑크.   법정에 선 핑크 씨, "사회적 인식 개방되며 편견 눈길도 늘어"   지난 해 여름, 미국에서 전국적인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이
04-27
밴쿠버 BC 녹색당, 우버 도입 앞당기기 위한 입법안 발의
  위버 당수, "BC주는 혁신적인 생각보다 반혁신적인 생각에 더 뛰어나"              올 초, BC
04-26
밴쿠버 [주말에 가족과 함께 놀러가세요]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레고 전시회 열려
레고 박람회에 전시된 레고 작품   23일과 24일, 이틀동안 리버 록 카지노 전 세계 레고 빌더들이 만든 다양하고 화려한 레고 작품 선 보여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고(Lego) 전시
04-22
밴쿠버 BC주 북부 그래니즐, 경찰 출동 현장 총기 발포 사망자 발생
그래니즐 전경   은퇴한 노년 대부분인 작은 마을, 몇해 전부터 이웃간 갈등 깊어   지난 22일(금) 아침, 경찰 관련 사건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IIO(Independent Investigations O
04-22
밴쿠버 BC 캠핑장, "예약 신청 크게 늘어"
  환율 여파로 해외 여행 준 것도 영향 가족과 캠프하려면 서둘러야   예년보다 빠르게 더위가 찾아오면서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이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더워지면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04-22
밴쿠버 다운타운 롭슨 스트리트, 보행자 천국 되었다
지난 2012년 여름의 롭슨 스트리트 8백번 블럭 풍경   동계 올림픽 이후 여름마다 교통 통제 된 곳, 보행자 전용 도로 결정   밴쿠버 시의회가 지난 13일(수) 찬반 투표를 통해 롭슨 스트리트(Robson S
04-21
밴쿠버 메트로 지역 대중교통 노동조합, 28일(목) 파업 투표 예정
확정될 경우 15년만의 파업, 스카이트레인 제외 모든 서비스 영향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버스 운전사 등 대중교통 인력 4천 7백여 명이 파업 여부를 두고 투표를 갖을 예정이다.   파업 가능성이 대두된 것은
04-20
밴쿠버 메트로 시장들, '물 사용량 측정기 의무화' 논의
    잦은 가뭄에 대비, 그러나 높은 비용이 단점     예년보다 따뜻한 4월 날씨가 계속되며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 기관과 소속 지자체 대표들이 가뭄 가능성을 두고 긴장하고
04-19
밴쿠버 노스밴, 송전선 착륙 패러글라이더 3천여 가구 정전 시켜
  BC Hydro, "패러글라이더 안전 위해 일시 전기 공급 끊어"     지난 18일(월) 밤, 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3천 여 가구가 갑작스러운 정전을 겪었다.
04-19
밴쿠버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사진 찍던 운전자들, 무더기 적발
교통 흐름 방해, 벌금 368 달러도 가능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리치몬드에서 30명 이상의 운전자들이 같은 날, 같은 현장에서 벌금을 부과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n
04-19
밴쿠버 밴쿠버 선 마라톤, 지난 해보다 높은 참가율
아담 팔머(Adam Palmer) 밴쿠버 경찰 서장이 촬영한 사진   올해 밴쿠버 선 마라톤의 노선 지도   참가자들 미소지으며 레이스 완주, 온타리오 남녀가 우승   지난 17일(일), 밴쿠버
04-18
밴쿠버 모두 닫힌 자동개찰구, 장애인 불편 현실로 나타나
    트랜스링크, "해결 방안 모색 중, 시스템 전환은 대체로 성공적"   지난 3월, 컴퍼스 카드와 함께 도입된 역의 자동개찰구(Fare Gate) 폐쇄 시기를 두고
04-15
밴쿠버 BC 주에서 사고 가장 잦은 기찻길, 랭리의 스미스 크레슨트
스미스 크레슨트(Smith Crescent)를 지나는 기찻길 주변 광경   차량과 보행자 안전 장치 미흡   공영방송 CBC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찻길’을 조사해 순위를 발
04-14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대중교통 증진 예산 40% 책임져라" 요구
'주 정부가 더 책임 져야 한다' 주장   지난 3월, 연방 정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증진 10년 계획 예산 중 50%를 책임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
04-14
밴쿠버 밴쿠버 학교 밴드부, 예산 축소에 맞서 연주 시위
  첫 폐지 대상 학교 밴드부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2천만 달러가 넘는 예산 적자를 두고 주민 간담회를 개시한 지난 12일(화), 밴쿠버의 밴드부 교사와 학생들이 밴쿠버 테크니컬 고등학교
04-13
밴쿠버 골프장 발생 대형 화재, 출근길 대 혼란
  석유 저장소 인접, 소방서 크게 긴장하기도   지난 11일(월) 아침, 버나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헤이스팅 스트리트(Hastings St.) 일부 구간이 통제되어 출근길 혼란으로 이어졌다.  
04-11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vs BC 교육부 갈등 완화, 그러나 갈 길 멀어
교육청, "추가 예산 전달받아 교사 해고 규모 예정보다 축소"   연초부터 예산 문제를 두고 서로 날을 세웠던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과 BC 교육부 사이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지난
04-11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에어비앤비 영향 조사해 규정 정비하기로
주민들 목소리, "마치 호텔에 사는 것 같다" VS "덕분에 모기지 갚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가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거래되는 단기 임대 시장을 자세히 조사해 이와 같은 서비스에 대
04-0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