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제 | 밴쿠버 주택가격 뚜렷한 하향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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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분기에 비해 9.1% 상승
2018년 2분기 이후 시장 냉각 돼
밴쿠버 주택가격이 장기적으로 보면 높게 형성돼 있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하향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세가 뚜렷하다.
연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3분기 주요 캐나다 주택시장 가격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는 2017년 1분기에 비해 올 3분기에 주택가격이 9.1%나 올랐다. 그러나 과열됐던 밴쿠버의 주택투기 열풍이 정부 정책으로 안정되면서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5.5%나 하락하며 정상을 찾아갔다.
연방통계청은 투기과열을 냉각시키기 위해 도입된 정책으로 모기지 이자율 인상, 외국구매자 취득세 도입 등으로 투기가 아닌 사람이 사는 주택으로 가격 안정화를 이루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분석평가는 통계청이 새로 소개하는 주택자산가격지수(Residential Property Price Index, RPPI)를 통해 분석해 낸 결과다. 이 지수는 밴쿠버를 비롯해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 캘거리, 빅토리아 등 6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가격 변화를 추적한다. 캐나다 전체적으로는 2017년 1분기 이후 주택가격이 9.2% 상승했는데 주로 2018년 2분기 이전에 높게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RPPI에는 새 (일반)주택가격지수, 새 아파트가격지수, 그리고 기존 주택가격지수가 모두 포함된다. 2017년 1분기 이후 새 (일반)주택 가격은 6.4%가 상승해 기존 주택 가격의 10.5%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반면 아파트는 새로 건축됐던 기존 있던 것이던 18.9%나 올랐다.
한편 2019년도 9월 새 주택가격 지수는 전달에 비해 0.2%나 올라 지난 2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밴쿠버는 주택가격 조정세가 이어지며 전달에 비해 0.6%포인트가 하락했고, 전년에 비해서도 2.2%포인트가 떨어졌다.
그러나 이런 가격 안정세로 메트로밴쿠버의 주택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며, 1년 가까이 단 한 건도 중계를 못하던 한인 부동산 리얼터들에게 단비 같은 주문이 나오고 있다. 또 투자를 통한 확대재생산에 기여하지 않던 부동산에 묶여 있던 돈들이 순환되며 오히려 한인사회 전체 비즈니스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지 투기성으로 주택을 구입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지만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있어 장기적으로 압박이 완화되거나 다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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