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안중근 의사 하얼빈의거 113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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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수)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개최
독립유공자 유족, 숭모회원 등 300여명 참석... 제19회 안중근 장학금 전달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1909년 하얼빈 의거를 통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안중근 의사 의거 제113주년 기념식이 26일(수)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ㅇ 이번 행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숭모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전 봉독, ‘의거의 이유’낭독, 기념식사, 기념사,‘안중근장학금’전달식,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 사상을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에게 계승시켜 나가기 위해 ‘안중근 장학금’전달식도 열린다.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된 이후 올해로 제19회째를 맞는 안중근 장학금은 개인 3명과 단체 3팀에게 전달된다.
1879년 황해도 출생의 안중근 의사는 고종황제의 폐위, 군대의 해산 등 나라가 식민지 상태에 이르자 다시 해외로 나가 이범윤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으며, 1908년에는 의군장이 되어 의병부대를 거느리고 함경북도로 진입하여 경흥 등지에서 대일 항전을 전개하였다.
그 후 안 의사는 러시아령의 블라디보스토크 등지를 왕래하면서 동지들과 구국의 방도를 모색하였고, 1909년에는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단지 동맹’을 결성하며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하였다.
1909년 10월 26일 9시경 하얼빈역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향해 총을 쏘아 3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러시아군이 그를 체포하려고 하자, 하늘을 향해 “코레아 우라(대한독립 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다.
안중근 의사는 러시아 헌병대에서 여순(旅順)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되어 심문과 재판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하였고,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하다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3월 26일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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