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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금융감독원 "앞으로 1년, 주택 담보 대출 가장 큰 위험"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2 09:59 수정 24-05-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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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상환액 증가로 연체와 채무 불이행 우려


캐나다의 최고 은행 규제 기관인 금융감독원(Office of the Superintendent of Financial Institutions, OSFI)은 앞으로 1년 동안 부동산 담보 대출과 모기지 위험이 국가 금융 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22일 "높은 금리와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모기지 갱신과 재융자 위험이 커지며,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모기지 상환액 증가로 주택 담보 대출 연체와 채무 불이행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저금리로 모기지를 받은 가구는 갱신 시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으로 전체 모기지의 76%가 2026년 말까지 갱신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상환액 증가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동 금리 모기지를 가진 가구는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주택 시장이 약화될 경우 채무 불이행이 증가하고 회수율이 낮아져 금융 기관의 신용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기지 상환액이 증가하면 이미 연체율이 높은 가구의 비율이 더 높아져 가구의 재정적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모기지 상환액 증가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이는 금융 기관에 추가적인 신용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도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간 많은 모기지가 갱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에 기존 모기지의 월 상환액이 각각 평균 20%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 금리 모기지의 경우 상환액이 최대 60%까지 증가할 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위험 요소로 지목되었다. 중앙은행은 대형 금융 기관들은 차주의 스트레스를 잘 견뎌왔지만 중소 금융 기관들과 주로 모기지에 집중하는 기관들은 신용 연체율이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금감원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특히 건설 및 개발 부문과 사무실 부문에서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수요 감소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2024년과 2025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금리 변화는 유동성 관리와 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출 기관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증권화에 의존할 경우 신용 악화가 자금 조달 접근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지속적인 주의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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