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남수단 정상 국가 만들기 위해 사지에 선 한인 - UN평화유지군 부사령관 캐서린 신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신생 남수단 정상 국가 만들기 위해 사지에 선 한인 - UN평화유지군 부사령관 캐서린 신

표영태 기자 입력18-09-07 15:23 수정 18-09-08 21:5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한민족의 미래는 밝다 (3) 

 

 

남수단 주둔 UN수석정치자문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꿈도

세계 분쟁지역 평화정착 주도 

 

2579c4e570c42b682862ea718ae46057_1536363671_7651.jpg
캐나다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가정 환경 속에 공부도 열심히 해서 미국의 변호사 자격증까지 딴 전형적인 모범생 한인의 경력과 모습을 갖고 있지만,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지를 찾아 다니는 한인 2세 여성이 있다.

 

캐서린 신(Catherine Shin), 한국 이름 신선애. 바로 써리 메모리얼 병원의 의사로 근무했으며, 민주평통의 밴쿠버지회의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인 신두호 박사의 영애이다.

 

그녀가 처음 캐나다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6년 태국에 소재한 UN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2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버마 난민들인 카렌족 810명을 캐나다로 올 수 있게 만들었을 때이다. 

 

그녀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가 된 이후 일반적으로 편안하고 고소득이 보장되는 안정된 변호사의 길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길을 선택해 UN의 난민고등판무관실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카렌족을 도우면서 자신이 원했던 박애정신을 나름 실천했다.

 

캐서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두 번째로 또 다른 역사의 현장에서 그 이름을 알렸다. 아랍의 봄으로 중동이 혼란에 빠져 들었을 때 바로 내전이 격화되던 예멘에서 2013년 경 유엔특별자문관(UN Special Adviser)으로 중재자 역할을 담당했었다. 현재도 예멘 사태가 심각해 사지에 몰린 많은 예멘 난민들이 해외로 탈출을 하고, 제주도에도 몰려 들며 한국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바로 이런 어려운 상황에 나서서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나름 노력을 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에는 2011년 새롭게 독립을 한 세계 최연소 신생국인 남수단의 수도 주바의 UN기지에서 1년 넘게 UN 평화유지군의 부사령관 지위인 수석정치문제책임자(Senior Political Affair Officer)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남수단에는 UN평화유지군이 1만 2000명에서 1만 4000명 규모로 주둔하고 있다. 

 

그녀는 "남들은 총소리가 나면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데 전 총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달려간다"고 말했다.

 

바로 남수단은 아무런 세계 질서가 통하지 않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없는 나라이다. 한국에서는 간단하게 살파 키르 대통령이 리에크 마차르 부통령과의 권력 싸움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캐서린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바로 60 개의 인종이 마치 과거 부족국가 시대처럼 서로 약탈을 하는 상태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각 부족의 지도자나 정부 지도자가 협약을 해도 아무런 구속력도 없이 하루 아침에 서로 약속을 저버리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처럼 무질서와 일촉즉발의 위태한 상황 속에서 2013년 말에는 대통령 휘하 군대가 주바에 위치한 호텔에 들어가 국제구호단에서 일하던 외국인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국적의 5명의 여성을 강간하고 현지 언론인을 살해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들 군인들은 실제 권력을 장악한 대통령파이기 때문에 제대로 처벌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위험한 국가이다.

 

캐서린은 남수단의 모든 정치세력들에게 국가가 무엇인지, 어떻게 정부기관을 세워야 하는 지 등 가장 기초적인 문명 국가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원초적인 욕심을 벗어나 서로 양보하고 국가라는 형태 속에서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기본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바로 이곳 남수단 UN평화군 주둔지에는 한국군도 공병대와 의료부대 등이 같이 주둔한다. 캐서린도 한인이기에 한국군들과 친하게 지내고 김치도 얻어 먹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국 평화유지군들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항상 친하게 지내며 가장 인기 있는 민족이라고 캐서린은 자랑했다.

 

그녀는 현재 한반도의 평화무드가 이어지고 있어, 다음으로는 남북한이 평화공존을 하는데 UN 책임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세계 각지에서 갈등과 반목, 그리고 전쟁의 위협 속에서 평화 정착과 상호 이해,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인도주의적인 일을 한 경험을 백분 발휘해 자신의 뿌리인 한민족의 평화공존을 위해 헌신을 하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 캐서린은 한국말도 더 배우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그 희망을 가시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579c4e570c42b682862ea718ae46057_1536363771_4176.jpg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5,073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써리 경전철, 더 많은 직업 창출·인구 유입 효과
  메어 프로젝트 책임자 경제효과 발표 마침내 써리 경전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 프로젝트 책임자가 써리 지역에 긍정적 경제효과를 발표했다. 써리-뉴튼-길포드 경전철 프로젝트(Surrey-Newton-Guildford
09-13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도 배달문화가? 배달 앱(DoorDash)…
  때때로 우리는 유학 생활을 하면서 한국이 그리운 순간들이 있다. 한가지 손에 꼽아 본다면 집에 식자재가 없지만 사러 가기 귀찮을 때, 친구들과 집에서 편하게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등 앱으로 편하게 주문 할 수 있는 배달문화도 예를 들 수 있다. 캐
09-13
교육 빚을 내서라도 대학교를 다닌 경제 효과는?
OECD 교육지표 2018고등교육 순혜택 상승16세 전 이민자 고소득  'OECD는 한 눈에 보는 교육 2018: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2018 OECD INDICATORS)'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 지표
09-13
부동산 경제 메트로밴쿠버 정상수입으론 아파트 구입도 거의 불가능
  부동산전문기업 주카사 보고서코퀴틀람 연 18만불 벌어야 메트로밴쿠버의 주택가격이 너무 높아 중간 소득 가계는 그냥 아파트나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부동산중계 전문기업인 주카사(Zoocasa)가 12일 발표한
09-12
밴쿠버 포트 무디에서 버스와 트럭 충돌 사고 발생
12일 오전 8시, 세인트 존스 스트리트와 윌리암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서 트럭이 버스의 측면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6명이 다행히 작은 부상을 입었다. 표영태 기자 (사진 코퀴틀람 RCMP) 
09-12
부동산 경제 나이트프랭크, 밴쿠버 주택가격 뚜렷한 하향세 주장
  6월 기준 연간 6.2% 하락 세계 주택가격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의 주택가격이 주요 도시 중에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프
09-12
밴쿠버 북극급행열차표 발매 개시
비영리 단체인 웨스트코스트철도협회(West Coast Railway Association, WCRA)는 매년 연말에 운행하는 북극급행열차(Polar Express)를 올해도 운영할 예정이다.Polar Express 2018은 11월 24일부터 시작돼 12월 16일까지
09-12
캐나다 연방정부, 태풍 허리케인 발생지역 방문 자제 권고
 세계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대성 저기압에 따른 태풍, 허리케인, 그리고 열대폭풍까지 발생하고 있어 캐나다 연방정부가 해외로 나가는 시민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연방정부는 허리케인 플로렌스, 열대폭풍 아이삭(Tropical Storm Isaac)
09-12
밴쿠버 NDP "투기세, 부동산 투기꾼 만 해당"
'부동산가격 안정 정책 효과 나타났다' 자평콘도 사전 분양 가격 안정세를 증거로 제시  한국 문재인 정부와 거의 동시에 출범한 BC NDP(신민당) 정부가 한국과 달리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09-12
밴쿠버 BC 여름 산불 불씨 꺼지기도 전 10cm 폭설
11일 오전 8시 10분 경 #BCStorm 트위터에 올라온 Brandon Houck(@HouckisPokise)의 폭설 내린 도로 사진.  BC북동부 윌스톤-피스리버 올 여름 이상 무더위와 작년에 이은 대규모 산불사태에서 막 벗어나려는 BC
09-11
부동산 경제 BC주, 신축 주택 여전히 증가 추세 이어가
써리 센트럴지역에 올라가고 있는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캐나다 8월 감소세와 대비BC아파트 건설 붐 견인 CMHC, 부동산시장 정상화 신호 과열된 주택시장 열기로 주택 건설 붐까지 일었던 캐나다의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세로 돌아
09-11
캐나다 2036년, 고령에도 돈 벌러 나가야
55세 이상 전체인구 42%앞으로 점차 캐나다 인구가 고령화 되면서 은퇴 연령 이후에도 노동을 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연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7년과 2036년 비교 노동력 특성 전망 자료에 따르면, 전체 노동참여자 중 55세 이상 비중이 25%로 늘
09-11
밴쿠버 버나비 13세 소녀 살인용의자 캐나다 거주 17개월 된 난민 출신 영주권자
메리사 센 양 살인사건 범인 체포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상황을 발표하는 IHIT의 도나 리챠드슨 수사책임자.2주 전 첩보 통해, 7일 체포 피해자 모르는 버나비거주자 작년 7월 18일날 실종됐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13세 소녀 메리사 센 양의 살인용의자
09-10
세계한인 메르스 위기경보 ‘주의’ 격상…중앙방역대책본부 설치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이 스크린에 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
09-10
캐나다 6월 캐나다 찾은 한국 방문자 2만 3천명
 6월 캐나다를 찾은 미국을 제외한 외국인 수는 감소했지만 한국인 방문객 수는 약간 증가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관광통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를 찾은 한인 수는 약 2만 3000명이었다. 이는 전달에 비해 1%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6월에 비
09-10
세계한인 지구촌 한인 사회 젊은 주역들 한 자리에 모인다
2018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최‘우리는 한국인입니다’ 슬로건17일부터 4박 5일간 서울과 경기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전 세계 24개국 약 80여명의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이 참가하는 ‘2018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개최한다.&nb
09-10
세계한인 외교부 산하 2개 기관, 제주 이전 기념식 개최
9월 10일 재외동포재단-한국국제교류재단 새청사인 서귀포2청사 강당에서 제주이전 기념식이 열렸다.왼쪽아래줄부터 강영필 한국국제교류재단 기획이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현 외교부 제2차관
09-10
밴쿠버 신생 남수단 정상 국가 만들기 위해 사지에 선 한인 - UN평화유지군 부사령관 …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한민족의 미래는 밝다 (3)   남수단 주둔 UN수석정치자문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꿈도세계 분쟁지역 평화정착 주도  캐나다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가정 환경 속에 공부도 열심히 해서 미국의 변호
09-07
이민 7월 캐나다 영주권을 딴 새 한인 이민자 수는 440명
 년 누계 총 3020명주요 유입국 12위 7월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이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방이민부가 7일 발표한 7월 이민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새 한인 영주권 취득자는 440명이다. 이로써 7월까지 누계로 3020명의
09-07
캐나다 8월 캐나다 취업자 소폭감소
  BC 실업률 0.3% 포인트 증가 8월에 캐나다 전체나 BC주 차원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별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노동시장 통계에 따르면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2% 포인트 오른 6%를 기록했다.
09-07
캐나다 주 한국 캐나다 신임 대사에 한국 근무 경력 마이클 다나허
 캐나다 외교부가 주한국 신임대사로 마이클 다나허 전 주한 캐나다 대사관 공사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현 에릭 월쉬 대사를 이어 받을 다나허 신임 대사 내정자는 1983년 오타와 대학을 졸업학고, 1987년 캐나다 외교부에 입부했다. &nbs
09-07
밴쿠버 트라이시티 새 이민자 취업을 위해 한 주간 다양한 행사
 시와 이민자 봉사단체10-13일, 다양한 장소 메트로타운 한인중심지인 트라이시티에서 새 이민자의 취업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BC주의 대표적인 이민자봉사단체인 석세스가 10일부터 13일까지 트라이시티 새이민자 주간(Tri-Cities
09-07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정통 이탈리안 파스타 ‘이탈리안 토마토 레스토랑’
 캐나다 밴쿠버에서 파스타를 먹을 곳은 많이 있다. 개스타운(Gastown)에 위치한 더 스파게티 팩토리(The spaghetti factory)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위치도 개스타운이고, 분위기도 좋아서 밴쿠버에 도착해서 맨 처음으로 파스타를 먹
09-07
세계한인 지구촌 최대의 K-POP 축제 캐나다팀도 참가
2013년도에 창원에서 열린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K-POP World Festival) 모습12개팀이 최종 결선KBS 2TV 방영예정 한국외교부, 한국방송공사(KBS), 해외문화홍보원이 공동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의 케이팝(K-POP) 축제 '2018
09-07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제주도 시대 개막
10일 오전 11시 30분 이전 기념식 노무현 정부가 한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현재까지도 집값 문제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막고 전국이 골고루 성장하기 위해 재정했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의거해 재외동포 담당정부기관인 재외
09-0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