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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기름값 천정부지… 메트로 밴쿠버 고공행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01 09:59 수정 24-05-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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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써리 주유소, 리터당 2.18달러까지 치솟아

전문가 "6월 말까지 계속될 수도"...작년보다 큰 폭 오른 수치

세금 인상·국제 정세 불안정 등이 주범으로 지목돼


요즘 메트로 밴쿠버 운전자들 주머니 사정이 말이 아니다. 화요일 써리 일부 주유소에선 리터당 무려 2.18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 전역이 리터당 2.15~2.20달러를 오가는 중이다. 애보츠포드에 가면 그나마 1.90달러에 주유할 수 있지만, 1.30달러 선인 앨버타주에 비하면 전혀 싸다고 할 수 없다.


석유 가격 분석 기관 칼리브레이트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이맘때 흔히 나타난다. 6월 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봄이 되면 자동차 여행이나 5월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 여기에 정유소들이 정기 점검에 들어가 공급도 줄어든다.


게다가 요즘 정유소들은 '여름용 혼합 연료'로 바꾸고 있다. 더 비싸지만 더운 날씨에 잘 증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연초부터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고 OPEC+가 계속 감산하면서 국제유가도 치솟고 있다. 이 모든 게 주유소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런 수준의 가격 폭등이 10년 전이나 작년만 해도 없었다는 거다. 작년 보통 휘발유는 리터당 1.80달러 선이었다. 탄소세 인상으로 리터당 3센트가 오른 게 결정타였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정작 정부 세금 중 가장 큰 건 트랜스링크세다. 2달러짜리 기름을 살 때 64센트가량이 세금으로 빠져나간다.


이런 세금 폭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 주유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미국도 완전 세금이 없는것은 아니다. 워싱턴주의 경우 주세금과 연방세를 합치면 갤런당 0.7122달러, 캐나다 달러로 리터당 26센트쯤 된다. 그래도 벨링엄 코스트코에선 리터당 1.50달러 정도로 주유할 수 있다. 3월보단 오른 가격이지만 말이다.


AAA에 따르면 요즘 미국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3.65달러다. 한 달 전보단 12센트 올랐지만, 1년 전이랑 같다. 워싱턴주는 오레곤, 하와이, 아이다호와 함께 미국에서 주유비가 가장 높은 주에 속한다. AAA 대변인은 "메모리얼 데이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요가 주춤한 상태"라며 "허리케인 시즌 전까지는 평균 가격이 3.67달러 선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로 캐나다 국경 당국은 주유만 하고 오면 관세를 낼 필요는 없다. 그래도 신고는 해야 한다. 안 그러면 거액의 벌금을 물 수도 있다. 벨링엄에 가면 무료나 저렴한 즐길 거리도 많으니 겸사겸사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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