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시 '차 팝니다' 표지판에 벌금 부과...법규 논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버나비시 '차 팝니다' 표지판에 벌금 부과...법규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24 09:48 수정 24-04-26 11:0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시 '고속도로에 차 홍보 불법'

차 주인 '듣도 보도 못한 규정


버나비 거리에서 자신의 차량에 '판매용' 표지를 붙인 시민이 법규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2008년식 아우디 TT를 소유한 키스 핀친 씨는 자신의 집 앞 거리에 차를 주차한 채로 판매 표지를 붙였다가 65달러의 벌금 티켓을 받았다. 핀친 씨는 이 벌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의 거리 및 교통 법규에 따르면 "누구든지 판매용 차량을 전시하기 위한 주된 목적으로 고속도로(Highway)에 차량을 주차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핀친 씨는 이 같은 법규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법규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사람이 없으며, 법규가 존재할 것이라고 의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핀친 씨는 벌금 통지서에 명시된 법규의 정확한 문구와 번호를 시의 법규 검색 도구에서 찾아봤지만 "결과 없음"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법규 사무소에 전화해 이의를 제기했을 때 사무직원은 판매 표지를 부착하기 전에 법규 사무소에 먼저 문의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핀친 씨는 이러한 대응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의 법규 페이지에서 검색했을 때 "결과 없음"이라는 답변이 나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련 법규가 없다고 안심하고 시에 연락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법규가 자동차 판매업을 영위하는 딜러나 주민들이 도시 거리에서 차량 판매업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것이지 자신처럼 자가용 차량에 판매 표지를 붙이는 일반 주민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실제로 BC주 차량 판매 규제 기관인 차량 판매 당국에 따르면, '커빙(curbing)'이라 불리는 행위, 즉 개인적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라이선스 없이 차량 판매업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판매자가 합리적인 기간 동안 운전했던 개인 차량의 판매는 커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핀친 씨는 불법 판매행위가 아니며 벌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차량을 구입하기 전에 약 1년 동안 아우디를 소유했으며, 마지막으로 차량을 판매한 것은 5년 전이었다. 그는 시 당국이 법규를 검토하고 일반 주민이 자신의 사적인 차량을 판매할 때는 예외를 적용하도록 법규를 수정하기를 원했다.


또한, 시의 법규 검색 도구가 더 유용하게 작동하도록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의 공보 담당자 크리스 브라이언 씨는 많은 도시에서 비슷한 법규를 마련하여 사람들이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차량 판매 사업을 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단속관이 티켓을 발급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집행 정책은 교육을 통해 준수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09건 2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22년 역사 밴쿠버합창단, 정기공연 개최
내달 1일 한국가곡과 뮤지컬 '맘마미아', '영웅' 무대 선보여밴쿠버합창단이 오는 6월 1일 뉴웨스트민스터 매시 극장에서 제17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가곡과 뮤지컬 '맘마미아', 그리고 뮤지컬 '영웅&
05-17
밴쿠버 [The 많은 뉴스] 5월 17일(금)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리치몬드 나이트 마켓, 대규모 개발로 국제 엔터 허브 변신■ 대다수 캐나다인, 낙태 권리 지지■ 밴쿠버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최고의 놀이터 10곳■ "타투하면 1년치 공짜맥주&quo
05-17
밴쿠버 밴쿠버 캐넉스, 에드먼턴 오일러스에 3:2로 극적인 역전승
J.T. 밀러의 막판 결승골로 밴쿠버 캐넉스가 목요일 열린 2라운드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3-2로 제압하며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이 승리로 캐넉스는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3-2로 앞서게 되었으며, 6차전은 토요일 에드먼턴에서 열린다.카슨 수시와
05-17
밴쿠버 아동학대 살해 사건, 친모와 계부에게 징역 15년 선고
사망한 돈테이와 그의 아버지 패트릭 루카스 씨의 사진 (패트릭 루카스 씨 제공)루카스, 학대로 인한 비극적 죽음, 가슴 아픈 용서의 이야기BC주 헤스키앗 소년 돈테이 루카스(Dontay Lucas, 당시 6세)의 어머니와 계부가 2018년 발생한 살해 사건으로 16일
05-17
캐나다 로블로, 행동강령 서명 통해 신뢰 회복 시도
공정 경쟁 위한 중요한 이정표 도달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 참여 촉구소비자 보이콧 압력 속 발표강령 수정으로 가격 인상 우려 해소2025년 강령 발효 목표 설정캐나다 최대의 식품 소매업체 로블로(Loblaw)가 식품업계 행동강령에 서명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05-17
밴쿠버 에비 주수상, 합병 논란 비판 "주방 테이블에서 결정될 선거"
데이비드 에비 BC주 수상이 BC 연합(BC United)과 BC 보수당(BC Conservatives) 간의 합병 논란을 공격의 소재로 삼았다. 에비 수상은 10월 19일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연설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에비 수상은 "부유한 BC주민들의 이
05-17
캐나다 포트 맥머리 산불 진화에 큰 도움 준 지속적인 비, 관광업계 우려 지속
앨버타주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에 목요일 내린 지속적인 비가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앨버타 산불 정보 담당관 크리스티 터커 씨에 따르면, 이 불은 아직 통제되지 않았지만 밤새 확산되지 않고 약 200㎢에서 멈췄다. 불은 앨버타 북동부 지역 커뮤
05-17
캐나다 탈레반과 전투 중 부상자 구조와 포로 확보한 전 중대장의 생생한 증언
33년 군 복무 빌 플레처 씨의 영웅적 행동 재조명2006년 여름, 브리게디어 제너럴 빌 플레처 씨와 그의 부대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북쪽의 아르간다브 강 계곡에 있었다. 그들은 강을 따라 이동한 후 경장갑차(LAV)에서 하차했다. 플레처 씨와 부대원들은 마을 내 주
05-17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직원 폭행 남성에게 징역 10년 선고
2021년 뉴웨스트민스터에서 스카이트레인 직원에게 폭행을 가한 남성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교통경찰의 성명에 따르면 하워드 게데스 스켈딩 씨는 상해를 유발한 폭행과 강제 감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29세였던 게데스 스켈딩 씨는 여직원이
05-17
밴쿠버 "타투하면 1년치 공짜맥주", 당국 제동으로 행사 취소
"맥주를 타투와 교환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뉴 웨스트민스터의 스틸 앤 오크 브루잉 컴퍼니(Steel and Oak Brewing Company)가 타투(문신)를 받으면 1년치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콘테스트를 계획했으나, 정부의 제재로 인해 취소되었
05-17
밴쿠버 밴쿠버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최고의 놀이터 10곳
밴쿠버에는 약 160개의 놀이터가 있으며, 많은 놀이터가 새롭게 단장되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해적선부터 지프라인, 멋진 미끄럼틀까지,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 10곳을 소개한다. ▶찰슨 파크 (Charleson Park)- 위치: 9
05-17
캐나다 대다수 캐나다인, 낙태 권리 지지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의 캐나다인이 여성의 낙태 권리를 지지하며, 3분의 2는 낙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부칙 조항을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Leger)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에 대한 학교 내 논의를
05-17
밴쿠버 리치몬드 나이트 마켓, 대규모 개발로 국제 엔터 허브 변신
덕 아일랜드, 100% 비주거용 건물총 340만 ft² 건축 면적91만 ft² 오피스 및 교육 공간54만 ft² 엔터테인먼트 공간62만 ft² 소매 및 식음료 공간커뮤니티 편의시설 4만 1000 ft²리치몬드 나이트 마켓이
05-17
캐나다 캘거리 생활비 급등, 경제적 매력 상실 위기
주택, 에너지, 식품 비용 증가로 더이상 '싼 도시' 아냐캘거리는 그간 캐나다 대도시 중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싸 경제적 잇점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서 캘거리의 경제적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 주택
05-16
월드뉴스 한국 방문 시 신분 도용 통한 진료 및 처방 불가
한국,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 시행으로 신분 도용 방지 강화오는 5월 20일부터 한국에서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때 신분증 제시가 필수화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기관의 수진자 본인·자격 확인 의무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05-16
캐나다 BC주 '생활임금 법안', 7만5,500개 소규모 비즈니스에 치명타 될까…
CFIB,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경고최저임금 20달러 도입 시 43억 달러 추가 비용 발생물가 상승 대응 방안, 생활임금이 아닌 세금 개혁 필요캐나다 독립 비즈니스 연맹(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
05-16
밴쿠버 SFU, 재정난으로 직원 해고에 통ㆍ번역 프로그램 전격 폐쇄
버나비, 밴쿠버, 써리 캠퍼스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수백 명의 학생과 강사들, 예산 감축 희생양으로 전락수십 년된 프로그램, BC주 언어 서비스에 큰 타격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가 재정난을 이유로 버나비, 밴쿠버, 써리 캠퍼스에서 수십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그
05-16
캐나다 "캐나다 전체가 불타는 것은 아냐" 관광업계 위기 호소
관광 산업, 보험 비용 상승과 예약 감소로 고군분투캐나다 관광 산업이 이번 주 에드먼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랑데부 캐나다' 행사에서 500명 이상의 국제 여행사와 투어 운영자들에게 자국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사장 몇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
05-16
캐나다 캐나다 단편 소설의 거장,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 별세
캐나다의 단편 소설 거장으로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앨리스 먼로(Alice Munro)가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먼로는 지난 14일 밤 온타리오 포트 호프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출판사가 밝혔다. 크리스틴 코크레인 펭귄 랜덤 하우스 캐나다 CEO는
05-16
밴쿠버 밴쿠버 유명 식당 줄폐업… 운영비 상승에 외식업계 위기
최저 임금 인상, 외식업계에 치명타비용 폭등, 소규모 레스토랑 생존 위기올해 메트로 밴쿠버의 외식업계가 수십 개의 레스토랑 폐업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레스토랑 업주들이 높은 비용과 싸우고 있는 가운데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소규모 레스토랑이나
05-16
캐나다 극한 날씨로 보험지급액 급등… 보험료 올라갈 듯
연 4억달러 지급이 작년 31억 달러로 산불, 혹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심해져 최근 통계청의 연구에 따르면, 산불, 혹한,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캐나다인들과 보험사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그 여파로 소비자가 부담
05-16
캐나다 캐나다 억만장자 로버트 밀러 씨의 충격적인 반전
냉동 보존 연구 지지자 밀러 씨, 사망 후에도 법적 처벌 받을까로버트 밀러 씨는 심각한 심장 질환과 파킨슨병 말기로 투병 중에 있다. 그는 오랫동안 캐나다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억만장자로 알려져 왔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자선가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밀러 씨의
05-16
밴쿠버 [The 많은 뉴스] 5월 16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알더그로브와 수마스 국경에서 넥서스 카드 시범 운영… 빠른통과 기대■ AI 기술, 캐나다의 공식 이중언어 정책을 대체할 수 있을까…■ BC페리, 여름 교통량 증가 대비해 서
05-16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 캠핑장에 쿠거 출몰 경고
밴프 국립공원 관리 당국은 수요일 공원 내 캠핑장에서 쿠거(퓨마)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고를 발령했다. 이번 경고는 터널 마운틴(Tunnel Mountain) 지역의 모든 트레일, 시설, 캠핑장을 포함하며, 방문객들은 이 지역을 방문할 때 특별한 주의를
05-16
밴쿠버 BC페리 올 여름 350회 항해 추가… '작년 지연사태 없을 것'
여름 여행 문제 해결 위한 획기적 조치BC 페리는 올 여름 350회의 추가 운항을 실시하고, 연료 할증료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여름 기계적 문제와 직원 부족으로 인한 여행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BC 페리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05-1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