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연간 인구증가 캐나다 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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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53만 1497명 늘어
G7 국가 중 인구증가율 최고
캐나다가 전년대비 사상최대의 인구증가를 기록했는데 이게 다 이민자나 임시체류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방통계청이 캐나다데이인 7월 1일 기준으로 캐나다 인구를 추산하는데 올해 7월 1일 총 인구는 3758만 9262명으로 나왔다. 이는 작년 7월 1일에 비해 53만 1497명이 늘어난 수치로 캐나다 사상 연간 증가에서 최다 증가로 기록됐다. 또 고령화 사회로 전이되면서, 100세를 넘긴 노인들(centenarians) 수가 1만 명을 최초로 넘기기도 했다.
캐나다는 2018년과 2019년 사이에 1.4%의 증가율을 보이며 G7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0.6%를 기록한 것에 2배가 넘고, 독일의 0.3%, 프랑스의 0.2%와도 비교가 안될 정도이며, 이탈리아와 일본이 작년에 0.2%씩 감소를 기록한 것과도 비교가 됐다. 그런데 캐나다 사상 최고 성장율을 기록한 때는 1989년과 1990년에 1.5%였다.
이렇게 캐나다가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데는 영주권자나 유학비자나 취업비자로 온 비영주권 거주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난 1년간 인구 증가에 82.2%를 담당해, 자연인구증가율의 17.8%보다 크게 높았다. 자연인구증가의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8년과 2019년 사이에 총 31만 3580명의 이민자가 받아들여 2015년과 2016년 사이 시리아 난민 3만 명을 받아들여 32만 3192명으로 최다로 받아 들인 경우를 제외하고 이민자만으로 가장 많은 수를 수용한 셈이다. 비영주권자도 지난 1년간 17만 1536명이 들어와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각 주별 인구증가율에서 BC주는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1.55%를 그리고 이번에 1.39%로 1년 전에는 주요 주중에 온타리오 다음이었지만, 이번에는 알버타주에 밀렸다. 온타리오주는 작년과 올해 1.73%와 1.72%로 전국 최다 인구대비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고, 알버타주는 1.34%에서 1.63%로 증가율이 상승했다. 알버타주의 인구증가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민자나 이주자가 아니라 국내에서 이주해 오는 국내 전입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는 2.04%와 2.17%로 증가율에서는 전국 최고를 이어갔다.
캐나다의 중간 연령은 40.8세로 1999년의 36.4세에 비해 4.4세가 늘어났다.
올 7월 1일 기준으로 시니어 인구는 659만 2611명으로 이들 2명 중 1명(51.1%) 이상은 1946년에서 1965년 20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이다. 시니어 인구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17.5%인 반면 0-14세 사이의 인구는 16%로 나왔다. 이렇게 시니어 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G7국가 중에서는 미국의 16%를 빼고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세계에서 가장 고령인구가 많은 일본은 28%에 이른다.
각 주별로 14세 이하 인구를 비중 통계에서, BC주는 14.1%로 10개 주 중에 2번째로 낮은 양상을 보였다. 사스카추언주는 19.6%, 마니토바주는 18.9%, 그리고 알버타주가 18.8%로 전국 평균 상회하는 것과 달리 서부 주중에 BC주만 유달리 어린이 인구 비중이 낮았다. 반면 시니어 인구비중은 BC주는 18.7%로 전국 평균을 윗돌았다. 온타리오주나 나머지 서부평원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퀘벡주의 19.3%보다는 낮은 편이었다.
주간 전출입을 2분기만 두고 볼 때, BC주는 전입인구가 2만 2211명인고 전출인구가 1만 8539명으로 3672명의 순전입인구가 늘어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입인구가 늘어난 주로 기록됐다. 온타리오주는 순전입인구가 802명에 그쳤다.
통계청의 미래 인구추정자료에서 2039년에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는 672만 7000명인 반면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는 1064만 7000명으로 추산했다.
한편 통계청의 실시간 인구추정 시계(Canada's population clock)에 따르면 9월 3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약 3776만 8882명으로 지난 7월 1일 대비 17만 9621명이 늘어났다. BC주는 509만 9865명으로 계산됐다. 온타리오주는 1464만 6713명이며, 퀘벡주는 851만 6436명이고, 알버타주는 439만 814명으로 나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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