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소수인종, 핵심 구매계층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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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요 6대 도시별 인구 및 소수인종 비중(연방통계청)
대도시 아시아인 등 소수인종 비중 40% 상회
KOTRA 밴쿠버 무역관 캐나다 소비시장 분석
캐나다가 북미 속의 아시아 등 비 백인계 인구 증가에 힘입어 소수인종이 소비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망이다.
KOTRA 밴쿠버 무역관의 김훈수 시장분석 담당자는 지난 2일부로 '2017 캐나다 소매시장, 新 소비트렌드를 주목하라'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소수인종이 핵심 구매계층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연방통계청도 2031년에 캐나다 태생과 이민자를 포함한 유색인종(visual minority) 인구 비율이 30.6%가 된다고 예상한 바 있다.
그리고 현재 캐나다 주요 대도시는 아시아인들을 포함한 소수인종 비중이 지역 전체 인구의 평균 40%를 상회하며 이미 소매시장의 핵심 구매계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들이 집중 거주하는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은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대형 유통망에서 이들 인종을 겨냥한 제품을 준비하고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월마트 등 대형 유통점에서는 각 세계 대륙별 국가별 제품코너가 구분돼 보다 손쉽게 원하는 아시아 등 원산지 제품 쇼핑이 가능하다.
또 한류 영향 때문에 특히 아시아인들을 중심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대부분의 글로벌 소매유통점에 한국산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캐나다 이민자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의 경우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다.
이들은 특히 유행에 민감하며 가격에 대한 저항은 높지 않은 편이다.
이 보고서는 인종별로 제품 구매결정 요인, 선호하는 구매채널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제품 기획, 마케팅 및 유통채널 전략 수립 단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더욱 세심한 고민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와 같이 전체 캐나다 전체 인구에서 아시아 인종의 비율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구매력은 인구비율보다 높다.
특히 패션이나 화장품과 등과 같이 캐나다 주류사회가 크게 관여하지 않는 분야는 이미 중국계 이민자 사업가들이 막대한 자본으로 시장의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한인사회가 중국계나 인도계 심지어 숫적으로 적은 일본계에 비해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산업이 전무한 상태다.
주로 중국계 유통망이나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류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이도 중국계 사업체에 비하면 오히려 소규모에 불과하다.
중국계의 T&T나 아시안식품 유통점 프라이스 스마트 푸드 등에 비해 한인 식품 유통점의 규모도 작은 편이다.
토론토나 밴쿠버를 통틀어 대규모의 소매시장이나 도매 또는 한류 마케팅 사업을 하기 위한 한인이나 자본의 결집력이 아직 미약한 편이다.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고 대규모의 한인자본도 한국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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