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캐나다 가상현실 시장 노려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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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 행사장에서 캐나다 아이스하키 경기 3D 가상현실 영상을 관람하는 어린이들.)
관련 장비 외에 콘텐츠도 가능성 커
스마트폰의 원조인 블랙베리를 최초 개발한 캐나다가 향후 ICT와 엔터테인먼트 융합산업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VR(가상현실)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캐나다토론토무역관의 정지원 연구원은 VR산업이 SNS 마케팅, 교육· 의료, 미디어·콘텐츠 응용 범위 확대될 전망으로 분석하며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7월 18일 모바일 게임 ‘Pokemon Go’가 캐나다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토론토 시내 중심부 온타리오 호수 주변과 한인 밀집 지역인 노스욕 등지에는 친구, 연인, 가족 단위로 게임을 즐기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지는 진풍경이 연출되며 VR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직 캐나다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관련 제품 매출액 등 시장 규모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지만, Oculus Rift, PlayStation VR, HTC Vive 등이 일반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를 빠르게 유도하고 있다.
Facebook에 인수된 Occulus Rift가 개발한 HMD(Head Mounted Display)인 리프트(Rift)는 지난 10월 토론토 Best Buy 전자제품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캐나다 소비자들이 가상현실 플랫폼의 폭넓은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가상현실에 대한 기회를 감지한 캐나다 정보통신(ICT) 분야 혁신기업들이 지난 6월 의기투합해, 캐나다 가상현실(VR) 생태계와 발전방향에 대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CFC Media Lab, OMERS Ventures, Nordicity 등이 연구를 주도하는 가운데 캐나다 미디어 기금 등 주요 기관과 단체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Occulus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 기업인 우리나라 삼성과도 협업해 삼성기어(Gear VR)를 캐나다 시장에 출시해, 현지 소비자들이 가상현실 미디어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CCS Insight 가 발행한 보고서(Augmented and Virtual Reality Device Forecast 2015-2019)는 2017년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판매량이 1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8년에는 2000만 대로 크게 증가하고 대부분의 기기가 스마트폰과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이 전자업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현재 시작은 게임 콘솔 또는 PC와 연결된 장치이거나 스마트폰과 연계된 플랫폼 형태로 양분 된다.
토론토 무역관이 밝힌 캐나다 가상현실(VR) 생태계 조성 현황을 보면, 캐나다 정보통신(ICT) 업계는 가상현실(V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 채용에 적극적인 양상 중이다. 또 가상현실(VR)을 포함한 캐나다 정보통신 업계는 2019년까지 약 18만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수 캐나다 중소기업들은 기존 엔터테이먼트 분야 외에 다양한 분야로 가상현실(VR) 기술 응용을 시도하고 있고, 마케팅 및 상거래, 교육 및 심리치료 등에 특화된 제품과 솔루션 개발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가상현실(VR) 플랫폼이 사회적 관계망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과 향후 응용 방식에 대한 업계의 연구가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 관련 소프트업계에서는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의 가상현실(VR) 제품의 주된 수입코드(HS Code)는 9504.50이며, 한국산에 대한 수입관세는 없으며(0%), 헤드셋 등 기기외에 소프트웨어, 콘텐츠 제품의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캐나다 가상현실 소매유통 업계는 미국계 Best Buy, Wal-mart 등을 비롯해 온라인 유통사인 Amazon이 대표적이다.
한국은 세계 게임산업을 주도하는 국가로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가상현실 (VR) 생태계 전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캐나다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빠른 수용도와 업계의 치열한 경쟁 등 가상현실(VR) 테스트 시장으로 발돋움한 상황으로, 캐나다 업계의 한국 생태계 발전방향에 대한 관심과 참여 및 진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가상현실시장은 하드웨어 외에 PC 소프트웨어와 모바일기기 애플리케이션 등의 독자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어, 이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합작 등 현지 진출과 전문인력의 현지기업 취업 등 다양한 진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K-POP과 다양한 한류 콘텐츠들도 중국 이민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시장 기회가 있어 이와 관련된 가상현실 콘텐츠에 대한 시장 가능성도 있고, 반대로 캐나다의 발달된 영어 등 언어 교육 교자재를 3D 콘텐츠로 공동 제작해 한국 등 영어 교육산업이 발단된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도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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