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사기범 활개치고 다녀도 그냥 선처만 바랄 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수표 사기범 활개치고 다녀도 그냥 선처만 바랄 뿐

표영태 기자 입력22-12-29 11:52 수정 22-12-29 11:5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캐나다에 새로 온 한인대상으로 매번 수표 사기를 벌이는 용의자로 알려진 최 모씨의 체포 모습


수표사기 주의 보도가 나가도 버젓이 또 사기

토론토 총영사관 '부도수표 사기 주의' 재공지


본지가 올해만 4번에 걸쳐 수표사기 범죄에 조심하라고 기사를 내고, 상습 용의자 신상까지 공개했지만, 여전히 수표사기범이 한인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


지난 18일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 김 씨가 이메일로 '최만석 피해자'라고 보내왔다. 


피해자는 기사에 나와 있는 내용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당했다며, "최만석 관련 내용을 아는 경찰 관계자분과 연결이 가능할까요? 제가 그냥 잡을순 없는데 그녕 경찰에 공조해둘라고하면 안해줄거 같습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해 왔다.


본 기자는 피해자에게 토론토 한국영사관 응급전화로 사건사고 담당 경찰 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현지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해 보라고 안내했다. 그리고 수표 사기 관련 본지 기사를 언급하며 일회성이 아닌 상습범으로 한인 안전을 위한 적극적은 대처를 요구하라고 제언했다.


그런데 피해자는 '이미 영사관에는 이미 전화해 했는데, 다시 만날 수 있으면 만나서 돈을 다시 달라고 요청하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회신했다. 며칠 후 다행히 피해자는 토론토 경찰에 사건 신고가 접수되어 수사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영사관에서 수사 촉구 요청을 해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토론토 총영사관 안전공지에 지난 29일자로 다시 '부도수표 사기 주의 당부' 글이 올라왔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도수표 사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수법은 유학생에게 접근하여 ‘지갑을 잊어버렸다. 계좌를 빌려주면 친구(또는 아내)가 돈을 입금할 것이다. 그 금액만큼 현금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유학생들은 곤란에 처한 같은 한인을 돕겠다는 선한 생각에서, 수표입금 이후 수표의 진위여부 및 잔고확인에 며칠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본인 계좌에 돈이 입금된 것만 확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현금을 찾아주는 선행을 베풀게 되는데, 결국 계좌에 입금된 수표가 최종적으로 부도 처리되면서 유학생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과거 밴쿠버, 캘거리 등에서 부도수표 사기를 범했던 최만석(Man Seok Choi, 50세 전후)과 동일한 인물이라고 한다. 최 씨는 시민권자, 영어와 한국어가 유창하고, 앞니가 빠져 있다는 내용이다.


최 씨는 이미 20년 간 밴쿠버와 토론토 등 전국을 돌며, 새로 캐나다에 와서 수표 시스템을 잘 모르는 새내기 한인들을 노려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소액의 수표 사기의 경우 금액 규모나 사기 의도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동원하기에는 경미한 사건이어서 쉽게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다.


이에 따라 워홀이나, 유학생, 그리고 임시체류 비자로 오는 한인들에게 관련 기관이나 기업, 지인들이 사전에 필수적인 안전 공지를 해 주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531건 2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작년 한 해 캐나다를 찾은 한국 방문객 14만 5천명
YVR FACEBOOK전년 대비 2배 가깝게 증가해북한 방문자도 1146명 찾아와작년 한 해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연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외국 거주자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한국 거주 방문객은 총 14만 5235명이었다.&nbs
02-23
캐나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찾아가는 K-Culture 문화 강좌 시작
3월 4일부터 개강, 접수는 2월 14일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다양한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K-Culture 문화강좌 봄학기 수업을 개설하여 운영한다. 문화원의 정규 문화강좌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
02-23
캐나다 이민자 덕분에 젊어지는 캐나다
캐나다 최대 공항인 피어슨 공항의 모습. 피어슨공항 페이스북1958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 연령 하락2023년 남녀 성비가 거의 일치된 수준캐나다가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 되어가지만, 이민자 등 해외에서 유입된 인구로 인해 평균 연령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연
02-22
캐나다 캐나다 청년 취업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 찾기
주캐나다 한국 공관, KOTRA 온라인 설명회구직정보에서 안전 및 생활정보까지 다양올해 한국과 캐나다의 청년 교류 프로그램과 대상 인원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캐나다에서 보다 쉽게 직장을 구하고, 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 온라인 설명회가 준비되고 있
02-22
캐나다 올해 첫 소비자물가지수 2.9% - 기준금리 내리나
연방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그래프주유비 하락이 지수 하락 이끌어식품비 여전히 일반물가보다 높아1월 낮은 주유비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가 2% 대에 이끌었지만, 가계에 가장 중요한 식품비 물가는 여전히 소비자물가를 상회했다.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
02-20
캐나다 밴쿠버 없는 설날 행사, 토론토에서는 펼쳐졌다네
사진=토론토총영사관주토론토총영사관의 김득환 총영사는 설날이었던 지난 10일 노스욕 멜라스먼 광장에서 개최된 ‘Yonge North Enchanted Lights'의 첫번째 토요문화 행사로 진행된 한국설날문화행사에 참석하여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
02-13
캐나다 캐나다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이면 주목
한국보훈, 독립유공자 유족등록,과 보훈급여금 지급폐문부재·거소불명 등의 사유로 우편물 반송돼 수소문독립유공자에 대해 한국 정부가 안내문을 발송하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공시송달을 올렸다.한국 보훈부는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및 「︎국가유공자
02-13
캐나다 새 이민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용자 수
1월 인구 증가 0.4%, 고용 증가율 0.2%노동 참여자 의지 감소로 실업률은 하락고용인원은 늘었지만, 고용율을 감소하는 등 새해 들어 고용시장 지표가 혼선을 빚을 정도로 기이하게 나타났다.연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임금노동자
02-09
캐나다 연방치과보험치료 5월부터 개시
pixabay 7만 달러 이하 소득 가정, 치료비 100% 보장일부 치과 치료는 올 가을부터 받을 수 있어비용 때문에 치과를 가지 못하는 캐나다인이 4명 중 한 명 꼴일 정도로 치과치료가 경제적 부담이 되는데, 이런 문제를 극복해 줄 수 있는 연방치과보험이 5월부터 본
02-08
캐나다 언론사 직원들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친다
벨미디어 30년내 최대폭 인원 감축 발표103개 지역 라디오방송국 중 45개 매각전체적인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광고로 먹고 사는 언론시장도 위축될 수 밖에 없어 언론 종사자들에게도 힘든 겨울이 되고 있다.캐나다의 최대 민영 언론사인 벨미디어가 뉴스프로그램을 축소하고
02-08
캐나다 삶의 질이 낮을수록 혐오범죄 비율 높아
연방통계청 그래프6대 혐오범죄 도시 정신적 육체적 건강도 낮아이민자, 혐오범죄 불구하고 캐나다 소속감 높아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곳에서 혐오범죄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념을 확인시켜주는 통계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2년도 혐오
02-08
캐나다 캐나다의 한국 평가, 한류보다는 전통적 우호관계 더 큰 영향력
나이 많을수록 한국에 대한 긍정 평가 높아져캐나다, 한국 긍정평가 일본에 비해 크게 뒤져영국 가장 긍정적, 북한 가장 부정적, 미국 향상캐나다와 관계가 있는 주요 국가들 중 한국에 대한 긍정평가 순위가 미국보다 떨어지면 한 계단 내려갔는데, 특히 젊은층보다 고령층에서
02-08
캐나다 캐나다, 치과보험 없으면 치과갈 생각도 하지마
pixabay소득 최하위 치과 무보험 54%, 최상위 21%와 비교지난 12개월 치과방문 치과보험 가입 여부가 좌우연방정부가 무보험자에 대한 치과보험을 연령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저소득 계층에게 더 시급하게 치과보험이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연방
02-07
캐나다 혼다캐나다 2020~2022년형 67000대 리콜
HONDA CANADA어코드, 씨빅,  CR-V, 피트 등 주요 차종 모두연방정부 기아 전기차 EV6, NITO 리콜 명령차량 인기브랜드 중 하나인 혼다가 자체적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혼다캐나다는 2020년에서 2022년식 어코드, 씨빅, CR-V, 피트
02-06
캐나다 따듯한 만둣국과 아름다운 자개 그립톡으로 설날을 맞이하세요
2월 2일, 9일 설맞이 특별 워크숍: 모란 자개 그립톡 만들기2월 5일 설맞이 특별 한식강좌: 떡만둣국-주캐나다한국문화원 설맞이 특별 강좌와 워크숍 개최-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2024년 2월 2일부터 9일까지 한국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설
02-02
캐나다 코로나 이후 올해 실직 두려움 가장 높아
55세 미만 1000달러 예상 외 지출 감당 어려워코로나19 이후 반짝 반등했던 경기가 다시 어려워지면서 실직 걱정하는 인구도 늘고, 갑작스럽게 지출이 생겼을 때 감당하기 힘든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비영리설문조사기관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
02-01
캐나다 치과보험 신청, 2월 현재 72세 이상 노인까지 가능
해당 자격자에게 신청 방법 우편 전송65세 미만은 내년부터 신청할 수 있어올 10월 연방총선을 앞두고 현 자유당 정부의 최대 복지 정책으로 꼽히는 치과보험이 작년말부터 시작해 연령기준에 의해 순차적으로 신청 안내 우편이 발송되고 있다.연방정부는 작년에 발표한 치과보험(
02-01
캐나다 총기 사건 없는 지역을 찾는다면 주목할 통계
작년 8월 마니토바주 RCMP가 압수한 총기류2022년 전국 총기 관련 범죄 전년대비 증가인구 10만 명 당 36.7건, 2009년 이후 최대BC주 28건, ON주 32.1건, SK주 109.6건 등코로나 대유행 사태가 진정된 후인 2022년에 총기 관련 범죄가 전국적
01-30
캐나다 어린이용 감기약 'Pediatrix' 리콜 명령
연방보건부의 리콜 사이트에 올라온 제품표기 용량보다 높은 성분으로 과다복용 위험부작용으로 간기능 상실, 심하면 사망할 수도연방보건부는 어린이용 액상 감기약이 과다복용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로 17일 리콜 명령을 내렸다.해당 제품은 Pediatrix (Acetaminoph
01-18
캐나다 퀘벡주도 번역공증 없이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 교환 가능
한국의 영문 운전면허증2019년 9월 이후 발급 면허증부터 유효퀘벡주가 마침내 영문 한국 운전면허증을 번역공증서류 없이 바로 교환해 줄 예정이다.몬트리올총영사관은 1월 10일부터 퀘벡당국(SAAQ)이 한국의 영문운전면허증에 대해 더이상 번역공증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
01-18
캐나다 12월 연간소비자물가지수 다시 상승
연방통계청의 각 주별 렌트비 물가 그래프작년 12월 대비 3.4% 높아져식품물가지수 5% 상승 부담 렌트물가 점차 상승폭 키워가캐나다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
01-16
캐나다 캐나다에 빙하기가 도래 했다!
WX-NOW 사이트에 올라온 12일 오전 현재 세계에서 제일 추운 지역 20위세계 극한 기온 20개 도시에 캐나다 19개12일 메트로밴쿠버 체감온도 영하 20도로세계에서 극단적으로 춥거나 더운 지역을 보여주는 사이트가 12일 올린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에 캐나다의 도
01-12
캐나다 캐나다대표 브랜드 퀘이커사 제품들 38종 대규모 리콜
퀘이커 홈페이지 캡쳐보건부, 살로넬라균 오염 위험 이유올 1월 11일부터 7월 9일 취식 명기캐나다의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의 일부 제품군에 대해 리콜 명령이 떨어졌다.연방보건부는 지난 11일 퀘이커(Quaker) 브랜드의 그래놀라 바와 시리얼, 그리고 캡틴 크런치(Ca
01-12
캐나다 캐나다도 이민자 급증에 불만 증가
집값 안정에 장애물로 지적고용 안정에 부정적 이미지캐나다가 이민자로 G7 선진국 중에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이민자로 인한 집값 불안정 등 부정적 요인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작년 연방보수당의 피에르 보일리에브(PIERRE PO
01-11
캐나다 여권 파워 국가 순위에서 캐나다와 한국 동반 하락
캐나다 공동25위➝공동 26위, 한국 공동3위➝공동7위무비자 가능국가수에서 캐나다 188개국, 한국 193개국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의 수를 알아보는 여권 파워에서 캐나다와 한국이 모두 작년보다 하락했는데, 무비자 입국 수는 늘었지만, 1위권 국가가 크게 늘어나면서
01-1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