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턴 투워드 부산, 캐나다 참전용사 관계자 6명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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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마틴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년 11월 11일 오전 부산 남구 UN기념공원에서 열린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사진.
캐나다 참전용사 제안으로 시작
유엔참전국 용사 유가족 110명 초청
연아 마틴 등 캐나다 국회의원 포함
캐나다 참전용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올해도 캐나다 참전군인과 연아 마틴 상원의원 등이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오는 11일(일)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을 맞아 16개국 유엔참전용사 유가족 등 110명을 8일(목)부터 13일(화)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방한 인원을 보면 캐나다 6명을 비롯해 미국 24명, 태국 17명, 호주 14명, 그리스 11명, 터키 6명, 콜롬비아 5명, 벨기에, 에티오피아, 필리핀, 영국, 인도 각 4명, 이탈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각 2명,스웨덴 1명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경의를 표하고 슬픔과 그리움을 간직해온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Vincent R. Courtenay)씨가 제안, 2008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 행사로 거행돼 왔다.
이후 2014년부터는 유엔참전국과 함께하는 국제추모행사로 발전했으며, 매년 11월 11일 11시에 1분 동안 전 세계에서 부산 유엔기념공원를 향해 추모묵념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조지 퍼리(George Furey) 캐나다 상원의장이 연아 마틴(Yonah Martin) 상원의원 등 캐나다 상원의원 3명이 포함된 방한단 7명과 함께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과 참전용사 감사위로오찬에 참석한다.
조지 퍼리 상원의장은 2015년 12월에 임명됐으며, 캐나다 국내외 외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공식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양자 관계 발전 등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조지 퍼리 상원의장은 오는 11월 11일 참전용사 감사위로오찬에 앞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면담을 갖고 캐나다 625전쟁 참전용사 관련 감사행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2016년 캐나다 상원의원 회관에서 개최된 캐나다 상원의원 주관 대한민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한민국 국군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캐나다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연설을 한 바 있다.
조지 퍼리 상원의장과 함께 방한하는 캐나다 상원의원 중 한 명인 연아 마틴(Yonah Martin) 의원은 1965년 서울에서 출생, 7세 때 캐나다로 이민한 후 2009년 한인 최초로 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현재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3년 6월 연아 마틴 의원 주도로 캐나다는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제정했으며, 이후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의 명예선양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연아 마틴 의원 제안으로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임진클래식(Imjin Classic) 재현행사가 개최된 바 있다. 임진클래식은 6?25전쟁 당시 임진강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들이 하키경기를 하면서 향수를 달랜 경기를 일컫는다.
참전용사 방한 주요일정을 보면, 9일(금) 오전에는 한복입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오후에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한 후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시간을 갖는다.
10일(토)에는 창덕궁에서 한국의 왕실 문화와 정취를 느낀 뒤, 다음날 개최될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다.
11일(일)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되는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에 참석하고,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하는 위로감사 오찬에 이어 유엔평화기념관을 탐방한다.
12일(월) 오전에는 인사동을 방문한 후 저녁에는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호국문화진흥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하는 행사이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한 뒤,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게 됐다.
이 사업은 국제보훈외교의 일환으로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3만 2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이 한국을 다녀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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