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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산불 5km 이내 접근 시 보험사에서 소방대원 파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08 09:51 수정 24-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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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보험사, 앨버타·BC주 대상 산불 피해 예방 시범 프로그램


캐나다에서 벌써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특히 심각한 산불 시즌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캐나다 최대 손해보험사가 가입자 주택 보호를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택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은 8일 몬태나주 소재 '와일드파이어 디펜스 시스템즈'와 제휴를 맺고 산불이 주택에서 5km 이내로 접근할 경우 앨버타주와 BC주의 해당 가입자에게 화재 예방 및 진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산불이 주택에 그만큼 가까워지면 훈련된 소방대원들이 장작이나 프로판 탱크 등 화재 연료가 될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하고 외부 환기구를 덮고 문과 창문을 닫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임시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설치해 주변 화재 활동을 약화시키고 필요시 주택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방화제를 뿌릴 수도 있다.


인택트사 앨버타·프레리 지역 영업개발 부사장 로사 넬슨은 "대원들은 와일드파이어 디펜스 시스템즈에서 제공하며 국경 건너에서 오지만 매우 신속하게 동원되기 때문에 위치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원들은 또한 위협이 해소됐는지 판단하고 이전에 제거했던 물건들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예정이다.


넬슨 부사장은 "이는 우리 모두가 오늘날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후변화 적응 문제를 돕기 위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 시범 프로그램은 2024년 산불 시즌 내내 지속될 예정이다.


워털루대학교 기후적응센터의 아나벨라 보나다 기후과학 책임자는 이러한 작업 중 상당수가 소방관들이 수행하는 '파이어스마트' 조치라며 이 프로그램이 소방관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직접 나서서 이런 일을 한다면 소방관들이 다른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데 힘을 쏟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BC주와 앨버타주의 인택트 프레스티지 및 인택트 보험 주택보험 가입자는 이번 시즌 추가 비용 없이 자동으로 와일드파이어 디펜스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다만 벨에어다이렉트 보험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넬슨 부사장은 보험료 인상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지난달에만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러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C주 산불당국은 현재 108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중 2%만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밝혔다. 앨버타주에서는 38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4월 초 연방정부와 환경부는 가뭄 예보로 인해 봄에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산불 활동이 예상된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작년 캐나다가 1850만 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탄 역대 최악의 시즌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인택트사는 이 프로그램이 캐나다에서는 최초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와와네사 보험 등 지역사회의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해 보조금을 제공하는 다른 회사들도 있다.


보나다 박사는 인택트사의 프로그램과 같은 이니셔티브가 더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후 위험, 특히 산불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사회 전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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