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한인들, 지역 사회 소속감 그 어느 인종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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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민자의 소속감 상대적 높아
연령은 높을수록 지역 사회 좋아해
BC주 인구 상위권 4개주 중 최고
한인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이지도 않고 상당히 개인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통계에 의해 이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연방통계청은 각 특성별로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통계자료를 19일 발표했는데 한인들은 고작 24%만이 소속감을 갖고 있었다.
이는 그 어떤 다른 인종 그룹보다도 낮은 소속감이었다. 한인에 이어 낮은 소속감을 보인 민족은 일본인으로 34%였다. 이어 중국인이 36%였다.
공교롭게도 동아시아 3개 국가가 낮은 편에 속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인종적 증오범죄를 당하는 타민족에게 유사하게 생긴 3개국가이다.
가장 소속감이 높은 민족은 남아시아인으로 59%였으며, 다음이 필리핀인으로 57%였고, 아랍인이 54%였다. 최근 가장 많은 이민자가 오고, 또 시민권을 받는 국가였다.
흑인도 51%, 서아시아인도 5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인은 38%로 낮은 편에 속했다. 즉 태평양에 접한 아시아 국가는 낮고, 인도양에 접한 나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통계청은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이 다른 사람과 잘 연결되어 있고, 필요로 할 때 서로 도울 수 있게 만드는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이나 유대감을 높이는 촉진제라고 봤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회적 통합의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나아가 보다 긍정적인 삶의 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한인들은 소속감도 없고, 따라서 캐나다 사회 통합에 관심도 낮고, 이민 생활에 삶의 질이 좋아질 수 없어 보인다.
그래서 많은 부분 한인사회가 다문화 사회 속에 섬처럼 고립되는 양상을 많이 보이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캐나다인 47%가 지역 사회에 대한 소속감이 높다고 대답했다. 주별로 보면 BC주민은 48%로 전국 평균보다 1% 포인트 높은 중간 정도였다. 가장 높은 주는 뉴파운드랜드앤라브래도주로 55%, 이어 사스카추언주 53%, PEI주가 52%, 뉴브런즈윅주와 마니토바주가 50%였다. 온타리오주는 45%, 퀘벡주와 알버타주는 46%였다. 결과적으로 주 인구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도시에 사느냐 시골에 사느냐를 두고 볼 때 예상대로 시골지역이 56%로 도시지역의 45%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이 57%, 65-74세가 53%, 35-64세가 47%순이었다. 하지만 25-34세는 37%로 가장 낮았고, 15-24세는 44%로 나왔다.
이민과 연관해서 비 이민자는 46%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고, 오래된 이민자도 48%였으며, 오히려 최근 이민자들이 50%로 소속감이 강했다.
성별로는 47%로 같았다. 성소수자인 LGBTQ2+이 지역사회 소속감은 36%로 그렇지 않다는 47%에 비해 낮았다. 또 차별을 경험한 경우 소속감이 없다가 51%로 있다고 대답한 37%에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21년 8월 6일부터 2022년 6월 5일까지 코로나19 대유행이 진행되는 동안 4차례에 걸쳐서 진행된 캐나다사회서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통계청은 지역사회에 소속감이 강할수록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하는 일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예로 지난 5년간 차별이나 불공정한 대우를 경험한 비율이 지역 사회에 대한 소속감이 높은 경우는 38%로 그렇지 못하다고 한 사람의 51%에 비해 낮았다.
또 대유행기간 중 가정재정에 문제를 경험한 경우 지역 사회와 소속감이 강하다고 한 경우는 36%였지만, 소속감이 강한 49%는 전혀 문제를 겪기 않았다고 대답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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