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폭염 후 향후 2일간 산불 악화 조짐 주정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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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전선 유입, 강한 바람과 마른 번개 발생
새로 산불 발견하면 1 800 663-5555 신고
17일 현재 진행형인 산불 366건 확인
지난 며칠간 BC주에 폭염이 덮쳤는데, 이로 인해 가뭄 상황이 악화되고, 바람도 거세지면 향후 며칠간 산불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BC주정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른 번개와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극단적 산불 상황을 준비(Preparing for extreme fire conditions)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지난 며칠간 기단(air masses, 넓고 평평하며 광대한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비교적 일정한 성질을 갖는 거대한 공기덩어리)을 동반한 기록적인 고온 날씨를 보였다며, 이 열기가 주 전역에 영향을 끼치는 기존의 가뭄 상황과 결합해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는 한랭전선이 17일부터 18일까지 덮쳐오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현재 고기압대를 파괴하면서 강하고 변동이 심한 바람을 일으키고 마른 번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산불 발생이 늘어나고, 산불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언제 도로를 폐쇄하고, 대비 명령이 발령되고, 일부 주립공원 출입 통제 등이 발생할 지 몰라 이에 대해 미리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새로운 산불을 발견하게 된다면 무료 전화 1 800 663-5555이나 문자메시지 *5555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BC산불방지센터(BC WILDFIRE SERVICE) 게시판에 따르면, 17일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이 366건인데, 산불 통제 상항에서 민가와 가까워 주의가 요구되는(Wildfire of Note) 큰 산불이 14건, 통제 불능 산불이 150건이다. 24시간 이내 새로 발생한 산불은 9건이다.
17일 산불 지도 상으로 메트로밴쿠버 인근에 주의 요구나 통제 불능의 산불은 없다. 연방기상청의 주간 날씨로도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낮최고 기온이 일요일인 20일 섭씨 26도를 기록하지만 대체로 22도와 23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날씨 경보나 주의보도 내려져 있지 않다.
BC가뭄정보포털(British Columbia Drought Information Portal)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도 4단계에서 가장 최악 단계인 레벨 5로 올라갔다. 주를 34개 지역으로 나누어서 레벨 5가 19개 레벨 4가 9개 등이다.
메트로밴쿠버행정처(MetroVancouver) 공기의 질 지도에서 10단계로 볼 때 트라이시티와 핏메도우, 메이플릿지만 3단계이고 나머지 지역은 아직 2단계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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