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자식의 버릇 나빠지는 것은 다 부모탓
표영태 기자
입력19-04-25 12:39
수정 19-04-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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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년 전보다 예의 없어졌다 느껴"
운전 중, 쇼설미디어 사용 때 자주 경험
캐나다 거주자들이 이전보다 예의바르지 못한데 그 이유가 바로 부모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Research Co.이 최근 실시한 캐나다인의 매너에 관한 조사에서 5년 전에 비해 캐나다인들이 예의가 더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2%로 나왔다. 더 예절바라졌다는 대답은 8%, 똑같다는 응답은 33%인 것과 비교가 됐다.
예의가 없어졌다고 대답한 성별 비율을 보면, 남성이 46%, 여성이 58%로 여성이 더 부정적으로 봤다. 연령별로는 18-34세가 32%, 35-54세가 55%, 그리고 55세 이상이 62%로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만고불편의 진리(?)가 다시 확인됐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50%로 퀘벡주의 44%에 이어 가장 낮은 편이었으며, 대서양 연해주가 58%로 가장 높았고, 알버타주와 온타리오주가 54%로 높은 편에 속했다. 유럽계 이민자가 많은 지역에서 예의범절이 더 나빠졌다는 보는 경향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자유당이 49%로 가장 호의적이었으며, 보수당이 61%로 가장 꼰대같은 이미지를 보였다. NDP는 52%로 예의범절에서는 오히려 중도적이었다.
그럼 왜 나빠졌느냐는 질문에 대한 복수응답에서 부모가 책임이 있다고 한 대답이 84%가 부모가 잘못가르쳐서 라고 대답을 했다. BC주는 부모탓에 대해 86%가 동의를 해 알버타주의 88%에 이어 2번째로 높게 나왔다.
TV나 영화 책임과 대면하지 않고 접촉을 할 수 있는 기술 때문이 같이 77%로 나와 부모 다음으로 책임감이 컸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와 같은 유명인 때문이라는 대답도 74%로 높게 나왔다. 교사나 학교의 잘못이라고 보는 응답은 59%이며, 살기 너무 바빠서가 66%, 정치인이 인신공격하는 모습을 봐서라는 대답도 69%에 달했다.
얼마나 자주 남이 무례하거나 불친절한 것을 경험했느냐는 각각의 경우에 대해, 운전중일 때는 일주일에 몇 번 이상이 25%, 한달에 몇 번 이상이 26%로 나왔다. 거리를 걸어가는 경우에는 14%와 22%, 직장에서는 15%와 18%, 쇼핑중일 때는 16%와 28%, 대중교통 이용시는 13%와 20%로 각각 나왔다. 그런데 쇼설미디어를 사용할 때는 31%와 22%로 운전 중일 때보다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BC주민은 모든 경우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아서 상대적으로 무례함을 경험하지 못했거나, 무례에 대한 포용력이 높아 보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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