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코로나19 대유행 2년, 캐나다인 어떤 경험을 했나?
관련링크
본문
58%가 "삶에 있어 대유행이 혼란을 야기 했다"
가족 감염 36%, 친인척과 친구 감염 54% 경험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3월 11일 코로나19 대유행을 선포한 지 정확히 2주년이 되는 해에 캐나다 국민들이 지난 2년간 많은 부정적인 경험을 했고, 앞으로도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공영언론인 CBC의 의뢰로 설문조사 기관이 앵거스리드 연구소(Angus Reid Institute) 조사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 58%가 삶에 있어 대유행에 의한 혼란을 야기했다고 대답했다.
성별 연령별로 보면 남성 18-34세가 67%로 제일 높았고, 35-54세가 60%, 그리고 55세 이상은 49%로 나이가 젊을수록 그 파장이 컸다. 여성도 65%, 61%, 그리고 51%로 마찬가지였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53%로 전국 평균보다는 나았다. 하지만 온타리오주는 66%로 가장 높았고, 알버타주와 마니토바주가 63%와 62%로 높은 편에 속했다.
코로나19로 연기했거나 포기한 것에 대한 질문에서 여행이나 휴가가 72%로 가장 많았고, 정기적인 검진이 48%, 주요 기념일이 39%, 장례식이나 제사가 28%, 의료 수술 등이 26%, 직장이나 직종 변경이 18% 등이었다.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경험에서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감염됐다가 54%, 같은 가족 구성원이 감염됐다가 36%, 의사와 약속 잡는데 문제가 됐다는 대답도 36%, 본인이 감염됐다가 20% 등으로 나왔다.
대유행이 진행됨에 따라 주변 사람이 더 신경질적으로 바뀌었다는 경험자는 81%에 달했다.
다시 대유행이 일어나면 캐나다는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보이느냐에 대해 70%만이 이번처럼 또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대유행 기간 중 캐나다에 산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대답이 70%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25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2% 포인트였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