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이-팔 분쟁, 캐나다인 어느 쪽을 더 동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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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지난 7일로 한 달을 맞으면서 양측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와중에 먼지를 뒤덮어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울부짖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마스 공격 후 7% 팔 동정한다로 이동
정부 이스라엘에 치우쳐 있다 의견 다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으로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4000 여명 등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캐나다는 대체적으로 이스라엘 쪽으로 약간 경도되어 편을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 7일 발표한 이스라엘-가자 관련 캐나다인 설문조사에서 이스라엘에 동정적(sympathy)이라는 대답이 28%로, 팔레스타인에 18%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같다고 대답한 비율은 31%였다.
성별 연령별로 볼 때 55세 이상 남성이 이스라엘에 대한 동정적이라는 비율이 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55세 여성도 30%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하지만 18-34세 여성은 발레스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35%로 이스라엘에 대한 14%에 비해 크게 높았고, 35-54세 여성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대해 똑같은 19%의 동정심을 보였다.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후 어떻게 동정심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89%는 바뀌지 않았다고 대답했는데, 이스라엘 쪽으로 바꿨다는 대답은 4%, 팔레스타인으로 바뀌었다는 대답은 7%로 나왔다.
정부와 언론이 어느 쪽 편을 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캐나다 정부 대응이 지나치게 이스라엘 편이다가 26%, 지나치게 팔레스타인 편이다가 15%, 그리고 중립을 지켰다가 23%였다. 모르거나 대답을 회피한 비율은 36%로 가장 높았다.
저스틴 트뤼도가 지나치게 친 이스라엘이라는 대답이 26%, 지나치게 친 팔레스타인이라는 대답이 17%, 중립적이라는 대답이 22%였다.
언론기관에 대해서는 친 이스라엘이 23%, 친 팔레스타인이 19%, 중립이 27%로 나왔다.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공격이 너무 가혹하냐는 질문에 강하게 동의한다가 19%, 동의한다가 26% 등 합쳐서 45%, 동의하지 않는다가 22%,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가 15%로 합쳐서 37%로 나왔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정책이 아파르트헤이트(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 차별 정책) 형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강한 동의와 동의가 합쳐 43%, 부동의와 강한 부동의가 합쳐 27%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가 유지될 기회가 있는가에 대해 없다가 63%로 있다의 15%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1748명의 앵거스리드 포럼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2%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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