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빵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을 위한 다운타운 추천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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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힘으로 산다고 하지만 빵의 매력에 발을 들이면 빵없는 삶을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빵을 사랑하게 된다. 홈스테이에 살 때 홈맘이 점심으로 매일 샌드위치를 싸줄 땐 샌드위치가 너무 지겨웠지만 간혹가다 아침으로 나오는 초코바나나스콘은 극찬했을 정도로 같은 빵이라고 같은 취급을 하지 않았다. 빵집이라고 해서 모든 빵을 잘 만드는 건 아니고 각자 잘하는 빵이 있는 법! 구글지도에서 별 4개 이상을 받은 빵집 4군데를 추천해보겠다.
Purebread ★4.7
159 W Hastings St에 위치.
이미 캐나다 내에서 방송을 타서 유명한 베이커리이다. 가게 안이 생각보다 그렇게 크진 않아 단체로 가기 보다는 두세명 정도 어울려가기 적당하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빵의 종류가 아주 많다. 가판대에 빼곡이 놓인 빵들을 보면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할지 엄청 고민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사실 아무거나 골라서 먹어도 다 맛있지만 첫 시도가 불안하다면 이곳이 피넛버터쇼티로 유명해졌다고 하니 피넛버터쇼티를 추천한다. 또는 처음 시도했을 때 맛없기가 어려운 크로와상이나 스콘류 같은 것도 첫 시도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크로와상 중에도 아몬드 크로와상이 정말 맛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꽤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콘류도 생각보다 종류가 많기 때문에 스콘을 사랑하는 이라면 여러 종류를 맛볼 수 있어 좋을 것이다. 특이한 것을 맛보고 싶은 이에겐 솔티드카라멜쿠키를 추천하는 데 아주 달지도 않고 바삭한 쿠키과 솔티드카라멜크림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거기다 이 곳은 커피 맛도 괜찮아 빵 한조각과 커피 한모금을 즐기기에 딱 좋다. 빵의 종류에 따라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깔끔한 아메리카노, 고소한 라떼와 곁들이면 빵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Angus T ★4.0
1036 Mainland St에 위치.
밴쿠버에서 디저트 투어를 즐기는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베이커리이다. 이 곳은 크로와상이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며 프랑스 재료를 이용했기 때문에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다. 내부는 크지 않아 여럿이 앉을 만한 충분한 공간은 없으나 아늑한 분위기이고 독특하게 빵을 만들고 굽는 공간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빵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전부 볼 수가 있다. 어딜가든 실패하지 않는다는 오리지널인 버터크루와상은 물론 맛있고, 여기서 추천하는 크로와상은 얼그레이 크로와상이다. 크로와상을 반으로 가르면 흘러나오는 얼그레이 크림이 정말 환상의 궁합이다. 직접 맛을 보진 못했지만 방문 전에 열심히 검색해 본 결과, 피스타치오 크로와상도 은근히 인기 있는 메뉴인 듯 했다. 또한 여기선 독특한 크로와상도 발견할 수 있는데 참치나 햄치즈를 넣은 크로와상도 있으니 느끼하거나 달달한 디저트류에 지쳤다면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크로와상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이곳은 시나몬 번도 맛있는 곳이다. 다른 것을 첨가한 시나몬 번도 물론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플레인 시나몬을 추천한다. 맛있는 크로와상으로 힐링하고 싶다면 이 곳에서 크로와상 하나와 라떼로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Small Victory Bakery ★4.5
1088 Homer St에 위치.
다른 가게에 가다가 발견한 보물같은 베이커리이다. 어중간한 시간에 갔음에도 사람들이 꽤나 많아서 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나중에 보니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베이커리라고 하는데 혹시 테이블에 앉고 싶다면 대기를 해야할 수도 있음을 감안하고 가기를 바란다. 카페 분위기가 좋아서 산뜻한 오전을 맞이한다거나 느즈막한 오후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빵의 종류도 많지만 케이크 종류가 많은 편이다. 빵은 보통 스콘이나 쿠키, 크로와상같은 보편적으로 인기가 있는 종류의 빵이 있었는데 베이직 스콘은 맛없으면 진짜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것도 있는데 여기 스콘은 아주 맛있었다. 이 곳의 디저트는 맛이 좋아 호텔에도 들어간다고 하니 케이크 종류를 맛보길 추천하는데 솔티드카라멜치즈케이크 과 티라미수가 정말 맛이 좋았다. 꾸덕한 식감과 진한 맛의 케이크를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맛보기를 바란다. 빵맛도 좋지만 여기서 빵이나 음료를 시키면 독특한 코스터와 접시에 얹어주는데 사진찍기에도 좋고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다. 이곳은 또한 커피가 맛있다고 평이 좋은 곳인데 커피가 진하지 않은 편이라 무난하게 빵이랑 즐길 수 있을 것이다.
Nero belgian waffle bar ★4.5
1002 Seymour St, 1703 Robson St 에 위치.
집 근처에 있어서 얼핏 보았는데 사람이 끊이질 않아서 항상 궁금했던 곳이였다. 와플을 전문으로 파는 집인데 와플이라고 해서 단순한 와플이 아니고 다양한 방법으로 와플을 즐길 수 있다. 아마 메뉴판을 본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와플의 종류가 다양한데 과일와플, 아이스크림와플, 초콜릿 와플 등이 있으며 빵 또한 두가지 종류로 나누어져있다. 원하는 와플을 고르고 바삭한 것을 할지 부드러운 것을 할지 고르면 되는데 고민이 된다면 자신이 고른 토핑과 어울리는 빵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된다. 와플이 싼 것은 아니지만 일단 맛본다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인데 정말 제대로 된 디저트를 먹었다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또한 여기는 브런치로도 즐길 수 있는 와플이 있는데 짭짤한 맛의 와플이 있다. 치즈, 토마토와 계란 등이 곁들여지거나 훈제 연어 혹은 햄 등이 곁들여진 와플도 있으니 다른 종류의 와플을 맛보고 싶다면 savory waffles를 추천한다. 그리고 여기엔 미니 와플도 판매하는데 간단한 간식용으로 먹기 좋을 것 같다. 미니 와플이라고 해서 종류 또한 작은게 아니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김소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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