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구속, 카놀라 금수... 이번엔 돼지고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외교관 구속, 카놀라 금수... 이번엔 돼지고기

이광호 기자 입력19-06-05 09:09 수정 19-06-08 00:0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캐나다 돼지고기수출업체 홈페이지 사진


중국의 對캐나다 갈등 확산

 

중국 정부가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돼지고기의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명목상 이유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차단과 밀반입 단속이라지만 캐나다는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는 중국 세관이 캐나다산 돼지고기 및 부산물에 대해 검역 건을 증가할 계획임을 4일 관련 업계에 공지했다. 중국 정부는 주중캐나다대사관에 캐나다산 모든 돈육과 돈육 부산물을 실은 컨테이너를 전량 개봉할 것이라고 알렸다. 특히 일부 품목은 예외 없이 전량 개봉뿐 아니라 세밀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중국은 캐나다산 돈육 검역 강화와 관련해 최근 수입 과정에서 관련 절차와 규정을 따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을 막고 당국에 신고되지 않고 반입되는 돈육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초기에는 돼지고기뿐 아니라 쇠고기도 정밀 검역 대상에 포함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당국이 확인한 결과 돼지고기만 검역이 강화된다고 밝혀졌다.

 

마리-클로드 비보(Bibeau) 연방 농산부 장관은 관련 업체 및 업계와 중국 정부의 최근 결정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고 있다며 품질 관리에 보다 중점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또한 행정적 실수로 교역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도 강조했다.

 

비단 돈육업계에만 주의를 당부하지 않았다. 정부는 중국과 거래하는 모든 업계에 관련 서류를 꼼꼼히 작성할 적을 주문했다. 사소한 것이라도 책잡힐 구실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비보 장관은 캐나다의 검역 시스템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돼지고기, 쇠고기, 카놀라까지 세계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누가 들어도 중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점이 명확했다.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이후 급격히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두 나라는 좀처럼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국의 대캐나다 제재 수위가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외교사절 두 명의 인신을 구속한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중단했다. 5월 초에는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 두 곳에 대해 수출허가를 정지했다. 당시에는 돼지고기 자체의 문제가 아닌 통관 서류가 예전의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동안 캐나다와 중국은 활발한 돈육 교역을 진행해왔다. 캐나다는 세계 3위의 돼지고기 생산국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국가다. 또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캐나다는 중국에 5억1400만 달러 규모의 돼지고기를 수출해 세 번째 많은 돈육 수출국이 됐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해 피해가 커지면서 외국으로부터의 수입량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많은 돈육이 전 세계에서 중국으로 수출됐다. 주요 수출국은 독일, 스페인, 캐나다, 브라질,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순이다.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수출량은 전체의 80%에 달한다.

 

이광호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90건 39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재외국민보호 위해 영사협력원 발의
  김삼화 의원 등 10인 발의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통해 영사협력원을 두자고 제안했다. 영사협력원은 재외공관 비상주 국가 또는 영사의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지역에서 직무수행약정
04-29
캐나다 오타와강 오르는 수위에 우려도 커져
Heather Samson (Badgley)가 #ottawariver로‏ 트위터에 올려 놓은 오타와강 범람 사진  동부 지역의 홍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을 
04-29
세계한인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문자안내 확대
 8월부터 미주로 확대 에정 한국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해외여행객, 원양어선 선원 등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119응급의료상담 문자안내 서비스를 5월부터 동남아시아 34개국으로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재외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응
04-29
밴쿠버 한인타운 1분 거리서 '탕탕' 피살
뉴웨스트민스터 로워흄공원 한인들 상권과 밀집한 공원에서 주말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사망했다. 최근 일주일새 로워메인랜드에서 발생
04-29
세계한인 '100년의 미래,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개막
(사진설명)  축사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세언협 공동취재단]  23개국 재외동포 언론인 80여명 참가 주요 정당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도 전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전용창,
04-29
밴쿠버 아보츠포드 칼부림 사건 발생
 아보츠포드 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5시 10분에 팀스 스트리트 21100블록에서 발생한 한 여성이 칼에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다른 20대 여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구금했다. 36세의 피해여성은 병원으로
04-29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도, 총격 사망사건 발생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 쯤 이스트컬럼비아 스트리트 600블럭에서 한 남성이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총격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은 피해자가 사망을 햇으며, 사건 주변 현장에서 용의자를
04-28
밴쿠버 써리 총격에 또 한 명의 희생자 늘어
에비 드라이브와 176 스트리트 지역써리 RCMP가 올 1분기에 강력사건이 늘었지만, 총격사건은 작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발표한 날 또 한 명이 총격에 쓰러졌다. 써리 RCMP는 26일 오후 5시 7분에 에비(Abbey) 드라이브와 176 스트리트 지역에서
04-26
밴쿠버 19세 남성 인신매매 등 14건 범죄 혐의 입건
16세 소녀 실종사건 단초경찰이 실종 소녀를 추적하다가 미성년자를 유인해 인신매매 하던 10대 남성을 잡아냈다.써리 RCMP는 밴쿠버시 거주 19세 레이몬 게데이를 지난 9일 인신매매 관련 14건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5일 발표했다.경찰은 16세 소녀가 실종됐다는 신고
04-26
밴쿠버 BC주 2월 평균주급 전달대비 하락
캐나다 전체 평균주급 1007.4달러BC주 평균주급 969.2달러 5위캐나다 전체적으로나 BC주나 2월에 전달에 비해 평균주급이 하락했는데, 그 이유가 기업 경영자와 유틸리티 직군의 주급이 전달은 물론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전국
04-26
밴쿠버 써리 1분기 범죄 발생 4% 증가
 총격사건 감소 불구 강력범죄율 증가  써리에서 올 1분기에 범죄 발생 건 수가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리 RCMP가 발표한 1분기 써리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총격 사건이 9건으로 작년 1분기의 12건에 비
04-26
밴쿠버 포트 무디, 달리는 차 유리를 깬 물체는 총알?
애브돌라자데(Azizeh Abdollahzadeh) 씨가 Port Moody Discussion Group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이틀 연이어 두 대 차량 피습 BB탄 페인트볼에 비해 강력 한 남성이 차를 몰고 가다가 날아든 물체에
04-26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가장 혼잡한 버스노선 10개는?
트랜스링크 관련 보도자료 사진UBC연계 노선 대부분다운타운 경유노선들도트랜스링크는 작년도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증가했다는 결과 발표와 함께 메트로밴쿠버에서 가장 바쁜 버스 노선 10곳을 발표했다.1위는 연인원 1741만 4000명이 탑승한 99번, 2위는 932만 7
04-26
캐나다 국경과 맞닿은 숙소, 밀입국 정말 몰랐을까
캐나다와 미국 국경 선상에 있는 숙박업소 주인이 밀입국 교사 및 방조 혐의로 구속됐다가 여러 조건을 달고 보석으로 석
04-26
밴쿠버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마냥 좋은 일은 아니라는데...
광역밴쿠버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트랜스링크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그러나 버스와 전철, 도로 등 시설은 이를 
04-26
세계한인 5월 한국 세관 여행자휴대품 검사 강화
 아프리카 돼지열병 지속 발생면제범위 미화 600달러까지 관세청은 5월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여행자휴대품 면세범위 초과물품과 휴대 축산물(소시지, 만두, 순대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여행자 휴대품
04-26
밴쿠버 BC 고속도로는 공사로 정체 중- 미리 미리 우회로 알아봐야
존 호건 BC주정부 수사을 비롯한 장관들과 랭리 시장이 1번 고속도록 랭리 구간 개선 사업 예산 지원 합의를 기념했다. (BC주정부 보도자료 사진)랭리 216-264St. 확장 공사 노스밴 린밸리-펀 St. 출구 차단 메트로밴쿠버 대중교통과 함께 전체
04-26
밴쿠버 "5월 3일 원주민과 함께 구름의 소리를"
​ 3개 민족의 전통 북 공연  사물놀이에서 북은 구름의 소리라고 한다. 북은 모든 민족문화의 전통 악기로 널리 퍼져 있다. 한국 전통북은 소고, 장구, 대북, 그리고 삼고무와 오고무 형태로 다양하게 연주돼 왔다. 뉴웨스트민스터 지역
04-2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유콘으로 오로라 여행을 떠나자
 캐나다 유학생만의 특권은 오로라를 쉽게 싸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로 약 3시간이면 갈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행기 티켓 값은 왕복 평균 300달러~400달러 내외이다. 주로 옐로나이프로 여행사 예약을 통해서 간다. 하지만 오늘은 옐로나이프가 아닌
04-26
캐나다 유콘 준주에서 오로라 감상하기
  버킷리스트에서 오로라 감상하기를 지울 때가 되었다.유콘 준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자연의 진정한 예술인, 말로 표현 불가능한 오로라를 감상하며 보내는 밤에 있다. 처음으로 보는 아름다운 오로라 띠는 아마 준주로 들어오는 비행기 안에서 또는
04-26
밴쿠버 밴쿠버 한인들을 위한 미래 공간
 뉴비스타 한인요양원 건물 드러내1인실 방에 각 방마다 온돌시설요양원 근무 다양한 한인 직원모집TV 가구 등 다양한 한인 기부 요구  BC주에서 최초로 한인만을 대상으로 한 공립요양원이 착공에 들어간 지 채 몇 개월도 되지 않아 7층 중 4층
04-25
밴쿠버 써리 17세 청소년 총기소지 혐의 체포
월리체육공원 말싸움 중써리 RCMP는 지난 21일 오후 7시에 써리 월리체육공원(Whalley Athletic Park)에서 말싸움 중인 사람이 총기를 들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이에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도보로 용의자를 추격해 체포를 했다. 경찰은 1
04-25
밴쿠버 2월 캐나다 방문 한인 7개월래 최다
 2018년 가을 정점 찍은 후 감소세 캐나다를 찾는 한인 수가 2017년 가을에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계절 요인을 감안한 외국인 방문객 통계에서 캐나다를 찾은 한
04-25
캐나다 자식의 버릇 나빠지는 것은 다 부모탓
52% "5년 전보다 예의 없어졌다 느껴"운전 중, 쇼설미디어 사용 때 자주 경험캐나다 거주자들이 이전보다 예의바르지 못한데 그 이유가 바로 부모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설문조사 전문기업인 Research Co.이 최근 실시한 캐나다인의 매너에 관한 조사에서 5년
04-25
밴쿠버 자녀의 수학실력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나요?
더글라스 칼리지 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서 개최된 2018년도 수학 경시대회 (NMC 2018) 모습.5월 11일 캐나다 수학 경시 대회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최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 김정우 박사, 이하 캐나다과기협)는 제 13 회 수학 경시 대회 (Nationa
04-2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