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사우스 보선, 자유당 후보 사퇴-보수당 신철희 후보에게 어떤 영향!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버나비사우스 보선, 자유당 후보 사퇴-보수당 신철희 후보에게 어떤 영향!

표영태 기자 입력19-01-17 13:22 수정 19-01-17 20:5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지난 16일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의 신철희 보수당 후보자가 언론들로부터 사퇴 발표를 한 민주당의 왕 후보와 관련 된 질문을 받고 있다. 신 후보는 연방보수당의 이민분과위원회 소속 야당 대표인 렘펠 의원이 현 자유당 정부의 이민심사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었다.

 

범죄자 미국 경고에도 국경통과

왕 후보 인종차별 발언 같이 도마위에

주류언론, 중국계 언론 신철희 후보 외면 

 

 

최근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가 외국인 범죄자가 캐나다 이민 심사를 통과하고 입국했다는 정부기관 내부 문건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그 불똥이 버나비 사우스 보궐선거로까지 튀었다. 

 

연방보수당 미셸 렘펠 하원의원은 16일 오후 2시에 버나비 메트로타운 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불법 이민자 캐나다 입국 문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원의 이민분과위원회 소속 야당 대표인 렘펠 의원은 "이민자에 대한 심사 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며, 2017년에 국가안보의 위험 인물로 지목된 조직범죄자가 영주권을 얻은 것에 대해 연방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공영방송인 CBC 에드몬튼 지국의 탐사취재에서 소말리아 갱 조직원이 미국에서 캐나다로 불법 입국했고, 미국에서 그의 범죄 기록에 대한 자료도 받았는데, 이민난민위원회(Immigration and Refugee Board, IRB) 이의심사담당관(hearing officer)이 그의 석방을 명령했었다.

 

램펠 의원은 버나비라는 이날 지리적인 입장을 반영해 2017년 7월 18일에 버나비 센트럴파크에서 메리산 센(당시 13살) 양이 시리아 난민에 의해 살해 당한 일에 대해서도 저스틴 트뤼도 연방정부가 제대로 난민 심사도 하지 못하고 위험 인물을 난민으로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렘펠 의원은 당장 하원의 이민분과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토의를 하고, 자유당 정부가 이번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와, 캐나다의 안전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또 렘펠 의원은 전날까지 예정에 없던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의 자유당 후보인 캐런 왕의 인종차별적 발언 문제도 화두를 삼으며, 당 후보인 신철희 변호사를 지원사격했다.

 

렘펠 의원은 "자신이 중국계 후보이기 때문에 중국인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무조건 투표를 헤 딜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를 함께 한 신철희(Jay Shin) 후보는 "소수계로 나 자신도 이민을 온 지 44년이 됐다"며, "캐나다 사회가 모든 인종에게 똑같은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데 웡 후보의 발언은 아직도 구시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메인스트리트 리서치(Mainstreet Research)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NDP와 자유당 후보가 1, 2위를 다투고 있었는데, 자유당 후보가 사임함으로써 신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에 대한 질문에 신 후보는 "유불리보다는 유권자들이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 어느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 할 지 잘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지 하룻만에 자유당 왕 후보가 사퇴을 했고, 다시 하룻만에 다시 당에 기회를 달라고 하면서, 왕 후보는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노이즈마케팅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램펠 의원은 왕 후보가 보수당 후보로 나오려고 잠시 보수당에 당적을 둔 적이 있다며, 왕 후보가 하원의원 보수당 입장에서 후보로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메인스트리트 리서치에서 광동어 사용자들은 NDP의 자그밋 싱(Singh) 후보보다 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만다린 사용자는 신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제일 높았다.

 

이번 왕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향후 왕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흘러 갈 지가 주목된다. 현재 지역구에서 중국계 이민자가 유럽계 백인 이민자들보다 더 많은 인구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대만계이냐, 중국계이냐에 따라 표심이 반대로 움직인다.

 

왕 후보가 2017년도 주 총선거에 주 자유당 후보로 나왔다가 NDP의 엔 캥 후보에게 밀려 떨어졌다. 엔 캥 주의원은 대만계로 버나비-로히드의 카트리나 첸과 함께 당시 선거에서 최초의 대만계 주의원으로 당선이 됐다.

 

하지만 이들 두 명의 후보가 주 NDP당 소속이라는 점과 왕 지지자들이 광동어 사용자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왕 후보의 사임으로 신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표가 움직일 가능성을 없어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신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고 CBC 등이 취재를 했지만, 다음날 뉴스에는 신 후보는 철저히 외면됐고, 오히려 버나비 나우를 비롯해 주류 언론이나 중국계 언론에는 싱 후보나 왕 후보의 입장과 사진 또는 동영상만 나와 결국 주류 언론이나 중국계 언론의 인종차별은 여전하게 나타났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09건 406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부동산 경제 "에어비앤비 불법 운영" 시민 제보 활발
밴쿠버시가 단기숙박업을 양성화하면서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음성적으로 집을 내놓는 경우가 적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밴쿠버시
03-15
캐나다 범죄 전력 숨기고 연방경찰 됐지만...
범죄를 저지른 전력을 감추고 경찰이 된 남성이 전과가 틀통나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BC RCMP는 RCMP 랭리지부에&
03-15
부동산 경제 캐나다 2월 주택거래 큰 폭 감소
 밴쿠버 연간 주택가격지수 6.1% 하락전국 평균거래액 작년 대비 5.2% 내려 캐나다 전체적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2월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CREA)가 15
03-15
밴쿠버 밴쿠버 전재민 작가 충청예술 3회 추천
밴쿠버의 문학과 사진계에서 활동 하고 있는 전재민 작가가 충청예술문화협회(회장 리헌석)에서 시행한 '충청예술 초대작가상' 공모 추천에서 선정되어 수상패를 수상했다.  전 작가는 본지에도 산행기행기를 비롯해 BC주 곳곳의 아름답지만 잘 접근하기 힘든 비
03-15
캐나다 보잉737 맥스 운항 중단, 손해는 누가 보상할까?
보잉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잉 737 이미지 사진  미국 우선주의, 미국 배상 전례 드물어일본 토요타 불확실한 근거 천문학적 배상  미국이 세계 유일의 절대 강국인 가운데 이번에 보잉 737맥스 8과 9 항공기 운항 중단 관련 피해
03-14
캐나다 캐나다인 원정출산 개선되야 한다는 입장
앵거스리드 연구소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  부모 시민권 이상자만 시민권 취득 지지율 최고한국재벌 시작, 2000년대 초 한국 따라하기 열풍 한국의 재벌가나 2000년대 초 한국의 원정출산으로 미국에서 어글리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높았는데, 이제
03-14
캐나다 갑작스런 737맥스 운항 중단에 승객만 우왕좌왕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캐나다와 미국 항공사만 사고 기종 보잉 737 맥스8 운항을 고집해오다 결국 운항을 
03-14
교육 BC주 공동 1위 공립초교 웨스트밴쿠버에 집중
 프레이져연구소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 공동 1위 19개 중 사립만 15개한인 주거지 중 코퀴틀람 공립 최고  학교의 서열화 문제를 일으킨다고 비판을 받지만, 한인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프레이져연구소의 BC초등학교 성적표가
03-14
밴쿠버 밴쿠버 한인 아역배우 비바, 루소형제 미드 출연
데들리 클래스에 주인공 베네딕트웡의 딸로 출연한 비바 리(데들리 클래스 크레딧 사진) 주인공 딸역으로 나와  밴쿠버 출신 아역 배우 비바 리(Viva Lee )가 1월부터 미국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써의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03-14
밴쿠버 밴쿠버 삶의 질 세계 3위
비유럽 국가 중 최고뉴질랜드와 공동 3위서울 77위, 부산 94위밴쿠버가 유럽 이외의 국가 중에서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도시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았다.세계적 컨설팅 그룹 머서(MERCER)가 13일 발표한 2019년도 삶의 질(Quality of Living) 도시
03-14
밴쿠버 시중 은행장들 연봉 인상률 두자릿수 까닭은?
국내 시중 은행장의 연봉이 지난해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5개 시중 은행장이 2018년 더 받은 연봉을 
03-14
밴쿠버 김영철 평북지사 밴쿠버 방문
한국 이북5도위원회의 김영철 평안북도 도지사가 이끄는 이북도민회 고국방문 설명회 답사단이 13일 밴쿠버에 도착했다. 김 평안북도지사, 조병곤 함경북도 사무국장, 이현창 교육계장 등 3명으로 구성된 답사단은 4년만에 밴쿠버를 찾아와 첫날인 13일에는 도민회원과의
03-14
밴쿠버 밴쿠버 토론토 주택가격 하락 견인
 시세보다 200만 달러 싸게 나오 고급주택모기지 이자 부담에 가격 하락 대기 심리 밴쿠버 새주택 가격이 작년과 전달에 비해 모두 하락하며, 토론토와 함께 전국 주택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신축주택가격지수 자
03-14
밴쿠버 KOTRA 밴쿠버 잡페어 개최
  유명 호텔 포함 13개 우수기업과의 1:1 만남의 기회 제공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되는 경쟁력 있는 현지 잡페어 KOTRA 밴쿠버 무역관 K-move 센터가 주최하는 6th KOTRA Vancouver Job Fair 2019가 지난 3월
03-14
밴쿠버 [신간 안내] 이종구 목사의 <질문 있습니까?> 출판
  이종구 목사의 새 책 <질문 있습니까?>가 서울 쿰란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이 책에는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를 비롯해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질문 6개와, 또 어느 때까지리이까? 등 사람의 하나님에 대한 질문 5개등 모두 11개의 성
03-14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가성비 갖춘 생필품 사기
  한국에서 밴쿠버로 유학을 온 학생이라면 새로 사야 하는 생활용품들이 넘쳐날 것이다. 당장 사야 할 생필품들이 있다면 이번 기사에 주목해보자. 이 기사를 읽은 뒤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사기 위해서 여러 상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
03-13
캐나다 캐나다 'B737 맥스8, 9' 운항 중지 결정
캐나다 저가 항공사 선윙 항공사 B737 맥스8 항공기(선윙 항공사 홈페이지) 캐나다 이착륙 물론 영공통과 항공기 포함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국도 여론에 항복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5개월 만에 두 번이나 추락사고를 일으킨
03-13
밴쿠버 밴쿠버시도 학생 셋 모여 살면 규정 위반
밴쿠버시가 현실에 맞지 않게 오래된 조례를 개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집에 친구들끼리 모여 살지 못하게 되어있는&nb
03-13
세계한인 외교부, 재외공관 중심 ‘Team Korea’ 모델 정착
 2019년 외교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한반도 평화정착과 국제질서 대전환 등   한국 외교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 및 국제질서 대전환 등 각종 도전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 4대 역점 외교과제과 2대 신규과제를 수
03-13
밴쿠버 웨스트밴쿠버 고속대중버스 아직 심의 중
 CTV 오보에 반박 웨스트밴쿠버 시의회가 고속대중버스 노선에 대해 거부를 했다는 언론사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며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밴쿠버는 12일자로 노스밴쿠버를 거쳐 웨스트밴쿠버의 파크 로얄까지 이어지는 고속대중버스인 B-라
03-13
부동산 경제 캐나다 비거주자는 값비싼 새 콘도 선호
밴쿠버 지역 콘도 열 채 중 한 채 이상은 외지인이 소유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공개한 자료를 
03-13
세계한인 2019 한글학교 교사·교장 연수 참가자 모집
 재외동포재단은 한글학교 교사와 교장들의 연례 연수계획을 발표하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재외동포재단 교육사업부 7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간 '2019 한글학교 교사, 교장 초청연수'에 참가할 교사와 교장의 지원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03-13
밴쿠버 '美 명문대 입시비리' 밴쿠버 명문고도 파문
 캐나다 풋볼리그 선수 자녀 2명 유명 TV 드라마 스타와 할리우드 배우가 포함된 초대형 미국 대학 입시 비리가 적발됐다.   미 연방 법무부는 자녀를 스탠퍼드대, 예일대 등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거액의 뇌물을 주고 부정
03-13
세계한인 지난해 국적상실 처리 건수 증가한 이유는?
한국경제 거짓 뉴스에 법무부 조곤조곤 반박해외이민과 외국 시민권 취득 무지 자인하는 꼴  한국 법무부는 한국경제의 지난 11일자 ''대한민국은 매력 있는 나라인가' 묻게 하는 脫한국 러시'라는 기사에 대해  '지난해 상실처리 건수가 증가한 이
03-12
캐나다 추락 에티오피아기 탄 캐나다 희생자들
현지시간 10일 오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에 캐나다인이 18명 탑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희생자들의&
03-1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