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코셔주 적극적 장기 기증제 도입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노바스코셔주 적극적 장기 기증제 도입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4-04 13:08 수정 19-04-04 14:2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앞으로 모든 노바스코셔주민은 자동적으로 장기와 조직 기증자가 된다. 노바스코셔주의회는 3일 장기 기증 관련 법안을 상정했다. 

 

현재 주민은 건강보험증을 갱신할 때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으면 이를 표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새 법안이 통과하면 정반대로 장기와 세포 기증 의사가 없을 때 이를 알리도록 한다. 이처럼 적극적인 장기 기증 관련법은 북미대륙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스티븐 맥닐(McNeil) 주수상은 생사의 기로에 놓인 장기 이식 환자에게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새 법안 상정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장기 기증에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주민들에게 정치권이 한 발 더 다가서는 일이라고 자찬했다. 노바스코셔주는 캐나다에서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주민이 인구 비율로 가장 많다.

 

자동 장기 기증 법안으로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지금보다 수술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비단 노바스코셔주민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장기와 세포 기증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지역 주민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맥닐 주수상은 법안이 비록 통과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시행이 급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해가 없도록 교육기관에서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도시 뿐 아니라 농어촌 지역 주민들도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노바스코셔 주정부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시행할 때까지 1년에서 1년 6개월 가량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유당으로 정권이 바뀌기 전 NDP정권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상정돼 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8년이 지나도록 해당 법은 시행되지 못하다가 마침내 현실화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새로 발의된 법안은 기존의 NDP 법을 대체한다.

 

장기 기증자의 가족들이 흔쾌히 동의할 수 있도록 문구를 다듬고 그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는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지체 배경을 전했다.

 

지난해 노바스코셔주에서 21명이 장기를 기증했다. 각막과 심장 판막 등 조직을 기부한 사람도 110명에 달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바스코셔주에서만 110명이 이식 수술 대기자 명단에 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나온 한 장기 이식 수혜자는 자신의 경험을 꺼내며 주정부가 매주 잘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환자는 바이러스가 간에 침투해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간 이식 없이는 4주 밖에 살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자신의 사례를 전했다. 2013년 이뤄진 첫 번째 이식 수술 이후 합병증이 생겨 2015년에 두 번째 수술까지 진행했다.

 

이 수혜자는 장기 기부자가 없었더라면 자신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캐나다인이 장기 기증에 함께 나서줄 것을 권유했다.

 

노바스코셔주의 새 법안은 19세 미만과 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장기 기증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며 부모 및 보호자가 의사를 결정할 때만 기부자로 간주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89건 41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트럼프, '2차 핵담판' 하노이로 출발…'엄청난 회담할 것'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 전망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26일 저녁 하노이 '입성' 예정…27~28일 정상회담 일정 돌입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베트남
02-25
세계한인 북·미 종전선언 검토…영변 사찰 막판 진통
‘하노이 공동선언문’ 3대 원칙(전망)    하노이 공동선언문 의견 접근미국, 북핵시설 검증 상응조치로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도폼페이오 먼저 출발해 협상 조율 미국과 북한이 오는 28일 발표할 ‘하노이 공동선언문’에 비핵화
02-25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월마트 총격 사망사건 발생
 독립수사국 사망 경위 파악 중 번화가 대형 쇼핑몰에서 총을 소지한 남성이 총상으로 사망했는데, 이에 대해 경찰이 제대로 대응을 했는 지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9시 40분에, 보이드 스트리트(B
02-25
세계한인 KBS월드24, 외국 방송 권역 확대
 미국 위성방송 등 확대  '한민족의 중심 채널'을 표방하며, 해외 한인 대상 방송을 하는 KBS월드24가 3월 3일 KBS 창립 기념일을 맞아 다음날인 4일부터 외국 방송 권역을 넓힌다고 발표했다. KBS월드24는 '한민족의 중심
02-25
밴쿠버 레드벨벳, 밴쿠버에서 북미투어 마지막 장식
레드벨벳 페이스북 밴쿠버 공연 사진21일 PNE 포럼 극장 성황리 마쳐레드벨벳이 밴쿠버 공연을 끝으로 첫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레드벨벳의 첫 북미 투어 ‘Red Velvet 2nd Concert [REDMARE]’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댈러스, 마이애미, 시
02-25
캐나다 정맥 인식 LG G8 ThinQ 봄 캐나다 출시 예고
1200달러에 출시될 예정정맥 인식 Z카메라 장착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에 공개된 LG G8 ThinQ가 이번 봄에 캐나다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LG전자의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V
02-25
세계한인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총괄과 영문에디터 모집
 접수기간 3월 8일까지채용기간 12월 31일까지  한국 보건복지부는 해외의료총괄과 영문에디터를 채용 중이라며 유능한 인재의 많은 응모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 명의로 나온 채용 공고 내용을 보면, 통·번역사인 영문에
02-25
세계한인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계기1차 캐나다 거주 4명 포함 8개국 68명  한국 정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하기 위해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 국가보훈처(처장 피
02-25
밴쿠버 밴쿠버 장시간 통근자 47.3% 자가용 이용
  토론토 44%, 몬트리올 43.5% 캐나다의 3대 도시들의 60분 이상 장시간 통근자들이 다른 도시에 비해 발달된 대중교통으로 자가용 이용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그래도 전체 장시간 통근자의 절반 가까이 된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방통
02-25
캐나다 이스라엘군 입대한 캐나다인 230명
 일반적 2년가량 군대 생활  최근 이스라엘군에 자진 입대한 유대계 캐나다 청년의 이야기가 CBC를 통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n
02-24
밴쿠버 25대 주차 때문에 급행버스 노선 도입 반대
웨스트밴쿠버 마린드라이브버스노선 신설에 주민 갈등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두고 주민들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웨스트밴쿠버&n
02-24
밴쿠버 25일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 투표 하는 날
버나비-사우스의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신철희 연방보수당 후보가 같은 당 소속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엘리웡 하원의원과 후원의 밤에서 후원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철희 후보 연방하원 첫 시험대 한인 신철희 씨가 연방보수당 후보로 나온 버나비-
02-22
밴쿠버 캐나다 한인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전환점
  1992년 LA의 4.29 흑인폭동사건은 미국 역사로 기록됐다. 흑인폭동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한인들은 그 동안 미국의 소수민족 이민자로 이방인처럼 취급 됐지만, 바로 4.29폭동을 계기로 미국 역사의 일부로 남게 됐다. 동시에 한인들 1세와 1.
02-22
밴쿠버 NDP 당경선만 통과하면 연방하원 문제 없어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에 나선 자그밋 싱 NDP 당대표와 한인사회를 연결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이제우 씨(가운데 우측) 이제우, 포트무디-코퀴틀람 경선출마 선언 올해 10월 20일 연방하원의원을 뽑는 총선을 앞두고, 한인 정치인 션 리(Sean Le
02-22
밴쿠버 KOTRA 밴쿠버, 캐나다 취업 위한 노력은 진행형
KOTRA 밴쿠버 무역관이 밴쿠버공립도서관에서 지난 20일 개최한 취업전략 세미나 모습. (사진=KOTRA 밴쿠버 무역관 제공)    20일 취업전략 세미나 개최3월 14일 잡페어 대비 마련 KOTRA 밴쿠버 무역관(정형식
02-22
밴쿠버 라쿠도자기-16세기 한인 창조, 21세기 한인에 의해 재탄생
24일 UBC에서 양동엽 작가 워크숍·강연식용가능 유약으로 제작 라쿠에 말차 시음라쿠는 분명 일본의 유명한 도자기의 한 종류이다. 하지만 라쿠를 비롯해 일본 도자기를 중흥시킨 인물들은 바로 임진왜란 전후해 자의던 타의던 일본으로 간 조선인들이다. 라쿠는 조선인인 조지로
02-22
밴쿠버 식음료 사업 하고 싶은데 생산시설비 부담되면?
주정부 보도자료 사진 밴쿠버 공용 조리시설 건설주정부 실비, 자문까지 제공 음료나 음식 등 식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싶지만, 이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 일도 초기 투자에 큰 부담인데,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시설이 밴쿠버에 들어섰다. BC
02-22
밴쿠버 브루스 랠스톤 주장관 3월 한국 방문
  SK텔레콤, 롯데홈쇼핑, 삼성전자 방문경기도와 양자미팅 첨단기술 협력 모색  BC주 정부의 교역과 취업을 담당하는 주장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방문해 주요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브루스 랠스톤(Bru
02-22
밴쿠버 밴쿠버 국제공항 밴쿠버 중앙일보에서 배웠습니다.
음력설을 앞둔 지난 1월 25일 이전에 밴쿠버 국제공항이 음력설 홍보 안내를 하면서 중국새해(Chinese New Year)라고 표기를 했다. 이에 본 기자가 전화로 언론홍보담당자에게 "캐나다 뉴이어나, 미국 뉴이어는 언제이냐"며 중국새해가 아니라 음력새해라고 지적을
02-22
밴쿠버 어린이들 코퀴틀람 얼음 깨져 위기일발
 코퀴틀람의 호수에서 얼음이 깨져 그 위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위험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코퀴틀람 RCMP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롯지 드라이브의 리버 스프링 인근 지역의 작은 호수에서 55세 남성이 얼음이 깨져 빠져 있는 10살
02-22
세계한인 NEB, 트랜스마운틴 찬성쪽 손들어
사진=알버타정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홍보 페이지  강제력 없어 갈등 해소 한계환경문제, 유출문제 등 잠재  BC주와 알버타주의 갈등과, 환경론자와 원주민이 반대하고, 개발론자들이 반대하는 트랜스마운틴에서 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
02-22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속 한국어 학당: Korean Langu…
)북미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에 있어 최고 수준 대학 중의 하나인 UBC 아시아도서관(UBC Asian Library에 소장된 한인책자들. (사진=UBC아시아도서관 홈페이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화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UBC는 이
02-22
부동산 경제 할인매장 홈아웃피터스 문 닫는다
가정용품 할인매장 홈아웃피터스(Home Outfitters)가 시장에서 철수한다. 홈아웃피터스를 소유한 허드슨스 베이(Hudson’s Bay, HBC)는 21일 
02-21
캐나다 "일주일 후 운항 중단"... 황당한 항공사
국내 저가항공사 플레어 에어라인스(Flair Airlines)가 일부 미국 노선 운항을 갑작스레 취소했다. 불과 일주일 후의 운항이 취
02-21
밴쿠버 이번 주말 메트로밴쿠버에 폭설 주의보
  금요일 오전-토요일밤까지5-10센티미터의 많은 눈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눈이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데, 다시 주말에 폭설이 내린다는 전망이다. 연방기상청은 22일 밤 늦게 또는 23일 일찍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눈이 내리기
02-2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