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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주인 바뀐 웨스트젯, 승객에게는 어떤 이득?

이광호 기자 입력19-05-15 09:15 수정 19-05-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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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젯 페이스북 이미지 사진


항공동맹 스카이팀 가입 가능성 

웨스트젯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이용 가능

 

전격적으로 매각을 발표한 저비용항공사 웨스트젯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금 35억 달러, 부채 포함 50억 달러를 주고 웨스트젯 지분을 사들인 사모펀드 오넥스(Onex)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반길만한 일일까. 발표 이틀째인 14일 곳곳에서 다양한 분석들이 쏟아져나왔다.

 

항공업계는 오넥스가 웨스트젯의 단기 경영 방향에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저가항공사라는 타이틀을 벗고 에어캐나다와 본격 경쟁 체제로 돌입하려는 방향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오넥스를 이끄는 게리 슈워츠 CEO는 이미 1999년에도 에어캐나다와 캐네디언 에어라인을 인수해 합병하려고 시도한 바가 있다. 당시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20년 만의 재도전에서 결국 캐나다 2위 항공사를 손에 넣게 됐다.

 

한 전문가는 웨스트젯이 에어캐나다와 전면 대결을 펼치며 저비용항공사(LCC)가 아닌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FSC)로 모습을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국내선과 미주 노선을 위주로 하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대형 기종을 도입하고 장거리 노선에도 과감히 도전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웨스트젯은 초저비용항공사 스웁(Swoop)을 가지고 있다. 스웁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웨스트젯의 새로운 주인이 고민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스웁은 현재 경영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스웁 항공권은 원가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는 회사가 의도적으로 책정한 방향이기도 하다. 일종의 가격 후려치기로 경쟁사들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스웁의 경영 성과가 의도한 대로 나오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밝히고 있지만 자금을 계속 까먹는 속사정은 그리 행복할 리가 없다. 게다가 반독점 여부를 판정하는 정부 당국도 스웁의 경영 방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현재의 시장 선점 전략에 언젠가 급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오넥스는 스웁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접고 모든 역량을 웨스트젯에 집중시켜 본격적으로 에어캐나다와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웨스트젯에 추가로 투자될 재원은 미국 델타항공으로부터 나올 가능성도 보인다. 이미 웨스트젯은 델타항공과 미주 노선 일부를 조인트 벤처로 공동 운영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는 코드쉐어를 넘어 영업과 수익 배분을 공동으로 하는 한 회사의 개념이다.

 

어떤 항공동맹에 가입할지도 관심사다. 항공동맹에 소속되면 해당 항공사는 적은 비용으로 노선이 많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린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항공동맹 스카이팀(SkyTeam) 주축 멤버다. 웨스트젯이 델타를 따라 스카이팀 회원사가 되면 또 다른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인 에어캐나다와 자연스럽게 맞대결한다.

 

승객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이 보다 수월해진다. 대한항공도 웨스트젯과 2012년 공동운항 협정을 맺고 2014년부터 코드쉐어 제휴를 하고 있다. 웨스트젯이 몸집을 불려 스카이팀에 합류하면 웨스트젯으로 여행하면서 모은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탑승 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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