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회장단, 회관 매각에 부정적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노인회 회장단, 회관 매각에 부정적

표영태 기자 입력18-01-08 15:13 수정 18-01-08 16:1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작년 광복절 행사가 열리고 있는 한인회관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

 

한인사회 의견수렴 절대필요

 

한인회관 매각이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이해당사자들간 의견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회장 이세원)가 한인회관 매각을 위해 9일과 12일 한인단체장과 일반 한인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인회(회장 최금란)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매각 오퍼 자체부터가 무효화 될 수도 있게 됐다.

 

한인회 이 회장은 이번 한인회관 매수 오퍼와 관련해 "한인회관 매각이나 증축을 검토하다가 수시로 한인회관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인근 업소의 오퍼 가격을 지난해 10월 하나김 리얼터를 통해 알아보았다"며 "지난해 12월 20일 경 520만 달러의 오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지난 12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한인회관은 현재 한인회가 70% 그리고 노인회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어 노인회의 입장이 반영되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12월 24일 경)최금란 노인회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유럽으로 휴가 중이어서 노인회 측에 통화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한인회와 노인회는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인회의 김봉환 부회장은 8일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낸 후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 4일 중요한 업무의 근거를 남겨야 하기 때문에 노인회 사무실 컴퓨터로 작업을 하려 사무실에 나갔다가 한인회관 매각과 관련된 내용을 들었다"며 이전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한인회로부터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인회 측은 한인회관 매각과 관련해 5일 긴급 이사회를 한 식당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인회 이 회장과 하나김 리얼터가 찾아왔다. 노인회 이사회는 하나김 리얼터로부터 부동산 매각에 관한 계약서를 받아보고 검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노인회 김 부회장은 계약서를 받아 검토 후 지난 6일 노인회장과 이사들에게 해당 '오퍼는 2017년 12월 24일 자정까지 노인회의 서명을 받지못하여 그 효력이 소멸되었으므로 법적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문서'라는 내용을 이메일로 발송했다. 아울러 '이세원씨 와 김하나씨가  30% 지분의 소유자인 노인회와 아무런 사전 상의와 동의 없이 이렇게 중대한 회관 건물 매각을 임의로 계획, 실천하려고 했던 처사는 상식과 도의에 어긋나는 반 동포사회적 행위'라고 규정 했다.

 

반면 하나김 리얼터는 8일 오전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인회 동의는 1월 14일까지"라고 대답을 했다. 하지만 1월 14일까지 노인회 동의를 받지 못하면 오퍼 자체가 무효화 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노인회 부회장은 "9일 공청회에 참석한 후 얘기를 들어보고 이에 따라 노인회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최 노인회장과 얘기를 했다"거 밝혔지만 동의해줄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노인회의 당면한 문제로 제시된 내용 중 '현재 아무런 사전 준비도없이 노인회 지분 30%를 받아 노인회가 이사갈 마땅한 장소가 없다'라고 이사회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힌 점이다.

 

이에 관해 한인회 이 회장과 하나김 이사 등은 한인회관의 이전 또는 보수가 필요한 시점에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좋은 오퍼를 받았기 때문에 호기를 놓치기 전에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노인회 김 부회장은 "밴쿠버 이스트 지역의 개발 붐으로 한인회관의 가격을 더 높게 받을 수 있다"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한인회 회장은 "그 어떤 이유로도 만약 노인회가 매각에 반대를 한다면 절대로 매각하지 않겠다"며 노인회의 입장을 절대로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한인회와 노인회의 입장이 서로 다른 가운데 9일에 있을 공청회의 한인 단체들의 입장과 이후 노인회의 입장이 어떻게 정리가 되느냐가 주목된다. 이번 한인회관 매각은 한인회나 노인회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한인사회의 공유물이라는 관점에서 한인들이 얼마나 많이 참여해 다수의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느냐도 중요해 보인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09건 49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평창 패럴림픽에도 역대 최대 加선수단
평창 겨울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휘슬러에서 훈련한 스노보드 종목 선수단이 한국으로 출국 전 밴쿠버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 CPC]  9~18일 평창·강릉·정선서 경기선수 55명 등 97명 참가6개 전 종목 출전  평창 겨울올림픽
03-06
밴쿠버 미주지역 민주평통 남북정상회담 응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의 정기봉 회장은 6일 발표된 4월 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각 미주협의회 위원들이 적극 응원을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을 비롯해 36명의 밴쿠버 협의회 위원들은 7~10일에 열리는 '제18기 미주지역 회의'에 참석차 6
03-06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 모집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 차세대 우수 인재를 발굴, 모국 교육기관 수학을 지원함으로써 재외동포사회와 모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장학생 지원 사업에 많은 한인 차세대가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21기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
03-06
밴쿠버 리치몬드 아울렛 2단계 확장
밴쿠버국제공항공사(YVR)가 위탁운영하는 맥아더글렌(McArthurGlen) 디자이너 아울렛이 2019년 봄 개장을 목표로 2차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YVR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확장되는 공간은 8만 4000 평방피트로 총 35개의 새 브랜가 입점
03-06
밴쿠버 사고 운전자 보험료 얼마나 오르나
[사진 twitter/Elon Musk]ICBC 설문조사"안전 운전자에게는 보험료 낮추겠다" BC주정부가 ICBC의 적자 운영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BC주민에게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정부는 주민에게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이메일, 우편 등으
03-05
이민 영주권 반납 후 재이민 하면 수속 기간이?
배우자초청이민 신청자 늘고 나이는 줄어 기러기 가족 재결합도 늘어한인사회에서 배우자초청이민 신청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영주권을 포기했다 재이민을 신청할 때 첫 신청 때보다 수속 기간이나 절차가 늘어 해당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 전체가 캐나다에 이민
03-05
밴쿠버 "한-미 관계, 과거 정부와 달라"
5일 UBC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이후 한미 관계: 정상 또는 악화' 세미나에서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표영태 기자]한승주 전 장관 북핵 관련 세미나UBC한국학연구소 주최   UBC한국학연구소(
03-05
밴쿠버 버나비 뺑소니 사고
 버나비 RCMP는 4일 오후 8시 54분에 길리 에비뉴(Gilley Avenue) 7400블록에서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며 목격자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RCMP는 64세의 보행자는 사고 후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매우 위중
03-05
밴쿠버 교통단속, 전자티켓 발부한다
델타 등 5개 市 시범여름까지 BC 전역에 도입 계획 BC주 전역에서 교통법 위반으로 단속되면 이제 전자 티켓이 발급된다. BC주정부는 5일부터 델타 경찰서를 시작으로 주의 5개 시의 경찰서에서 교통법 위반 티켓을 전자 티켓(eTickets)으로 시행
03-05
밴쿠버 캔남사당, 한국 전통문화 밴쿠버 넘어 캐나다로
 밴쿠버를 중심으로 한국전통음악 문화 교육 및 공연 단체로 한국 전통음악문화를 전승 계승해 오던 밴남사당이 캐나다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로 캔남사당으로 거듭났다.  밴남사당(손태영 대표이사, 조경자 단장)은 지난 3일 오후 2시
03-05
캐나다 캐나다 한글학교 연수 몬트리올·토론토서 열려
밴쿠버 지역은 하반기 개최 예정  캐나다 한글학교 연합회는 2018년 상반기 캐나다 한글학교 교장 및 대표 교사 연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8년 3월 9일(금)에는 재외동포재단, 주 몬트리올 총영사관, 몬트리올 한인 학교 후원으로 몬트리올 총영사관
03-05
밴쿠버 사업 접게 만든 '악플러'에 BC법이...
BC주고등법원 내부 [사진 flickr/Evan Leeson]악플러 주장 근거 없어반복적 글 게시 가중처벌 인터넷에 악플을 올려 사업체를 문 닫게 했다면 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BC주 고등법원(Supreme Court of BC)은
03-02
밴쿠버 3월 운전중 휴대폰 사용, 벌금과 보험료 융단 폭격
 3월 부주의 운전 집중 단속의 달  BC주의 교통관련 경찰과 ICBC가 공동으로 3월을 부주의 운전자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과 함께 무거운 처벌을 할 예정이라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BC RCMP는
03-02
밴쿠버 밴쿠버 조망 회전식당, 추억 속으로
이달부터 해체될 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 건물 최상층부의 회전 식당 '클라우드 9'으로도 유명했다. [사진 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철거 후 32층 콘도 신축 밴쿠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회전식 식당으로 유명했던 엠파이어 랜드마크호텔이 철거
03-02
밴쿠버 주택거래는 감소, 가격은 관성따라 상승
지난 2월 코퀴틀람 센턴 인근 아파트촌 모습(밴쿠버중앙일보 DB) 매물 대비 거래 건 수 하락세다세대 가격 상승폭 더 커  2월 메트로밴쿠버지역의 주택거래가 10년 래 2월 평균 거래 건 수보다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탄성에 의해 여전히 상승세를
03-02
밴쿠버 전기료 결국 오른다
밴쿠버 차이나타운에 있는 변전소. [사진 구글맵스]BC공공요금위 '0% 인상안' 불허4월부터 3% 인상...가구당 4달러 추가 부담 주정부가 약속했던 전기료 동결이 없던 일로 됐다. BC공공요금위원회(BCUC)는 1일 BC하이드로가 신청한 동결 개정안을 부결하
03-02
밴쿠버 KOTRA 밴쿠버 무역관 공공입찰 정보 제공
KOTRA 밴쿠버 무역관이 매주 금요일마다 한 주간 올라온 서부캐나다 공공입찰정보를 정리하여 전달하는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지역은 BC주를 비롯해 알버타주, 사스카치원주이다. 입찰관련 세부내용은 이멜에 첨부된 파일의 온라인 조달사이트를 참고
03-02
캐나다 다양성 인정 우수 고용주 BC에 고작 7개
전국 70개 기업 선정 이민자를 비롯해 동성애자 등 다양성을 인정하고 직원을 채용한 우수 고용주 순위에서 캐나다에서 다양성이 가장 높은 주인 BC주가 인구 대비 상대적으로 나쁜 성적을 올렸다. 캐나다의 100대 우수고용주 순위를 발표하는 사이트에서 2
03-02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 자유당 예산안에 우려 표명
연방 자유당 정부가 내 놓은 2018-19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 연방 보수당 소속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무분별한 예산 지출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자유당이 하원에 상정한 '평등 + 성장: 강한 중산층' 예산안이 무분별
03-02
밴쿠버 정월에 뜨는 밴쿠버의 저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
    3월 1일 밤 8시 경 써리 패시픽 아카데미 상공에 떠 있는 정월대보름달(사진=표영태 기자)  3월 1일 밤 9시 경 코퀴틀람 링컨 역에서 바라본 정월대보름달(사진=표영태 기자) 
03-02
밴쿠버 밴쿠버댄스페스티벌 뉴욕 한인 무용팀 참가
WHITE WAVE Young Soon Kim Dance Company  오는 24일까지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8년 밴쿠버국제댄스페스티발에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한인 무용단이 참가한다. WHITE WAVE Young Soon Kim Dance
03-02
밴쿠버 “집을 그냥 내놓으신다구요?”
MUDE Home Staging & Design 봄 맞이 홈스테이징 노하우 작은 투자로 큰 수익 부르는 주택 매매 전략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주정부의 노력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형태인  콘도와 타운하우스에 대한
03-02
부동산 경제 '마리화나', 지자체엔 효자 아이템
美 LA 면허 신청비만 235만달러규제국 직원도 21명 추가 美 LA시정부가 이른바 '그린러시(Green Rush)'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역 일간지 커버드LA는 지난달 28일 LA시가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스 신청비
03-02
캐나다 앤드류 시어 연방 보수당 대표 3.1절 축사
매년 3월 1일은 코리안-캐나다인과 전 세계 한국인이 한국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1919년에 있었던 날을 기리기 위한 3.1절 행사를 갖습니다.  3.1운동이라고도 알려진, 3.1절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졌던 일제강점기에 대항하여 일어
03-02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 3.1절 축사
1919 년 3 월 1 일, 민족대표 33 인은 서울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일본의 식민통치를 향한 한국인의 역사적이고 용감한 독립투쟁을 시작하였습니다. 만세운동은 수백만명의 한국인들이 자유를 위해 압제자에게 저항하는 시작 시점이 되었습니다. 오늘 3 월 1
03-0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