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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LifeLabs 해킹 보상금 겨우 7.86달러 지급에 시민들 분노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4 09:56 수정 24-05-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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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최소 50달러에 크게 못 미쳐 보상에 실망


2019년 LifeLabs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캐나다인들이 집단 소송을 통해 보상금을 받기 시작했지만 지급된 금액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쳐 분노하고 있다. 해커들은 LifeLabs 고객의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약 860만 명의 정보를 탈취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LifeLabs는 980만 달러의 집단 소송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50달러에서 150달러 사이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6일까지 청구서를 제출한 사람들은 보상금 지급 대상이었으며 2019년 12월 17일 이전에 LifeLabs의 고객이었고 2023년 10월 23일 기준으로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었다. 단 LifeLabs의 임원, 이사, 또는 고위 간부급 직원은 제외되었다.


마감일이 지난 지 한 달이 넘은 후 캐나다인들은 보상금을 받기 시작했지만 금액은 초기 약속된 최소 50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합의 페이지에 따르면 "유효한 청구서 접수가 901,544건으로 모든 청구서 제출자에게 7.86달러의 e-Transfer 또는 5.86달러의 수표(2달러의 수표 처리 수수료가 공제됨)가 지급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법원이 승인한 분배 조건에 따라 계산된 금액이다.


전체 980만 달러 중 약 710만 달러가 청구서 제출자에게 지급되었고 나머지 270만 달러는 법률 비용 및 기타 관리 비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인들은 860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청구된 수가 그 중 일부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지급 금액이 너무 적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청구서 수령자는 "농담이죠! 많은 훌륭한 변호사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분들은 아마도 이보다 조금 더 많이 받았을 겁니다"라고 X에 글을 남겼다.


사람들은 보상금 액수에 대해 비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BC주에 거주하는 변호사 젠 스튜어트는 "7.86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LifeLabs가 내 개인 정보를 노출시켰고 내가 받은 건 이 겨우 7.86달러뿐입니다'라는 티셔츠도 살 수 없는 금액이다"라고 X에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사용자는 "7.86달러를 어디에 쓸지 큰 고민이다"라고 비꼬았다.


벤쿠버 주민 로버트 포드는 "오늘 밤 외식해야겠네"라고 말했다. 한편, 킴 골드버그는 "몇 년 전 해킹으로 인해 LifeLabs에 대한 집단 소송 보상금으로 7.86달러를 받았다. 내 신원 정보가 이렇게 높이 평가되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라고 농담을 했다.


인터랙 e-트랜스퍼를 선택한 사람들은 자동 입금 기능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거나 온라인 뱅킹을 통해 신속히 승인을 해야 한다. 청구서 수령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e-트랜스퍼는 발행 후 30일 이내에 만료되며, 그 후에는 입금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e-트랜스퍼는 재발행되지 않는다"고 이메일에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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