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관심 보일 시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문 대통령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관심 보일 시간

표영태 기자 입력17-06-16 14:31 수정 17-06-16 15:3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2014년 재외동포언론인협회에 참석해 재외동포 언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는 문재인 대통령 

 

'재외동포 기본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 필요

“새 정부, 재외동포 현안 해결해야 한다”

 

연일 과거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며 개혁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는 지난 대선에서 전폭적인 지지표를 던진 재외국민과 재외동포를 위해 화답을 해야 한다는 재외한인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5월 9일 대선의 재외투표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효투표 수 22만 1,209표 가운데 13만 886표로 5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득표율 41.1%보다 무려 18% 포인트나 높은, 즉 재외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셈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동안  재외국민 정책으로 ▲재외국민 보호법 제정 ▲재외동포청 신설 ▲해외한국학교와 한글학교 지원 확대 ▲재외선거 제도 개선 등 4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은 부정부패와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모두가 실감할 정도로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권위적이고 불통으로 일관하던 전직 대통령들과 다르게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의 낮은 자세로 음지에서 고통 받던 사람들을 비롯해 약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인간다움을 보였다.

이런 행보 속에 그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약자들이나 서민들에게 관심과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이 나왔다.

하지만 세계 한인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는 해외 한인 750만에 대한 관심이나 정책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우선 정부조직법 개정에서 재외동포청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또 재외국민이 한국의 당당한 국민으로 살아 갈 수 있는 복수국적 연령 확대와 같은 문제도 아직 문 대통령의 아젠다에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인수위도 없이 대통령직을 맡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구호와 이미 공약 사항에 포함됐던 재외동포와 관련된 정책은 대통령 당선 이후 안개처럼 사라진 상태이다.

해외 한인사회의 여론을 창달하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가 지난 5월 26일 “새 정부, 재외동포 현안 해결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성명서에는 '국토적 의미의 경계를 허물고 전 세계에서 재외동포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고국 땅으로 환원시키는 정부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마치 한반도에 있는 한국인만 한인이라는 편협된 행태를 지적했다.

또 현재 재외동포 관련 업무가 외교부·법무부·국방부·여성가족부·교육부 등 11개 부처로 흩어져 있어 재외동포의 권익을 보호하거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 부적절한 사실도 알렸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청 신설과 재외동포 여론을 전달할 재외동포을 위한 관련법을 개정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과 더불어 국적법 개정으로 재외동포의 해외 현지와 고국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신분 보장을 요구했다.

최근 장관 임명 관련한 청문회와 사드문제 등으로 다시 적폐로 지목된 정치 세력에 의해 발목을 잡히며 과거 노무현 정부 때처럼 결국 개혁이 물건너 갈 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렇게 국내 현안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보다 넓은 시야로 한민족의 균형된 비전을 함께 할 재외동포를 제도권 안으로 포용하지 못한다면 다시 국정농단 사태 이전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90건 57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아보츠포드, 텅 빈 버스내 성추행 사건
지난 18일(목) 버스 내에서 성추행사건이 발생했다. 이안 맥도날드(Ian MacDonald)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건 피해자인 23세 여성은 오후 5시 경 하이스트리트 몰(Highstreet Mall)에서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다음 정거장에서 술에 취한
05-23
밴쿠버 빅토리아에 울려퍼진 한인전통 문화 행렬
건국 150주년, 빅토리아 퍼레이드 참여 BC주도 빅토리아에서 펼쳐진 빅토리아 데이 퍼레이드에 한인의 전통문화 공연팀도 참가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빅토리아 한인회(회장 김헌웅)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이해 지난 22일(월) 제 119회
05-23
세계한인 한국 스타트업, 유럽 최대 컨퍼런스서 호응
작년 미주 행사 등 신생기업 해외 진출 모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지난 18일부터 이틀동안 개최된 유럽 최대의 컨퍼런스 ‘TNW Conference Europa 2017’에 참가한  31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3만여 명의 방문객으로부터 뜨거
05-23
밴쿠버 환경보호단체, 밴쿠버 석탄 운반확장 반대 소송
지난주, 폴라 윌리엄스(Paula Williams)와 크리스틴 듀모비치(Christine Dujmovich)변호사는 연방법원에 밴쿠버항 석탄 운반 시설 확장 허가 결과를 뒤집기 위해 다시한 번 요청했다.환경보호 단체인 에코저스티스(Ecojustice)의 홈페이지에 게시
05-23
부동산 경제 자녀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더 많은 소득 올려
연방통계청은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경제적 기회에 대해 소득통계를 바탕으로 한 국내 최초로 부의 이동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부모보다 소득과 같은 수준인지 아니면 높아졌는지를 따져보았다.이는 세대별로 부의 이동이 완벽하게
05-23
밴쿠버 포코 법원, 신도 성희롱 혐의 이슬람 성직자에게 3년 6개월 징역형 선고
포트 코퀴틀람의 모스크에서 여성 신도를 성희롱한 혐의를 받은 이슬람교 성직자에게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내려졌다. 피고는 포코의 이슬람 문화센터 소속의 이맘(Imam) 사델딘 바(Saadeldin Bahr)이며, 원고이자 피해자의 신원은 보호법에 따라 언론에 보도되지
05-22
밴쿠버 트라이시티, 곰 출현 막기 위해 쓰레기 관리 강화
 코퀴틀람 시를 비롯해 트라이시티는 출몰이 빈번해지는 베어 시즌에 발맞춰 쓰레기 관리 강화에 나셨다.주택가에 곰이 출몰하는 것은 주로 음식물 쓰레기 관리 부주의가 주원인이다. 특히 쓰레기 수거 날에는 너무 일찍 쓰레기통을 밖에 내놓는 것이 더 큰 요인이다. 이
05-22
밴쿠버 바다표범 여아 공격, 먹이준 것이 원인
빅토리아 데이 롱 위크엔드 첫날인 지난 20일(토), 리치몬드의 스티브스톤 하버(Steveston Harbour)에서 바다표범이 동아시아계로 보이는 여자 아이의 옷을 물고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nbs
05-22
밴쿠버 밴쿠버 임대전용 아파트 임대료 문제점 제기
렌트 100프로그램  원베드룸 1,476달러첫 임차자만 혜택, 후임 임차자 고가 렌트 밴쿠버시가 저렴한 비용으로 일반 다세대 렌트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향후 또 다른 문제점을 던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밴쿠버시는 100렌트를 전제로 한 다
05-19
밴쿠버 5월 23일 휴간합니다.
5월 22일(월)이 빅토리아데이 휴일인 관계로 5월 23일(화)자 신문은 휴간합니다. 그러나 속보 뉴스는 밴쿠버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ongang.ca)에 올라올 예정입니다.연휴 기간에도 밴쿠버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신속하고 유용한 정보를 만나시기 바랍
05-19
부동산 경제 4월 소비자 물가 연간 1.6% 상승
에너지, 주거비 물가 상승 주도식품, 의류비는 전년 비해 하락   교통비와 주거비가 4월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4월 물가지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물가가 1.6% 올랐다.이번 물가상승의 주
05-19
밴쿠버 캐나다 퍼레이드 K-POP 커버댄스 공연자 모집
 SFU 한인댄스동아리 KISH 중심 40명 정도로 구성 예정  (사진=KISH의 정기공연 행사 모습. 6개의 K-POP댄스 공연팀들이 합동으로 무대를 꾸몄다.)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아 밴쿠버 한인사회가 대규모로 캐나다 퍼레이드에 참여하
05-19
밴쿠버 K-POP 커버댄스팀, 에버랄드 3회 정기 공연
  사진=한인 차세대 K-POP커버댄스팀인 에버랠드가 별도의 연습장이 없어 UBC 랍스스퀘어에서 연습을 한다.리치몬드 나이트마켓, 20일 오후 7시 45분  밴쿠버에 수 많은 K-POP 커버댄스팀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중심으로
05-19
밴쿠버 VFS, 국내 최대규모 모션 캡쳐 스튜디오 설립
VFS의 새로운 모션 캡쳐 스튜디오 (사진= VFS 공식 트위터) 최근 루니 가치 하락 등과 맞물려 대호황을 이루고 있는 BC주의 영화산업계가 새로운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바로 밴쿠버 필름 스쿨(Vancouver Film School , VFS)이 모션 캡쳐
05-19
밴쿠버 빅토리아데이 연휴엔 행사도 풍성
이번 주말, 빅토리아 데이(Victoria Day, 5월 25일 전 마지막 월요일)를 포함해 긴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빅토리아 데이를 맞이해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 특별한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23일에는 모든 지역에서 화창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05-19
부동산 경제 기준금리, 당분간 변동없을 듯
G7 비교해 물가인상률 큰 변동없어올해들어 0.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예상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의 물가가 거의 변동이 없기 때문에 기준금리는 변동은 없을
05-19
세계한인 세계주목 한인 디자이너, 밴쿠버 S/S 참가 예정
유채윤 디자이너 (사진= 유채윤 디자이너 공식사이트)  최연소 차세대 글로벌 패션디자이너 유채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17년 이탈리아 밀란에서 열린 A'Design Award & Competition 패션디자인 부문
05-19
부동산 경제 3월, BC주 소매업 매출액 크게 증가
캐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3월 소매업 매출 통계에 따르면, BC주가 전년동기 대비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BC주 소매업계의 3월 총매출은 68억 달러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8.9% 상승, 전월대비 2.3% 증가한 수치다.BC주는 거의 전 소매업
05-19
캐나다 작년 의료 대기, 경제적 손실 BC 최악
전국적으로 17억 달러 경제적 손실환자 1인당 1,759달러의 임금, 시간 손해 긴 의료수술 대기시간으로 인해 작년에만 엄청난 경제손실이 발생했는데 BC주가 각 환자 당 손해액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져 연구소가 19일 발표한 의료수
05-19
캐나다 식품 성적표에서 사스카추언 최고 성적
 BC, 건강식품환경, 환경유지가능성에서 최고 점수 캐나다 각주의 식품 관련 성과에서 사스카추언이 제일 앞서 있었으며 BC주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캐나다컨퍼런스보드가 건강식품 성과, 식품 보장, 음식 안전, 식품환경유지, 식품산업발달 등을 평가한 성
05-19
캐나다 제5회 재외동포 사진공모전 개최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오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제5회 재외동포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재외동포 사진공모전은 재외동포사회와 재외동포이주사를 국내에 소개하고, 내국민에 대한 재외동포 인식제고에 목적을 두었다. 응모자격은 국내
05-18
밴쿠버 운전자, 주유비 절약 위해 생활방식 변화
 최근 높아지는 주유비를 아끼기 위해 운전자들이 운전방식을 떠나 생활방식을 바꾼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BCAA 조사보고서에 따르면,18%의 운전자가 일일 필수품 지출을 가능하면 늦추고 28%는 여가를 위한 비용을 줄이고 있다.이에 대해 경제학자들이 소
05-18
밴쿠버 밴쿠버 5.18 기념식 경건하고 조촐하게 진행
비교종교학자 오강남 교수(캐나다 리자이나 대학 명예교수)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기념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고 있다. 한인회, 노인회, 재향군인회 대표 참여김 총영사 대신 김 부총영사 참석 제37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밴쿠버 한인회(회장대행
05-18
캐나다 국내 여행을 할 때도 여행자 보험은 필수
최근 RBC보험 의뢰로 입소 레이드(Ipsos Reid)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0%의 캐나다인은 이번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계획이지만 여행자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절
05-18
세계한인 존중과 배려…10주년 ‘세계인의 날’ 행사
에릭 월시 주한캐나다대사 참석 법무부는 지난 19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올해로 제10주년을 맞이한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세계인의 날’은 2008년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
05-1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