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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에 퍼지는 인종차별주의, 우려 목소리 커져

표영태 기자 입력17-02-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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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군대.jpg

           

난민 수용 지지 아직 많으나, 반대 입장도 점차 많아져

 

 

선거 유세 중 반이민자적 정서를 보였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 캐나다에서도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캐나다 다문화 사회 특성상 그동안에는 손가락질을 받을까 두려워 숨어서 활동하던 사람들이다. 최근 이들 중 오딘 솔저(Soldiers of Odin)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딘 솔저는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어 캐나다로 유입되었으며, '네오나치(Neo-Nazis)로부터 파생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주로 BC 주와 퀘벡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앨버타로 확산되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주민 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언론은 이들의 정체성을 '극우적인 논조와 반이슬람 정서, 그리고 난민 유입 반대'로 정의했다. 이들을 취재했던 기자는 '국수주의와 인종주의 사이에서 불안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오딘 솔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인종주의 단체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퀘벡에서 발생한 모스크 테러 이후 불안을 느끼는 이슬람계 캐나다인들은 "인종차별과 국수주의를 추구하는 단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한편 적지 않은 캐나다인이 난민 유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Angus Reid) 사가 2월 둘째 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2017년 중 총 4만 명의 난민을 수용할 예정이다. 그런데 총 1천 5백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41%가 '4만 명은 너무 많다'고 답해 '적당하다'고 답한 47%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11%는 '너무 적다'고 답했다. 앵거스 리드의 샤치 컬(Shachi Kurl)은 "41%는 과반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숫자다. 여기에 해당하는 캐나다인들은 난민과 관련해 불안감 등 나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이슬람계 방문 제한 발표 후 "우리는 같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응답자 과반인 57%가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18%는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25%는 '캐나다도 미국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해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의 사람들 중 강경파도 적지 않음을 드러냈다.

그 외 문항에서는 응답자 과반이 난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으나, 부정적인 입장 역시 그 수치가 결코 낮지 않았다. '난민들이 캐나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54%, '부족하다'가 46%로 갈렸다. 또 '난민에 대한 거주 지역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서는 38%가 '우리 지역 사람들은 난민을 반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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