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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쉽지 않았던 통합, 양보와 이해가 이룬 성과”

표영태 기자 입력17-04-20 09:52 수정 17-04-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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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통합의 수훈장, 전용창·김소영 공동회장  

 

대통합의 깃발이 높이 솟았다. 해외한인 언론단체의 양대산맥인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이하 세계한언)와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이하 재언협)가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의 단체로 탄생했다.  

그 중심에 세한언 전용창 회장과 재언협 김소영 회장이 있다. 이번 통합은 2016년 4월 선출된 김소영 회장이 같은 해 10월 법적 분쟁을 마치고 전용창 회장 체재로 조직을 재정비한 세한언에 통합을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새롭게 출범한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의 공동회장에 이름을 올린 김소영, 전용창 회장을 만나본다.<편집자주>

  

근 10년만에 세계한인언론단체의 대통합을 이뤄냈는데 소감이 어떤지.

(전) 쉽지 않은 통합이었다. 어려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김회장님과 더불어 여러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서로 양보한 결과 통합이라는 성과물을 낼 수 있었다.

(김) 전용창 회장님께서 통합의 필요성을 절감하셨기 때문에 오늘의 이 통합이 가능했다. 이해와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다. 

  

통합과정이 수월치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는지. 

(김) 양분된 시간만큼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를 풀어내는 게 제일 어려웠다. 하나를 매듭지으면 다른 하나를 풀어야 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진심을 가지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어 나가자 통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전) 한 두 사람만 모여도 의견이 다르게 마련인데 두 개의 단체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이 쉽지않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통추위 위원들을 비롯해 주변의 모든 분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응원하고 통합의 필요성을 공감하니 불가능할 것 같던 통합이 성공적으로 성사됐다. 

 

공동회장이라는 과도기적 방안을 채택했는데 어떤 식으로 운영할 예정인지.

(김)사업도 동업을 하면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각자의 장점을 살려나간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예를 들어 전회장님께서는 대외적인 활동과 인적 네트워크가 강한 장점을 극대화시키시고, 저는 회원들의 소통과 내실을 기해 세언협의 역할과 성장을 담당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 사실 처음에는 단독회장이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통합과정을 진행하면서 두 회장의 연합된 힘이 더 큰 추진력과 더 넓은 포용력을 갖는다는 걸 경험했다. 공동회장을 통해 상호간의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서 회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세언협이라는 새로운 조직이 탄생했다.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김) 행정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사정으로 양 단체 모두 언론단체로서의 완벽한 틀을 갖추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가을에 열릴 행사를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치를 것인가도 지금부터 준비할 사항이고 전 세계 곳곳에 포진한 한인 언론사들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과제다.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한인 언론인 양성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도 세언협이 담당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

(전) 산적한 문제가 많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정의 의존도를 줄이는 일이다. 협회의 재정자립을 꾀하고 회원사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사업모색을 통해 협회와 회원사 모두가 상생하는 이익단체를 만들어 낼 것이다.

 

통합단체에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실력과 능력이 뛰어난 언론인들이 모인 단체가 세언협이다. 통합은 우리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를 대내외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이 일을 찾아내고 그 역할을 수행해나가는 게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전) 이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김소영 회장과 뜻을 같이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당에서 재외동포청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정치권에서도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는 좀 더 심각하게 재외동포사회의 필요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동포사회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전) 재정적인 의존도가 크다는 것은 세언협 발전에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니만큼 세언협의 수익구조에 대해 깊이 고민할 것이다. 우리 힘으로 우리 단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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