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주말 리치몬드를 달굴 한국식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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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식 밴쿠버 무역관장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한국식품 및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주말 한국 식품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려 한국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가 리치몬드에서 펼쳐진다.
KOTRA(본사 사장 김재홍)이 주최하는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이 25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3일간 행사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밴쿠버무역관의 정형식 관장을 비롯해 김 건 주 밴쿠버 총영사, 리치몬드 지역구의 앨리스 왕 연방의원, 오버웨이티 푸드 그룹의 다렐 존스 사장, 팸 만 하이 주 밴쿠버 베트남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KOTRA는 '밴쿠버서 한국식품의 캐나다 현지인 주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개최해 왔으며 이번에 한국기업 20개사 100여개 식품의 전시, 판촉, 시식, 조리시연을 통해 우리 식품의 우수성을 캐나다 소비자에게 직접 알린다' 며 '이를 위해 미정식품(즉석쌀국수), 코메가(들기름), 미와미(액상차), 굿모닝상사(주방용품), 대은글로벌(식기세척볼) 등 약 8,850만원(1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제품이 사전에 수출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캐나다 서부의 대규모 유통망을 자랑하는 오버웨이티 푸드 그룹(Overwaitea Food Group)와의 제휴로 그룹 산하 프라이스마트푸드(PriceSmart Foods)의 리치몬드 매장과 버나비 매장에서 열린다. 리치몬드점은 오버웨이티 푸드 그룹의 150여개 매장 중 최대 매출 매장으로 일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성과가 우수한 제품은 오버웨이트 푸드 그룹 150여개 전 매장에 입점 된다.
KOTRA 측은 '행사의 테마는 ‘다리(Bridge)'로, 한-캐 FTA로 더욱 가까워진 양국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판촉전과 더불어 K-Pop 댄스, 전통춤과 난타공연 등 한류문화도 소개해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식품시장은 약 99조원(1,133억 캐나다 달러, 2015년 기준, 캐나다통계청) 규모이다. 최근에 저염·저칼로리 건강식은 물론, 바쁜 직장인을 위해 편리성을 강조한 조리완료제품(Ready-To-Eat, RTE)이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에 강점이 있는 한국식품업체들은 현지에 입맛에 맞는 웰빙 제품을 적극 개발해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현지 소비트렌드에 발맞춘다면 주류시장 진입에 힘입어 우리 식품의 수출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2015년 우리 식품의 대캐나다 수출은 약 882억원(7,539만 달러, 한국무역협회)로, 그동안 한인과 아시아인 수요에 머물렀다.
KOTRA는 캐나다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현지 진출시 제품 라벨링 표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병기되어야 하며, 영양소와 제조·수입업체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오버웨이티 푸드 그룹은 캐나다 재계 서열 3위 짐패티슨그룹(Jim Pattisson Group) 계열사로, 세이브온푸드(SaveOnFoods), 프라이스마트푸드(PriceSmartFoods), 얼반페어(Urban Fare) 등 주류시장을 타겟으로 한 6개 식품유통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프라이스마트푸드, 세이브온푸드 매장에서는 아시아 식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오버웨이티 푸드 그룹 아시아식품 구매총괄 터렌스 퐁(Mr. Terence Fong)은 “이번 행사가 우수한 한국식품이 캐나다 소비자에게 소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OTRA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오버웨이티 그룹 모든 매장에서 한국 식품 판매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형식 KOTRA 밴쿠버무역관장은 “이번 한국식품페스티벌은 유력유통망을 활용해 캐나다인의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KOTRA는 현지 대형유통망과 협력을 강화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캐나다, 더 나아가 북미시장에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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