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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소녀상 철거 승소는 진실의 승리"

chad 기자 입력16-08-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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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한미포럼 축하파티 
글렌데일 측에 감사패 
위안부 위한 노래공연도

 

"우리 모두가 소녀상을 지킨 겁니다." 

가주한미포럼(사무국장 김현정)이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글렌데일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본계 극우주의자들에 맞서 소송을 승리로 이끈 것을 축하하는 행사를 지난 20일 글렌데일 성인문화센터에서 열었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이번 승소는 역사와 진실, 여성인권의 승리"라며 "소녀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시의원, 무료 변론을 맡아준 시들리 오스틴 소속 변호사들에게 감사한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하고 위안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폴라 디바인 글렌데일 시장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싸워 이룬 값진 승리"라며 "앞으로도 인권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렌데일 시의원들과 시정부 법무팀, 시들리 오스틴 소속 변호사들을 비롯해 이 지역 주민과 한인.중국계.일본계 커뮤니티 멤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예약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해 승소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이끈 마이크 혼다 의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이옥선 할머니 등이 보내온 축하 및 감사 영상 메시지를 함께 시청했다.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곡을 만든 힙합 음반 제작사 사이커델릭(Cycadelic) 소속 아티스트 식보이(sikboy), 위안부 노래 'Your Comfort Lies'를 만들어 다큐멘터리 'ButterflyWomen'에 삽입한 싱어송 라이터 존 랍커,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의 하모니카 연주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소녀상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일본계 고이치 메라 등은 2014년 글렌데일 시를 상대로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법원에 이어 항소법원도 지난 4일 기각했다. 이에 원고 측은 25일 연방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혔다.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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