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8000선 붕괴…ELS 원금손실 진입 '1.6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부동산 경제 | 홍콩H지수 8000선 붕괴…ELS 원금손실 진입 '1.6조'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1-21 09:0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NISI20160121_0011268161_web.jpg
홍콩 항셍H지수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손실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 

ELS가 지난해 국민 재테크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홍콩H지수 급락은 대규모 원금손실 후폭풍으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21일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는 전일대비 179.80포인트(2.24%) 떨어진 7835.64로 장을 마쳤다. 항셍 H지수가 8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9년 4월 이래 7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7835.64)으로 원금손실(녹인·Knock-in)구간 밑으로 떨어진 홍콩H지수 연계 공모형 ELS는 522종 1조5771억원에 달한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의 30여개 우량 국유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ELS는 상품마다 조건이 다르지만 주가지수가 가입 시점의 40~50% 가량 떨어질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 많다.

홍콩H지수는 지난해 초 1만2000선을 유지하다 4월들어 1만4000선까지 치솟은 후 급락세를 나타냈다. 현재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만약 3년짜리 ELS 만기가 몰리는 2년 뒤까지 지수가 일정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H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면 녹인 구간에 진입하는 ELS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H지수가 7500선 아래로 갈 경우 원금 손실을 기록하는 ELS물량이 약 2조3600억원, 7000선 아래로 갈 경우 4조6000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NISI20160121_0011268445_web.jpg
홍콩 시민이 21일 중심가의 건물 안에 설치된 증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주인 H주가 연일 홍콩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합동브리핑을 갖고 불안심리 확산 진화에 나섰다.

김학수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H지수 하락으로 일부 ELS 상품에서 녹인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녹인이 발생했다고 해서 바로 투자자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ELS 상품은 일단 녹인 구간에 진입하더라도 일정 지수까지 회복하면 기존에 약정된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라며 "현재 발행된 H지수 기초 발행량의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그 기간 중 H지수가 회복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홍콩 증시의 폭락세는 홍콩 달러의 약세와 핫머니 유출에 기인한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위안화 약세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홍콩에서도 단기 자금 유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홍콩 H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페트로 차이나 등 유가 및 원자재 관련 기업들이 많아 원자재 시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어서 복합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국내 전문가들은 홍콩 H지수가 75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리서치센터장은 "홍콩H지수의 업종 비중을 보면 원자재 쪽과 연동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H지수도 하락하는 구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 센터장은 "국제 유가가 6월 까지 'L 자'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제 유가를 감안하면 H지수가 7500선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67건 69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이민 미국 초콜릿업체 마스, 55개국서 제품 회수...플라스틱 발견
미국 대형 초콜릿 제조사 마스(Mars)는 자사 제품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됨에 따라 전 세계 55개국을 대상으로 갠디바 등 생산제품 회수에 나섰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네덜란드의 마스 대변인 로엘 고버스는 AP 통신에 자세한 설명 없이 이번 리콜이
02-23
밴쿠버 BC 고등법원, 어머니와 아들 소송 누구 손 들어주었나 ?
엄마 운전 부주의로 생긴 아들의 트라우마, 3만 1천 달러 피해보상 판결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한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고소한 일을 두고 아들 손을 들어 주었다. 원고는 지
02-23
밴쿠버 BC 고등법원, 어머니와 아들 소송 누구 손 들어주었나 ?
엄마 운전 부주의로 생긴 아들의 트라우마, 3만 1천 달러 피해보상 판결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한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고소한 일을 두고 아들 손을 들어 주었다. 원고는 지
02-23
밴쿠버 밴쿠버 수족관, 영화 회사 고소
밴쿠버 수족관이 영화 제작자를 BC주 대법원에 고소했다. 고래 관리가 문제가 있고 동물 학대 장면을 담고 있는 영화 내용을 문제삼은 것이다.   밴쿠버 수족관은 영화 제작자인 게리 샤보네우(Gary Charbonneau)와 이보션 영화사(Evotio
02-23
밴쿠버 밴쿠버 수족관, 영화 회사 고소
밴쿠버 수족관이 영화 제작자를 BC주 대법원에 고소했다. 고래 관리가 문제가 있고 동물 학대 장면을 담고 있는 영화 내용을 문제삼은 것이다.   밴쿠버 수족관은 영화 제작자인 게리 샤보네우(Gary Charbonneau)와 이보션 영화사(Evotio
02-23
밴쿠버 포트만 다리 이용자, 전자 청구 전환 시 10달러 혜택
TI 사, '운영 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것이 청구서 우편 발급'                포트만 다리(Port
02-23
밴쿠버 포트만 다리 이용자, 전자 청구 전환 시 10달러 혜택
TI 사, '운영 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것이 청구서 우편 발급'                포트만 다리(Port
02-23
밴쿠버 주정부, 산불 진압 안건 두고 주민과 마찰
'대피령 따르지 않는 주민 체포할 것' VS '집 지키지 못해 모든 것 잃을 수 없어'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BC주 산불이 크게 늘은 바 있다. 무려 1천 8백여 건의
02-23
밴쿠버 주정부, 산불 진압 안건 두고 주민과 마찰
'대피령 따르지 않는 주민 체포할 것' VS '집 지키지 못해 모든 것 잃을 수 없어'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BC주 산불이 크게 늘은 바 있다. 무려 1천 8백여 건의
02-23
밴쿠버 밴쿠버, 주택 화재로 출근길 혼란
지나가던 경찰 도움으로 인명 피해 無   지난 23일(화) 아침, 밴쿠버 나이트 스트리트(Knight St.)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의 일부 구간이 폐쇄되는 등 출근길 혼란으로 이어졌다.
02-23
밴쿠버 밴쿠버, 주택 화재로 출근길 혼란
지나가던 경찰 도움으로 인명 피해 無   지난 23일(화) 아침, 밴쿠버 나이트 스트리트(Knight St.)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의 일부 구간이 폐쇄되는 등 출근길 혼란으로 이어졌다.
02-23
캐나다 밀레니엄 세대들, '집 장만, 아련한 꿈'
높은 집값, 소비성향이 주된 배경 지난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북미의 ‘밀레니엄 세대’가 주택가격 폭증과 취업난으로  집장만의 꿈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캐나다의 밀레니엄 세대는 부모세대에 비해 규모가
02-22
밴쿠버 주 정부, '브리더 시스템과 브리딩 공식 규정 정비하겠다'
  클락 수상, '동물 학대 결코 용납 못 해'                지난 22일(월)
02-22
밴쿠버 식품안전청, 한국산 '게맛살' 제품 리콜
'계란 성분 함유하고도 표기 안해'                캐나다 식품안전청(Canadian Food Inspe
02-22
밴쿠버 BC주 동남부에서 산 사태, 사망자도 발생
  이스트 쿼츠 크릭의 사고 수습 직후 풍경   캘거리 소방대원 사망, 여러명 부상   지난 주말, BC주 동남부에 위치한 골든(Golden)에서 두 차례 눈사태가 발생해 한 사람이 사망하고 여러
02-22
밴쿠버 BC주 동남부에서 산 사태, 사망자도 발생
  이스트 쿼츠 크릭의 사고 수습 직후 풍경   캘거리 소방대원 사망, 여러명 부상   지난 주말, BC주 동남부에 위치한 골든(Golden)에서 두 차례 눈사태가 발생해 한 사람이 사망하고 여러
02-22
밴쿠버 랭가라 역에서 교통 사고, 한 사람 중태
  지난 21일(일) 저녁 캐나다 라인(Canada Line)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한 사람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5시 경, 랭가라-49번가 역(Langara-49th Ave. Stn.)
02-22
밴쿠버 랭가라 역에서 교통 사고, 한 사람 중태
  지난 21일(일) 저녁 캐나다 라인(Canada Line)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한 사람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5시 경, 랭가라-49번가 역(Langara-49th Ave. Stn.)
02-22
이민 필리핀서 한국인 은퇴이민자 또 피살
필리핀에서 또 한국인 은퇴이민자가 살해됐다. 22일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에 있는 자택에서 박모(68)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6~7년 전 필리핀으로 혼자 은퇴 이민을 왔다고 한다. 박씨가 살
02-22
밴쿠버 소 가격 하락. 천정부지 소고기 값 정상화 될까
캐나다인 식습관 변화도 관점   캐나다 소고기 값이 싸다는 이야기는 옛 말이 된 지 오래다. 물론 한국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 온 소고기 가격은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었다.   
02-19
밴쿠버 소 가격 하락. 천정부지 소고기 값 정상화 될까
캐나다인 식습관 변화도 관점   캐나다 소고기 값이 싸다는 이야기는 옛 말이 된 지 오래다. 물론 한국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 온 소고기 가격은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었다.   
02-19
밴쿠버 밴쿠버 경찰, 9건 은행 강도 용의자 사진 공개
  밴쿠버, 버나비에서 '총 갖고 있다'며 강도                밴쿠버 경찰(VPD
02-19
밴쿠버 밴쿠버 경찰, 9건 은행 강도 용의자 사진 공개
  밴쿠버, 버나비에서 '총 갖고 있다'며 강도                밴쿠버 경찰(VPD
02-19
밴쿠버 밴쿠버 촬영 영화, 역대 최다 기록
로버트슨 시장, '지역 경제 크게 이바지하는 영화 산업 꾸준히 지원'   지난 한 해 동안 ‘역대 최고로 많은 작품이 밴쿠버에서 촬영되었다’고 밴쿠버 시가 공식 발표했다.  
02-19
밴쿠버 밴쿠버 촬영 영화, 역대 최다 기록
로버트슨 시장, '지역 경제 크게 이바지하는 영화 산업 꾸준히 지원'   지난 한 해 동안 ‘역대 최고로 많은 작품이 밴쿠버에서 촬영되었다’고 밴쿠버 시가 공식 발표했다.  
02-1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