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스카이트레인 증오범죄자 공개수배 반나절만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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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커플 폭행 혐의
시민협조로 단시간 해결
스카이트레인 전차와 정거정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용의자가 공개수배가 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체포됐다.
트랜지폴리스(대중교통경찰)는 7일 오전 중에 다운타운 그랜빌승차장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폭행 용의자에 대해 공개수배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날 오후 9시 45분에 시민제보로 용의자를 체포했다며, 체포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경찰이 공개한 보도자료와 동영상을 보면, 지난 9월 28일 오후 2시 30분에 그랜빌역사에 도착한 전철에서 내린 한 남성이 전차 안에 대고 고함을 지르고 다시 전차 안으로 뛰어들어가 2명의 남성들을 폭행 하고 나왔다.
경찰이 밝힌 사건 발단을 보면, 피해자 남성들은 워터프론트역에서 스카이트레인을 탑승을 했다. 이때 폭행 용의자가 이들 중 한 남자의 발을 차며 자리에서 공격적으로 일어나 그에게 다가왔다. 용의자가 외설적이고 동성애를 욕하는 소리를 지르며 손을 들어 때리려 하자, 피해자는 두려움에 몸을 숙였다. 이때 다른 승객이 가해자를 뜯어 밀쳤고, 피해자의 남편이 전차 안의 노란색 응급호출선을 눌렀다. 가해자가 계속 공격적으로 피해자를 공격하려 하자, 피해자의 남편이 가해자를 잡고 밀쳐내려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가해자가 남편의 얼굴을 가격해 안경까지 떨어지게 만들었다.
전차가 그랜빌역에 도착하자, 가해자는 이들 중 한 명의 배를 발로 차고 전철을 내리고 다시 다른 한 명의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용의자는 이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욕설을 하고 사라졌다.
스카이트레인 직원들이 사건 직후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들을 도와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들은 경상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가 나가고 반나절만에 트랜지폴리스는 시민제보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를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수사를 통해 용의자의 유죄를 밝히기 위해 목격자의 당시 상황제보와, 아울러 피해자들을 용의자로부터 도와주었던 익명의 승객의 연락도 기다린다고 밝혔다. 연락번호는 604-516-7419 또는 문자번호 87 77 77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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