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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자동차 결함, 어떻게 해결할까? 캐나다의 리콜 시스템 알아보기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30 09:50 수정 24-05-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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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처럼 들려오는 차량 리콜 소식, 안전 운행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최근 닛산(Nissan)이 2002-2006년형 닛산 센트라(Sentra), 2002-2004년형 닛산 패스파인더(Pathfinder)와 2002-2003년형 인피니티 QX4 모델 소유자들에게 '운전 금지' 경고를 보냈다. 이는 캐나다 내 4만8,000대 차량에 해당하며 다카타(Takata) 브랜드 에어백 결함과 관련된 대대적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캐나다 교통부의 리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24년 초부터 지금까지 680건 이상의 차량 리콜이 발생했으며 이는 승용차부터 스쿨버스, 대형 트레일러 트럭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차량을 포함한다.


교통부는 작년 여름 발표한 보고서에서 캐나다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중 660만 대가 안전 리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불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오래된 차량이 이러한 카테고리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차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리콜이 필요한 경우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가져가야 하는지 아니면 원격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한 질문이 되었다.


캐나다 법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함을 발견한 후 60일 이내에 차량 소유자에게 서면으로 리콜을 통지해야 한다. 이 통지서는 결함과 그로 인한 안전 위험을 설명하고 문제 해결 방법과 해결 완료 전까지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안내해야 한다.


캐나다 교통부는 이메일을 통해 "결함 통지 시 해결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법적 요구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리콜 정보는 캐나다 정부의 리콜 및 안전 경고 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제조업체는 리콜된 차량의 소유자에게 연락해야 하지만 캐나다자동차협회(CAA)의 크리스틴 다르벨레스 공공정책 담당 이사는 제조업체가 최신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의 중고차 시장이 크기 때문에 차량의 이름과 연락처가 업데이트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CAA는 교통부에 차량 식별 번호(VIN)를 통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요청했다. Carfax Canada와 같은 웹사이트는 VIN 조회 도구를 제공하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이 기능을 제공한다. 닛산 역시 해당 기능을 통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르벨레스 이사는 "정기적으로 차량 리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는 매주 또는 매달 할 필요는 없지만, 차량 점검이나 오일 교환 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워털루 대학교의 세바스찬 피시마이스터 교수는 "기계적 결함보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의 컴퓨터 시스템이 복잡해짐에 따라 소프트웨어 결함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다르벨레스 이사는 "리콜 시스템 자체는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내연기관차 등 차량 유형에 상관없이 리콜은 리콜이다.


일부 안전 리콜은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될 수 있다. 이는 테슬라가 10여 년 전부터 시작한 방식으로 대부분 밤사이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캐나다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의 평균 연식이 10년이기 때문에 모든 차량이 원격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부품 교체가 필요한 리콜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공급 부족 문제가 큰 도전 과제다. 다르벨레스 이사는 "팬데믹 이후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차량 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차량 리콜 시스템은 차량의 안전 운행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유자들이 정기적으로 차량의 리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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