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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연쇄살인 용의자 마니토바주까지 이동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7-24 17:27 수정 19-07-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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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의 도주 추정 경로와 사건 개요. 자료=CBC 

 

BC주 북부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들이 마니토바주까지 이동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마니토바주 RCMP는 22일 오후 7시께 마니토바주 북부 소도시 길람(Gillam)에서 소형 SUV가 불에 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차량은 용의자들이 타고 도주한 차량과 일치했다.

 

용의자인 10대  BC주민 캠 맥리오드(McLeod)와 브라이어 스머겔스키(Schmergelsky)가 사건 직후 BC주를 벗어나 알버타주와 사스카치원주까지 통과한 것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경찰은 마니토바주 북부에 경찰력을 대규모로 투입해 용의자들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밴쿠버아일랜드 포트알버니 출신의 10대인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로 7월 15일 숨진 채 발견된 두 연인과 19일 발견된 또 다른 남성의 사망 원인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이 추적 중이다.

 

용의자들이 타고 도주하던 토요타 소형 SUV는 길람시 부근 원주민 마을에서 발견됐다. 24일 오후 마니토바주 위니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RCMP는 대규모 추적 인력이 차량 발견 장소 부근에 투입되고 있다며 두 용의자는 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대단히 위험한 상태라며 일반인들은 절대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고 언론에 알렸다.

 

혹시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거든 다가가지 말고 911로 바로 신고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경찰은 어떠한 제보도 신중히 접수하고 있으며 용의자 검거에 필요한 주민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고 행방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자 길람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한 식당 직원은 평소 뒷문을 열어놓고 근무하는데 취재진과 만난 24일부터는 뒷문을 잠갔다고 말했다. 굶주린 용의자들이 가게에 들이닥친다면 아마 뒷문으로 들어와 음식을 요구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평소에도 집에서 식당까지 걸어서 출퇴근하지만 이날 아침에는 가족이 차에 태워줬다고도 말했다.

 

경찰은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23일 늦은 시간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마니토바주 북부를 이동하던 주민은 경찰이 차를 세우고 내부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통상적인 검문 수준을 넘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차에서 내려 바닥에 얼굴을 대고 눕혔으며 손에 수갑도 채우고 신분증을 검사했다고 살벌했던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이 확인되자 현장에서 즉시 풀어줬다.

 

경찰이 집중해 수색하고 있는 현장은 위니펙에서 북쪽으로 760km 떨어진 곳이다. 늪지와 울창한 숲만 있고 인적은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외지다.  한 주민은 차량이 발견된 곳이 들고날 수 있는 길이 하나뿐인 곳이라며 용의자들이 차를 버리고 걸어서 도주하고 있다면 쉽게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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