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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산 참다랑어 한국 진출채비 끝

이광호 기자 입력19-08-15 09:33 수정 19-08-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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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에서 잡아 올린 1015파운드 무게의 참다랑어. 사진=원튜나.

 

PEI주 생선가공업체 원튜나 인가 받아

한마리당 300에서1100파운드의 무게

 

캐나다에서 잡힌 참다랑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연방정부의 인가를 받은 가공 공장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주문이 접수되고 있다.

 

대서양 연안 PEI주의 생선 가공 업체 원튜나(OneTuna)는 최근 연방정부로부터 잡은 참다랑어를 가공해 내다 팔 수 있도록 인가를 받았다. 인가 덕분에 원튜나는 지역 내 어부가 대서양에서 잡은 참다랑어를 부위별로 손질 가공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연방정부 인가를 받기 전까지는 부위 별로 손질하지 못하고 통째로 일본과 미국, 그리고 국내에 한정해 상품을 판매했다. 

 

이제는 특정 부위를 선호하는 식당의 주문에 맞춰 해당 부위와 무게만큼 팔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모두 좋은 기회라고 원튜나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중동을 포함한 세계 각국으로 보낼 수 있다. 캐나다산 참다랑어는 한 마리당 300파운드부터 1100파운드까지 무게가 나간다. 최대 8000인분의 초밥을 만들 수 있는 무게다. 한 식당에서 구매하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10파운드, 20파운드의 소규모로 판매할 수 있다.

 

원튜나는 같은 대서양에서 잡은 참다랑어라도 미국과 캐나다산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어부당 하루 한 마리를 잡을 수 있는 반면 캐나다에서는 훨씬 까다로운 어획량 제한이 있기 때문에 최상급이 아니면 잡을 수 없다고 전했다. 

 

어부들의 하루 생계에는 도움이 안 되던 규제이지만 시간이 지나니 캐나다 수산업에 큰 자산이 됐다. 어획량 제한으로 생태계가 잘 보존돼 지난 10년간 60% 이상 참다랑어 생태군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뉴펀들랜드주와 노바스코셔주 부근 세인트로렌스강 하류에 참다랑어가 많이 서식해 어부들이 낚는 생선의 크기와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고 원튜나는 전했다.

 

특히 한 마리 한 마리를 어부가 낚싯대로 직접 잡아 올릴 뿐 아니라 손질해 판매하는 상품마다 언제 어떻게 잡았는지 안내를 빼놓지 않아 생태계에 관심이 많은 식당에서는 일부러 찾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원튜나는 참다랑어 가격이 매우 비싸고 맛도 뛰어나 최고급 횟감으로 불리는 게 당연하다며 99%가 횟감과 초밥용으로 소비된다고 설명했다. 시세는 마리당 3500달러에 달한다. 1파운드당 10달러꼴이다. 이마저도 30년 전에 비하면 많이 내려갔다. 참다랑어 양식이 없던 당시에는 한 마리만 잡으면 새 트럭을 살 수 있었다고 원튜나 측은 설명했다. 

 

한국과 거래 조건을 두고 협상하고 있으며 중국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원튜나는 전했다. 매출이 늘면 현재 5명인 직원도 더 고용할 계획이라 친환경 수산업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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