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거주 한인은 과연 몇 명일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캐나다 거주 한인은 과연 몇 명일까?

표영태 기자 입력18-02-21 08:52 수정 18-02-21 16:5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모국어에 한국어 포함 총 인구는 10만 9705명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주사용자도 소수 존재

언어로만 진정한 한인 추산하는데 어려워

 

 

캐나다의 인구센서스가 조사 기간 중 캐나다에 (단기여행 제외)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이지만 그 결과가 정확히 한인 수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특히 한국 공관이나 각 지역 한인사회가 파악하고 있는 한인 숫자와도 너무 큰 차이가 나 이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도 필요하다.

 

연방통계청이 2016년도 인구센서스 조사를 기준으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국어 중에 한국어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총 수는 10만 9705명이다. 이중 단일 응답자는 총 10만 8420명이었고, 영어나 불어와 같은 공식언어가 주 모국어라고 대답한 수는 2700명이었다. 이들 중 영어가 모국어라 한 수는 2655명, 불어는 50명이으로 5명은 영어와 불어 모두 사용하는 인구다.

 

공식언어가 아닌 한국어를 주 모국어라 대답한 순 숫자는 총 10만 5475명이다.

 

복수 응답으로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고 대답한 인구 중 6만 8685명은 영어나 불어를 가정에서 주로 쓰지 않는다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정에서 한국어를 모국어 중의 하나로 사용하지만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인구도 3만 9735명이었다. 불어는 240명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한국어를 단일 모국어로 꼽지도 않고 영어나 프랑스어도 아닌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은 몇 명이고 누구일까하는 의문이 남는다. 한국어와 공식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수는 560명이다. 이들을 보면 일어가 80명, 중국어가 115명 등으로 재일동포나 중국 조선족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 러시아어도 5명, 크로아티아도 5명 등은 구소련에 의해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이탈리아가 15명, 네덜란드 5명, 베트남어 5명, 필리핀어 사용자 5명 등도 나타났다. 더 이상한 것은 벵골어 사용자 5명, 우르두어 사용자 5명, 카렌어 사용자 5명, 티벳-버마 5명, 그리고 북아프리카 지역 언어인 셈족어를 쓰다는 사람도 5명 등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응답도 나왔다.

 

데이터를 메트로밴쿠버 지역으로만 한정해서 다시 도출해 보면 모국어에 한국어를 포함 한 수는 총 3만 4220명이다. 이중 단일 응답의 경우 공식언어 사용자가 775명으로 비공식어 사용자는 3만 3065명이다. 

이들 중 한국어 단일 응답자는 3만 2985명이었다. 이외에 일본어 사용자가 30명, 중국어가 30명, 몽고어가 5명, 독어가 5명, 스페인어가 5명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이란어가 5명, 우르두어가 5명, 베트남어가 5명 등이 섞어 있다.

 

모국어 중 하나로 한국어라고 한 인구 중 가정에서 주로 영어를 쓰는 인구는 1만 1770명이고 불어가 10명이었으며 공식어 이외의 언어를 쓰는 인구가 2만 2180명이었다.

 

이번 인구센서스 통계 자료를 통해 모국어 중 한국어를 포함 시킨 인구와 이중 한국어만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국어라고 대답한 경우, 그리고 이민 2세 이상의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한인 등이 영어를 모국어라고 대답했을 경우 인구센서스의 한국어 사용자만으로 전국적이나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한인 인구를 추산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2017년도 한국 외교부의 재외동포 현황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로 한인 수는 24만 942명이다. 밴쿠버 총영사관 관할지역(BC, 알버타, 사스카추언)은 10만 1802명이다. 이는 인구센서스의 한국어 기준으로 본 결과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는 비단 캐나다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외교부 등 한국 정부나 한인사회의 비공식 한인 추정치와 한국어 사용자로 추산되는 한인 수가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결국 한국어 사용자로 한인을 구분할 지 아니면 한국적 정서와 유대감을 갖고 재외동포로 볼 지 아니면 한국 국적자만 한국인으로 볼지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요구된다.

 

특히 한국에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주요 언론사들이 재외동포를 매국노 외국인으로 적대시 보는 마당에 한국적 동질감을 누구까지 포함시킬지 한국과 재외동포 사회가 심도 있게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367건 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연방NDP 대표 밴쿠버 한인사회 의견 청취
싱 대표, 지역구 의원과 함께 한인회관 찾아이제우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 주선  자그미트 싱(Singh) 연방NDP 대표와, 뉴웨스트민스터-버나비 지역구의 피터 줄리앙 연방하원의원, 그리고 밴쿠버 이스트 지역구의 제니 콴 연방하원의원이 8일 오후 3시
03-09
세계한인 한인 건강식품 업소 '담근 술' 제공 적발
ABC "라이선스 없으면 불법" 6개월 징역에 1000불 벌금 최근 미국 LA한인타운의 한 한인 업소가 약초 등으로 만든 술을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무료 제공하다 적발돼 주의가 요구된다.  가주주류통제국(ABC)에 따르면 현재 이 업
03-09
캐나다 여자친구 살해 토론토 한인 검거
토론토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후 도주하다 체포된 조셉 장. [사진 필지역경찰]총격 살인 후 도주당일 저녁 체포 사귀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토론토 한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필지역경찰은 5일 새벽 토론토 인근 미시사가 주택에서 25세 여자
03-09
밴쿠버 밴쿠버댄스페스티벌 뉴욕 한인 무용팀 참가
WHITE WAVE Young Soon Kim Dance Company  오는 24일까지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8년 밴쿠버국제댄스페스티발에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한인 무용단이 참가한다. WHITE WAVE Young Soon Kim Dance
03-02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언어의 힘이란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 말의 속 뜻을 ‘가까운 사람이 잘되는 것을 기뻐해 주지는 않고 오히려 시기하고 질투한다’ (네이버 국어사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속뜻이사실일까? 사실 이
02-27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새로운 기숙사 “나노 스튜디오” 2019…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의 학생들은 2019년부터 나노 스튜디오 (Nano Studio)에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약 3.9평 (140 sq.ft)의 스튜디오는 주방, 화장실, 침실 등 최소 생활이 가능한 시설을 구성되어
02-27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의 소나무 그림자
 2014년 여름부터 작품의 디자인, 장소, 시기 등 세세하게 계획하고 준비한 소나무 그림자 작품이 2018년 2월 UBC 네스트 건물 앞 광장에서 예술 자태를 드러냈다. 프랑스의 공공 미술가 에스터 샬레브 게르츠 (Esther Shalev Gerz)의 지휘
02-27
밴쿠버 밴쿠버패션위크 한인 디자이너 가뭄
Minestilo 브랜드 작품(상)Queeiezoe 김보민 디자이너 작품(하)  76명 디자이너 중 2명 밴쿠버패션위크(VFW)가 환태평양시대에 북미와 아시아 패션 시장을 잇는 중요한 마케팅 장 역할을 하지만 올 봄에 열리는 행사에서 한인 디
02-27
캐나다 한인 젊은이 교통사고 사망
한국 젊은이가 사망한 사고 현장 모습과 사고지점 지도(글로벌 뉴스 캡쳐) 사고 소식 한인사회에 뒤늦게 알려져  캐나다에 취업을 위해 왔던 한인 젊은이가 알버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한인사회에 알려졌다. 지난 1월 2일
02-22
밴쿠버 작년 BC 찾은 한인 11만 2127명
전년대비 3% 증가에 머물러 캐나다를 찾는 한국인 수 증가율이 전년대비 크게 늘고 있지만 BC주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BC주 정부가 연방관광 통계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년간 BC주를 찾은 한국인 수는 총 11만
02-22
캐나다 캐나다 거주 한인은 과연 몇 명일까?
모국어에 한국어 포함 총 인구는 10만 9705명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주사용자도 소수 존재언어로만 진정한 한인 추산하는데 어려워  캐나다의 인구센서스가 조사 기간 중 캐나다에 (단기여행 제외)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로 가장 신
02-21
밴쿠버 연방 보수당, 한인실업인 목소리 경청
연방 보수당 소속의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같은 당 중소기업분과위원회 야당 대표인 오카나간-시맄라민-니콜라 지역구의 덴 알바스(Dan Albas) 하원의원이 20일 오전 10시 BC실업인협회 사무실을 찾아와 한인 중소상공인의 요구사항을 경청했다. 연아 마틴 상원
02-20
캐나다 작년 한인 방문자 29만4000명
전년대비 15.3% 크게 증가  작년에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이 전년보다 두 자리 수 이상 크게 늘어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작년도 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 총 수는 29만 3666명이었다. 2016년도 25만 4759명
02-20
밴쿠버 "한인회는 누구 껍니까?"
한인회 임시총회 파행  비대위원장 김진욱 피선 총회결정 불복 움직임도  한인회의 정상화를 위한 임시총회가 다시 한 번 한인사회의 갈등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밴쿠버한인회의 임시총회가 지난 17일 오후 2시 한인회관
02-19
밴쿠버 10월 BC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한인-코퀴틀람 시의원 출마후보자 이제우
한인회 송년회에 참석한 존 호건 BC주 수상과 함께 한 이제우 씨.(상) 핀 노넬리 연방의원(우측)과 릭 글러맥 주의원과 함께 한 이제우 씨(하) 체감하는 정치 실현 목표차세대 주류사회 진입 선도코퀴틀람 혁신 전략 구상 더 이상 한인들이 이민
02-15
세계한인 평창동계올림픽 4일차) 한인 소녀 스노우보드 최연소 금메달 획득
이미 소치 올림픽 때부터 세계 1위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만 13세로, 15세 이상만 출전 할 수 있다는 올림픽 규정 상 자격을 얻지 못했던 한인소녀가 13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땄다.2000년생인 클로이 김(Chloe Kim) 양은 올해 만
02-13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성범죄 예방 대책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한 관심과 이에 따른 논쟁이 한창이다. 이로 인해, 여러 단체에서는 여성의 인권 증진과 성범죄 예방을 위한 많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두 되는 ‘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하나의 예로, 이는 성
02-08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에밀리카 한인학생회 친선 볼링대회
지난 1월 26일,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총한인학생회 (이하 키스)와 Emily Carr University of Arts and Design한인회(이하 엠카)가 볼링 이벤트를 버나비에 있는 REVS Burnaby Bowling Cen
02-08
밴쿠버 한인신협 2017년도 출자금 및 모기지 이용고 배당
한인신협이 2017년도 출자 배당과 주택 및 상업 모기지 이용고 배당을 8일 발표했다. 출자배당으로는 출자예금(Share Deposit Account)에 2.5%, 모기지 이용고 배당으로는 1)주택 및 상업 모기지, 2)주택 및 상업 모기지와 연결된 마이너스론(Prim
02-08
세계한인 한인 대학생, '연인' 교수 변심에 '인생 뒤틀려'
교수와 학교 상대 소송"학교 측 적절한 조치 없어"한인 대학생이 교수로부터 성추행과 차별을 받았다며 해당 교수와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 머큐리는 지난달 3일, 리드 대학(Reed College)에 재학했던 앤드류 최씨가 자신의 담
02-06
밴쿠버 노인회 "회관 매각 전에 한인회 정상화부터"
한인회관 매각 대금 처리에 의문임시총회 비상대책위원회 인준 불가 지난해말부터 나왔던 한인회관 매각 문제로 한인회와 노인회가 갈등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에 대해 노인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한인회 정상화부터 주문을 했다. 밴쿠버노인회(회장 최금란
02-05
세계한인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공동성명서]
“국회는 국민투표법을 조속히 개정하라” -국민 기본권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근대 민주정치 성립 이후 평등한 선거권을 가지기 위한 투쟁과 희생은 국가와 민족을 막론하고 오랜 세월 계속돼 왔다. ‘선거권’이 이름만으로도 숭고한 이유다.
02-02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의 학생 정신건강문제 지원 노력
캐나다 대학 및 컬리지 건강기구(Canadian Organization of University and College Health)가 4개월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30,000명 중 약 90%의 학생들은 지난해에 본인에게 주어진
02-02
세계한인 [선천적 복수국적 이탈의 맹점] 원정출산 막자고 한인 2세 발목 잡는다
이탈신고 절차 복잡해 포기미국 공직 진출시 불이익도위헌소송으로 법 개정 필요 2005년 병역의무를 강화한 국적법이 한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한국 호적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선천적복수국적자는 병역과 무관하다'는 대통령 시행령(1998년)이 삭제됐다. 2010년
02-01
밴쿠버 한인회 임원진 사퇴... 긴급 임시총회 소집
 작년 6월 27일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이세원 회장대행을 회장으로 직책을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밴쿠버중앙일보 DB)  비상대책위원회 인준한인회관 개선사항도 메트로 밴쿠버 한인사회의 중심단체로 인식된 사단법인 밴쿠버한인회의 임원진
02-0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