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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금리 오른다···자금 관리, 이 5가지는 꼭 지키자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1-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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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6일(현지시각) 미국은 경기회복의 방향으로 작은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FRB가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단기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제가 계속 좋아진다는 신호다. 그러나 몇 개월 심지어 몇 년 동안 금리인상이 예측됐던 터라 이 날의 발표는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었다.
 

주식에 투자하고 빚 갚고 고정금리로 갈아타라

연방기금 금리의 인상은 널리 예상됐다. 그리고 0.25~0.5%로의 0.25%포인트 인상은 정상적인 경기회복 후 예상되는 금리와는 거리가 멀다. 정상적일 때는 평균 3.5~4%는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도 FRB의 갈 길이 멀다.

“금리인상은 전통적으로 과열된 경기를 식히려 취하는 조치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플레를 잡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고 펀드 제공사 아이셰어스의 투자자산배분 전략가인 제인 룽은 말했다. “금리인상은 경제 체질강화와 성장을 반영한다.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금리변화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해밀턴 칼리지 경제학과 앤 오웬 교수는 말했다. “패닉에 빠지거나 투자계획을 바꿀 이유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 뉴스를 접한 뒤 앞으로는 경제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보다 내 지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할 법하다. 다음은 FRB의 금리인상이 시작된 지금 상황에서 취해야 할 5가지 조치다.

1. 은퇴기금에 투자하라

금융위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은퇴자금 마련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기보다 현금을 들고 가는 쪽을 택했다. 득보다 실이 클 가능성이 큰 결정이다. 블랙록 코리 인덱스 2025에 따르면 평균 13만6200달러(약 1억6000만원) 달러의 은퇴 종자돈을 손에 쥔 65세 연령자가 기대할 수 있는 은퇴 후 연간 소득은 9129달러(약 1100만 원) 정도다. 그럴 경우 은퇴 후 상당한 자금 공백이 생긴다.

시세변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은퇴 후 안락한 삶을 원한다면 현금을 주식시장에 넣어야 한다. 미국 경제는 언제나 성장기와 침체기 사이를 넘나들겠지만 길게 보면 결국에는 상승세를 보인다.

이제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으며 IT 업체와 은행들에는 호재라고 룽 전략가는 말했다. 그러면서도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미국 내 대다수 투자자는 필시 해외 투자 비중이 너무 작다고 그녀는 말했다. “세계적으로 투자 다변화를 이루는 최상의 방법 중 하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수수료가 적게 들고 운용방식이 투명하기 때문이다.”

2. 빚을 갚아라

FRB가 금리를 올릴 때마다 항상 시중 은행들이 뒤를 이어 대출 변동금리를 올린다. 주택과 자동차 대출 그리고 신용카드 대출에 흔히 적용되는 금리다. “불행히 대출금을 상환할 때 그 영향을 느끼게 된다”고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브라이언 렐링 글로벌 고정수입전략 공동 팀장이 말했다. “카드 결제 잔액을 이월할 경우 금리가 더 올라 납부액이 늘어난다.”

적극적으로 부채상환을 앞당기면 장기적으로 돈이 절약된다. 결제금액이월(리볼빙) 카드는 여전히 신용카드 부채를 관리하는 한 방안이지만 앞으로 조건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잔액 이월 수수료가 올라가고 이자지급 유예기간이 짧아질지 모른다”고 데렉셀대학 경제학과 리카도 세라노-파디알 조교수는 말했다.

3. 고정금리로 갈아타라

근년 들어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율이 고정금리보다 낮아 차입자들에게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FRB가 금리인상을 시작했으니 변동금리도 오르기 시작하는 반면 고정금리는 변하지 않는다. 금리가 널뛰기하면 금리가 오를 때마다 매달 결제액이 증가해 예산 짜기가 어려워진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지금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아직 상당히 낮은 고정 금리 대출을 얻어 비용을 줄일 기회가 있다면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렐링 팀장은 말한다.

4. 고가품 구매 서두르지 말라

FRB에는 연방금리를 조정하는 권한만 있다. 연방금리는 단기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렐링 팀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장기금리와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10년 국채 금리를 생각하면 된다”고 그는 말한다. “단기금리는 오르겠지만 장기금리에도 그렇게 큰 영향이 있으리라고 보지 않는다. 단기와 장기 금리의 움직임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나와 무슨 상관 있냐고? 새로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은 금리가 오른다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FRB가 계속해 조금씩 금리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저리의 고정 주택담보대출은 앞으로도 한동안 유지된다. 주택구입은 대다수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경제적 결정이다. 직장과 거주기간 같은 변수들의 경중을 따져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5.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라

경기회복세가 더뎌 아직도 다달이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이 많다. 30세 이하의 청년 세대 중 절반 이상이 월급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금융업체 캐피털원이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그들은 그것을 경제 분야의 최대 목표로 꼽았다.

매달 집에 가져가는 생활비를 늘리려면 새 직장을 구하는 게 상책일지 모른다. 빚을 갚고 은퇴자금 마련하기에 더 쉬운 길이다. 직장을 옮기고 싶은 사람의 경우 구직에 보통 9~10주 정도가 걸린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신 데이터 내용이다. 이력서를 빨리 돌릴수록 새 직장 면접이 더 빨라지게 된다.

오웬 교수는 “노동시장이 호전되고 있지만 취약점이 있어 보편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졸업반인 대학생 중 다수가 이미 직장을 잡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대학 졸업반 학생들의 졸업이 아직 6개월이나 남았다는 점은 앞날에 고무적인 신호다.

- 로렌 라이언스 콜 아이비타임스 기자 / 번역 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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