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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모렐 버섯 먹고 두 명 사망... 안전하게 먹는 법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04 09:51 수정 24-06-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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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 증상 호소, 2명 사망… 전문가들, 조리 중요성 강조


과학자들은 모렐 버섯(Morel Mushroom, 곰보버섯)이 왜 사람에게 유해할 수 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 버섯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비디오 시리즈 ‘Reactions’에 따르면, 2021년 모렐 버섯 시장 규모는 6억 5천 7백만 달러에 달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버섯을 먹고도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전문가들은 모렐 버섯을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버섯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 3월과 4월에 몬태나주 보즈먼의 한 레스토랑에서 51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그 중 세 명이 입원하며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버섯은 중국에서 재배된 것으로 수입업자가 미국으로 들여온 후 다른 회사가 유통한 것이었다. 다른 레스토랑들도 동일한 생산자의 모렐을 사용했지만 병에 걸린 사례는 없었다. 이것은 버섯 자체보다는 조리 방법이 문제였음을 시사한다.


보즈먼의 데이브스 스시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모렐을 조리했으며 그중 일부는 연어와 함께 롤 스시에 생으로 제공되었고 일부는 뜨거운 육수를 부어 부분적으로 조리되었다. 반면 다른 레스토랑들은 모렐을 완전히 조리해서 제공했다.


조사관들은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생 모렐을 포함한 롤 스시를 먹은 경우가 16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생 모렐을 먹은 후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부분적으로 조리된 모렐을 먹은 사람들보다 더 많았다.


데이브스 스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렐 버섯을 먹을 때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사관들은 환자와 음식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알려진 독소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증상은 이전의 모렐 중독 사례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모렐 버섯의 독소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철저한 조리가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매튜 넬슨 필드 박물관 연구 과학자는 "모렐 버섯에 대해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 사람마다 버섯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렉 뮐러 시카고 식물원 수석 과학자는 "모든 버섯은 철저히 조리해야 한다. 많은 버섯이 조리되었을 때 독소가 분해되어 안전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생 버섯은 맛이 별로 없기 때문에 철저히 조리하는 것이 맛도 더 좋다"고 덧붙였다.


모렐 버섯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철저히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처음 먹어보는 경우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자신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Morel Mushroom, 곰보버섯=속이 비어있고, 마치 벌집같은 머리부분이 특징인 버섯으로 곰보버섯속의 버섯은 전세계에 퍼져있다. 


곰보버섯속의 속 대부분이 식용 가능하며,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곰보버섯이 나는 장소는 남들에게 절대로 알려줄 수 없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맛이 좋은 버섯이지만, 하이드라진 계열의 약한 독소가 있어 생으로 먹으면 배탈날 수 있으니 반드시 물에 데치고, 그 물은 버린 뒤 식용해야 한다. 


또한 납이나 비소를 축적하므로 납과 비소로 오염된 지역에서 자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시 속에서도 꽤나 자주 볼 수 있다. 아파트 정원이나 집앞 뜰, 공원에서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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