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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오타와 의회 총격범 비보,추가 조사 계속 진행 중

기자 입력15-03-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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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금), 밥 폴슨(Bob Paulson) RCMP 커미셔너가 오타와에서 열린 공공안전위원회(Public Safety Committee)에 참석, 오타와 총격범 마이클 지하프-비보(Michael Zehaf-Bibeau)가 총격 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총격 직전 비보가 자신의 차 안에서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당시 차량에 남겨져 있는 것을 RCMP가 수거한 것이다. 

하원의회에 먼저 공개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일반에도 바로 공개되었다. 공개 영상은 총 55초 길이로, 폴슨 커미셔너는 “앞 15초와 끝의 3초를 합해 총 18초 분량이 편집된 상태로 공개한다. 

편집된 부분은 아직 진행 중인 경찰 조사와 연관이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상 속 비보가 전하는 메시지는 “내가 지금 하려는 일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군사 공격에 대한 보복임과 동시에, 이라크에도 캐나다 군을 파견한 하퍼(Stephen Harper) 총리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또 "캐나다는 우리 땅에서 전쟁에 참여하고, 테러를 가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 이제 캐나다는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공식적인 적이 되었다. 

당신들 역시 자신의 땅에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오늘 공격하고자 한다. 

우리 무자헤딘은 캐나다가 평화주의적 자세로 되돌아가고, 다른 나라들을 침략해 그들의 종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그만 둘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폴슨 커미셔너는 비보는 당일 사살되었지만, “아직 사건 조사는 진행 중이며 130명 가량의 RCMP 인력이 조사에 투입되어 있다”며 “비보를 돕거나, 그의 범행 준비 단계에서 영향을 미쳤을 사람들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가 BC 주에서 가깝게 지냈던 사람과 오타와에서 그와 연결된 사람들, 그리고  함께 오타와 행 버스에 탑승했던 사람 등 현재까지 모두 4백 명 가량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폴슨은 ‘비보는 테러리스트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RCMP 답변을 발표했다. 그는 “비보가 저지른 행위는 캐나다 형법상 테러 혐의로 기소하기에 충분하다”며 ‘테러리스트가 맞다’고 강조했다. 

폴슨은 “비보가 체포되었다면 테러 혐의로 기소되었을 것이다. 또 그를 돕거나 범행 준비 과정에 기여한 사람이 있다면, 그 역시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겠다는 것이 경찰 입장"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해 10월 당시, BC 주민들은 비보가 몬트리올 출신이지만 최근 몇 해 동안 BC 주에서 거주해 왔다는 사실에 크게 놀란 바 있다. 비보는 총격 두달 전인 8월, 밴쿠버에서 캐나다 여권 갱신을 신청하기도 햇다. 9월 23일, BC 주를 떠나 그레이하운드(Greyhound) 버스와 히치하이킹을 통해 오타와로 향했다. 

버스에서 그와 대화를 나눈 승객들로부터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오타와로 간다고 얘기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0월 2일 오타와에 도착한 그는 바로 리비아 대사관을 찾았다. 비보는 캐나다와 리비아 2중 국적자였는데, 말소된 리비아 여권 재발급을 신청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제출 서류 내용 중 정보가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답을 들었고 그 기간은 3주에서 4주 정도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이틀 후인 10월 4일, 캐나다 의사당(Parliament Hill)의 안전감시 카메라에 가이드와 함께 투어 중인 비보 모습이 포착되었다. 영상 속 비보는 범행 위험성을 의심할만한 어떠한 행위도 보이지 않고, 단지 평범한 관광객으로 보였다. 

폴슨 커미셔너는 “이 날부터 범행 당일인 10월 22일 사이, 비보는 오타와 곳곳에서 공공전화를 이용해 지인들과 통화를 했으며, 공공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을 했다. 그와 접촉한 사람들 중에는 오타와 사람들도 있고 BC주 사람들도 있다. 이들 모두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비보는 BC 주에 거주하는 동안 약물 중독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폴슨은 “시체 검시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그가 오타와에 머무르는 동안 중독성 약물을 복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웹사이트에서 비보 이름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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