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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이동통신사 CEO 국회서 "요금 낮아졌다" 역설

밴쿠버 중앙 기자 입력24-03-19 09:27 수정 24-03-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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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요금상승 체감은 데이터 많이 쓴 탓"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 CEO들이 18일 연방 하원 방송통신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해, 지난 수년간 이동통신요금이 많이 떨어진 데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이 요금이 올랐다고 느끼는 것은 그들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나온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의 토니 스타피에리 CEO, BCE의 미르코 비빅 CEO, 그리고 텔러스 코프의 대런 엔트위슬 CEO는 또한 정부에서 부과하는 무선통신망 사용 수수료가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도 요금 인상의 주요인인 것으로 꼽았다.   


회의에서는 로저스가 일부 무선통신 고객의 요금을 평균 5달러 인상한 것에 대한 논란 속에서 시작되었다. 스타피에리는 이 인상이 기존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만 적용된다고 해명하며, 고객들이 두 번의 클릭만으로 시장에서 제공하는 최적의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유당의 프란체스코 소르바라 의원은 이 결정이 "무감각하다"고 지적했다.


비빅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변화를 언급하며, 데이터 제공량이 10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월 요금이 40달러나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엔트위슬은 캐나다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이로 인해 요금 인상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가 역사적으로 두 배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더라도 사용자에게는 같은 비용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의 릭 퍼킨스 의원은 로저스의 분기별 수익 보고서에서 이 업체의 평균 수익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것이 캐나다인들이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한다고 느끼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스타피에리는 이통사 평균 수익이 단순히 가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포함하는 지표라고 반박했다.


CEO들은 캐나다에서의 무선통신망 사용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 운영 비용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엔트위슬은 2021년 무선통신 수수료가 캐나다인의 연간 무선 요금에서 100달러를 차지했다고 말하며, 이러한 비용이 통신사의 경쟁력 강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빅은 캐나다 정부가 부과하는 무선통신 가격이 세계 평균을 따랐다면, "모든 캐나다인의 무선통신 요금이 월 5달러나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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