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운전 중 일산화탄소 중독, 교통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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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어린이 2명 부상
겨울철 차량 일산화탄소 위험
한국에서 일산화탄소로 고등학교 졸업생이 3명이나 죽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아보츠포드에서도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사고를 내는 일이 발생해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주의가 요구된다.
아보츠포드 경찰은 지난 26일 밤 클레이번 로드와 셀돈 로드에서 단독 차량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런데 사고 차 안에서 20대 중반의 여성과 두 명의 아이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는데,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급히 응급처치를 하고 밴쿠버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들 3명은 모두 밴쿠버 종합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기(hyperbaric oxygen chamber) 속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아보츠포드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보츠포드 경찰은 왜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 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달리는 차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일어나는 경우는 겨울철 쌓인 눈에 의해 차의 배기구가 막혔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곳에서 차량을 후진하다가 눈과 눈에 섞여 있는 이물질이 배기구를 막게 되면 순각적으로 차 안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급상승해 인체에 치명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된 바 있다.
무색, 무취인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면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집중력 장애, 구토, 졸음 등의 증상이 처음에 나타나난다. 그러다 점차 심해지면 판단력 장애, 혼란, 발작, 휴통, 호흡곤란, 의식 상실 등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겨울철 추워도 정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또 열에 녹는 눈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항상 눈에 차가 닿았을 때 차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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