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밴쿠버 평통 회장에 정기봉 회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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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밴쿠버협의회 총 79명으로 출범
정 회장 자유시, 다자주의 아이디어 강조
캐나다 대북 인도주의 단체 활용한 활동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밴쿠버협의회장에 정기봉 '세계한인민주회의 부의장'이 임명됐다.
민주평통 미주지역 부의장에는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KAPAC 대표(브라이트라이트 트레이딩 대표)가 위촉됐다. 미주지역 부의장은 해외부의장 5명 중 한명이며 미주지역 상임위원은 해외 상임위원 43명 중 한명이다.
이에 대해 정기봉 회장은 왜 미주 지역에서는 미국에서만 부의장이 나오는 것인지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주지역 협의회장은 밴쿠버 협의회장을 비롯해 총 20명이 있다. 이번에 새로 위촉된 협의회장은 9명이고 19기에 이어 연임하는 협의회장은 11명이다. 정 회장은 18기부터 이번 20기까지 3번 연임을 하게 됐다.
정기봉 회장은 31일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밴쿠버에서 20기 평통을 잘 이끌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정세현 전 평통 수석부의장의 마지막 평화통일 안보강연의 내용을 언급하며 "통일에 대해서 주요 화제가 평화와 통일이다. 중국인 핵심 세력으로 등장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남북이 얘기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었는데, 중국이 등장하면서 미국은 우선 순위가 북한보다 중국이 됐다"며 "그래서 남북한의 통일에서 한걸음 더 늦어지게 되는 지금 단계에 와 있고, 모든 게 코로나 때문에 막혀 있는데 그래서 특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좋은 의견이 나와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고심을 해서 휴전선이 있는데 여기에 베를린처럼 남북한에 걸쳐 있는 자유시를 건설하자. (중략)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개성공단의 큰 개념이기도 하지만, 이 (자유시)내에서 새로 30만 정도의 새 도시를 만들면 경제 활성화도 되고, 여러가지 좋은 면이 있다고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내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 자유시가 통일의 돌파구나 초석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정 회장은 "자문위원들은 자문을 하고 건의를 한다"며, "(평통)사무처에 가면 건의과가 있다. 건의과는 전 평통위원들의 건의를 받는다"며, "18기 때 강릉에서 남북한 동계올림픽을 김덕룡 수석(부의장)이 평화올림픽으로 하자고 제안을 해서,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 들여 평창 동계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19년도에 평화통일 홍보 동영상을 만들 때 이미 "(평화통일 논의에)미국은 없어서도 안되지만 미국만 가지고도 안되기 때문에 다자주의를 생각했고, 지자체간에 직접 교류 활성화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인도적 지원 비정부기구를 거치지 않고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직접 할 수 있도록 2019년도에 고시 개정한 내용을 언급했다.
밴쿠버 협의회 회장으로 통일에 관한 아이디어를 많이 사무처에 건의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밴쿠버 협의회의 입장에서는 정 회장은 캐나다에 북한을 인도주의적으로 지원하는 NGO단체들이 있어서 이를 이용해 북한과 평화통일을 위한 기회를 찾아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 캐나다는 서방 국가들 중에 북한과 수교를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런 맥락에서 밴쿠버협의회는 지난 7월 29일에 북한 어린이 국제자선단체인 퍼스트스텝스(대표 수잔 리치)에 성금 3000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9월 1일 시작한 20기 평통 위원들은 조만간 총영사관을 통해 위원 위촉장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이전과 달리 자체 출범식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그 첫 공식 행사로 11월에 평화통일 음악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밴쿠버협의회 위원은 총 79명이다. 정 회장은 이중 여성위원은 35.4%이라고 했고 청년 위원도 목표 인원인 30% 정도가 넘는다고 밝혔다. 밴쿠버협의회에는 밴쿠버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등 BC주와 캘거리 에드먼튼 등 알버타주, 그리고 사스카추언주까지 서부 캐나다가 포함된다.
19기에서 20기로 유임된 위원은 정 회장을 비롯해 36명으로 45.6%였다.
한편 제20기 평통 해외자문위원은 19기의 3700명보다 500명이 늘어난 4200명으로 정해졌다. 국내 위원 수는 줄인 반면 해외위원 수는 늘렸다. 하지만 지원자 부족으로 당초 목표보다 200명 가량 적은 수가 20기 해외평통위원으로 위촉됐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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