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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RCMP 전기차 도입에 주저...주행거리 제한 우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3 09:49 수정 24-05-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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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대 경찰차 10년내 전기차로 바꿔야 

기술적 한계로 인해 주행 거리 문제 심각

충전 인프라 미비로 운영 차질

경찰 업무에 적합한지 의문

비용 절감 효과 불확실


RCMP가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RCMP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오타와의 '친환경 정부 전략'에 따라 2035년까지 약 12,000대의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있다.


관계자인 숀 빅커리 씨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 문제가 크다"며 "경찰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RCMP는 현재 두 대의 테슬라를 시범 운행 중이다. 하나는 BC주 웨스트 쇼어에 배치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오타와의 리도 홀에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충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주행해야 하는 경우 주행 거리 문제가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빅커리 씨는 "북부와 시골 지역에서는 많은 거리를 주행해야 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CMP는 캐나다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해야 하는데, 특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북부 및 시골 지역에서는 전기차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빅커리 씨는 "이 지역에서는 차량이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여전히 큰 도전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RCMP는 전기차를 경찰 업무에 맞게 개조하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RCMP의 차량 프로그램 관리자 안드레스 카시미리 씨는 "테슬라 차량 내부를 완전히 뜯어내고 경찰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미리 씨는 현재 전기차 테스트 단계에서 얼마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RCMP는 앞으로 1년 동안 더 많은 전기차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카시미리 씨는 "여러 종류의 전기차를 테스트해 보고, 어떤 차량이 경찰 업무에 가장 적합한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RCMP는 포드 F150 라이트닝과 쉐보레 블레이저 등 다양한 전기차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재무부 대변인은 "완전한 전기차 전환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 필요한 곳에서 RCMP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CMP는 완전한 전기차 전환이 아직 먼 목표임을 인정하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빅커리 씨는 "현재 기술로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수 없다"며 "하지만 전기차가 어느 곳에서 잘 맞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RCMP는 전기차 도입이 경찰 업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빅커리 씨는 "응급 상황에서의 전기차 성능과 주행 거리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RCMP는 전기차의 유지보수 비용과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도 고려하고 있다. 전기차는 초기 구매 비용이 높지만, 연료비와 유지보수 비용에서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CMP는 전기차 도입이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빅커리 씨는 "전기차는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기차 도입이 성공하려면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도입을 위한 RCMP의 노력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그들은 이미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RCMP는 전기차가 경찰 업무에 적합한지 면밀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전기차 도입 계획을 세울 것이다. RCMP의 전기차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캐나다 경찰의 친환경 정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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